6P by dongwon 2달전 | ★ favorite | 댓글 4개

새해가 되면서 팀 운영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AI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팀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기존의 매니징 역할 중 오케스트레이션 부분이 있는데,
이제는 그 역할 중 상당 부분을 AI가 아주 효율적으로 수행해주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는 팀원에게 설명하고 조율하는 것보다, AI에게 잘 맥락을 설명해 작업을 맡기는 게 더 저비용일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가장 고민되는 지점은 다음입니다.

  1. 팀 리더로서 사람과 AI 사이의 역할 분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2. 단기적인 생산성 극대화와, 장기적인 팀 성장/역량 축적을 어떻게 동시에 고려해야 할지
  3. AI 활용을 전제로 한 팀 운영 전략을 어디까지 재정의해야 하는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은
요즘 팀 운영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가고 계신지,
혹은 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더는 아니지만 저희 부서에서도 요즘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고 잠정적으로 아래와 같이 해보자고 논의하였습니다.

  • AI에게 모든 걸 맡기고 운이 좋기를 바라지 말고, 어쨌든 사람이 과정과 결과를 책임지고 이끌자.
  • 시니어는 에이전트 등을 활용하여 생산성 극대화 비중을 좀 더 늘리고, 주니어는 기존대로 역량 향상을 위해서 올드스쿨 방식으로 배워 나가되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를 지정해서 그건 AI를 최대한으로 활용해보는 연습을 해보자.
  • AI가 대체해도 괜찮은 것과, 대체해선 안될 것을 앞으로 하나씩 구분해보자.

사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뭔가 준비 안된 상태로 굉장히 가파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어서 좀 고민이 됩니다. 모든 걸 AI에게 맡기고 모히또나 즐기자? AI의 헛소리를 믿을 수 없으니 장인정신으로 예전처럼 하자? 둘 다 답은 아닐테고 그 사이 어딘가가 적절한 지점 같은데 과연 어디일런지...ㅎㅎ

사실 이런 고민을 하는 분 자체가 많이 없는 듯 합니다. AI 전문 커뮤니티 쪽을 둘러보시는게

다른건 몰라도 팀의 기술적 로드맵을 공유하고 팀차원의 협력과 기술 부채 해소 실험적 기능 구현 장려 같은 팀의 진취적 개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팀당의 역할이 아닐까요? 오히려 기본으로 돌어가자?

이런 고민 자체가 너무 대단한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