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GN: Tokyo Night에 질리셨나요? 한국인을 위한 Vim 테마, 서울리즘
(github.com/gg582)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한국적인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 테마를 만들 수가 있나, 하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지역과 상관없이 익숙한 상징에서 빌려왔습니다.
나날이 대단해지는 한류도 겨냥하면 좋지만 이건 한국인을 위한 Vim 테마인데요,
긴 코드를 읽을 때의 어려움인 구조 파악을 도와주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서울리즘] 계통적 변용과 위계의 재설정
서울리즘은 전통 오행의 순환 논리를 하이라이팅 시스템으로 이식하며 발생한 구조적 변이를 정직하게 기록한 테마입니다.
1. 중심축의 이동: 북극성
전통적 중심인 흙을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북극성(보라) 를 배치했습니다.
- 변용 논리: 데이터(흙)은 가변적 요소이나, 이를 해석하는 구문 규칙(북극성) 은 불변의 중심축이어야 한다는 위계적 재설정입니다.
- 배치 근거: 하늘의 가운데를 가리키는 북극성을 시스템 코어에 투영했습니다.
2. 순환 경로: 상생의 유지
원소 간의 상생 순서는 전통 로직을 계승하여 인지적 일관성을 확보했습니다.
- 나무: 로직의 정의 (탄생)
- 불: 경고 및 과열 (두려움)
- 흙: 데이터 안착 (뿌리)
- 쇠: 구조 (뼈대, 의지)
- 물: 배경 공간 (공)
3. 설계적 발산 (Divergence)
가독성을 위한 구조적 재배치를 은폐하지 않고 도면에 명시했습니다.
- Relocation Vector: 중앙(전통적 좌표)에서 외곽(기능적 좌표)으로 이동한 흙의 궤적을 붉은 화살표로 기록했습니다.
- 설계 지향: "전통적 순서는 유지하되, 기능적 우위를 위해 위계를 재배열한다"는 실용적 변용의 결과물입니다.
서울리즘은 근거 없는 색 배열이 아닌, 전통의 순환 체계를 IT 강국인 현재 한국의 위계로 재해석한 계통적 변이입니다.
코드의 색만 보고도 흐름을 추리해 보세요. 여러분의 생산성을 위한 한국적인 선택입니다.
P.S) 상단에 첨부된 깃허브에 도면이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철학 전공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그릴 수 있는 데까진 열심히 그렸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구경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