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신임 CEO 앤서니 엔조르-디메오 임명
(blog.mozilla.org)- 모질라 코퍼레이션의 새 CEO가 취임하며, 조직의 핵심 목표를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제시
- AI, 개인정보, 데이터 투명성이 기술 신뢰의 핵심 과제로 지목되며, 사용자가 제어권을 갖는 제품 설계가 강조됨
- 비즈니스 모델의 투명성과 사용자 중심 수익 구조를 통해 신뢰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
- Firefox를 AI 기반의 현대적 브라우저이자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
- 향후 3년간 AI 투자, 수익 다각화, 세대 간 Firefox 성장을 통해 모질라의 독립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목표
모질라의 새로운 장
- 모질라 코퍼레이션의 신임 CEO는 조직의 사명을 “사람을 우선하는 기술” 로 재확인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 속에서 모질라의 역할을 강조
- 인터넷과 사용자 기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모질라가 이 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
- 전임 임시 CEO 로라 챔버스(Laura Chambers) 가 AI 도입, 반독점 소송, Firefox의 두 자릿수 모바일 성장, 수익 다각화 초기 성과 등 주요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
- 챔버스는 이사회로 복귀해 계속 모질라에 참여 예정
신뢰 중심의 기술 비전
- CEO는 기술의 핵심 이슈로 ‘신뢰(trust)’ 를 지목하며, 특히 브라우저가 개인정보·데이터·투명성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
- AI가 검색, 쇼핑, 의사결정 방식을 바꾸면서 사용자 경험이 불투명해지는 문제를 지적
- 사용자는 빠르고 현대적이면서도 정직한 소프트웨어를 원하며, 모질라와 Firefox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
- 모질라의 강점으로 브랜드 신뢰도, 글로벌 도달력, 독립적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사용자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신뢰받는 소프트웨어 회사’ 전략의 세 가지 축
- 첫째, 모든 제품은 사용자가 작동 방식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agency) 을 가져야 함
- 개인정보, 데이터 사용, AI 작동이 명확히 이해 가능해야 하며, 제어 기능은 단순해야 함
- AI는 항상 선택 가능한 기능이어야 하며, 사용자가 쉽게 끌 수 있어야 함
- 둘째, 비즈니스 모델이 신뢰와 일치해야 함
- 투명하고 사용자가 인식하며 가치를 느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함
- 셋째, Firefox를 브라우저에서 신뢰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확장
- Firefox는 중심축으로 남되, 현대적 AI 브라우저로 발전하고 새로운 신뢰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지원
향후 3년간의 실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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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성과 지표(double bottom line)’ 를 기준으로 사명과 시장 성공을 동시에 추구
- AI 투자를 모질라 선언문(Mozilla Manifesto) 의 가치에 맞게 진행
- 검색 외 수익원을 다각화
- 성공의 기준은 세대 간 Firefox 성장, 새로운 수익 엔진 구축, 원칙을 통한 차별화로 제시
- AI 변화, 브라우저의 디지털 생활 중심화, 규제 변화가 모두 모질라의 강점과 맞물림
미래 전망과 결의
- 모질라는 신뢰받는 소프트웨어 구축 접근법을 통해 업계의 높은 기준을 세울 계획
- Firefox의 새로운 사용자층 확보, 포트폴리오 강화, 독립성 유지 목표
- CEO는 조직의 회복력과 관련성 강화를 다짐하며, 맡겨진 신뢰에 감사의 뜻을 표함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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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Mozilla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CEO 역할은 정말 아무에게도 맡기고 싶지 않은 자리임
비영리 조직이지만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티를 화나게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
Mozilla가 진짜 잘하는 건 복잡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능력임
AI 경쟁은 이미 포화 상태라서, Mozilla가 빛날 분야는 아님
내가 CEO라면 오히려 프라이버시와 인터넷 정체성에 집중하겠음. 훌륭한 이메일 서비스를 인수하고,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만들겠음
구글이 사실상 ‘정체성’을 독점하고 있는 지금, 이건 큰 기회라고 생각함- 전적으로 동의함. Mozilla가 SSL 인증서, 메일 서비스, iOS용 Thunderbird, 자체 검색엔진, HTTPS DNS 같은 브랜드 일관성 있는 제품군을 내놓으면 좋겠음
- Mozilla Persona가 중단된 게 아직도 아쉬움. 프라이버시와 아이덴티티 시장에는 여전히 공백이 있음. 하지만 대형 사이트와 사용자들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음
- 왜 Mozilla는 가족용 인터넷 패키지를 안 만드는지 모르겠음. 브라우저, VPN, 리레이, 트래커 차단기를 한 번에 묶은 구독형 서비스가 있으면 바로 쓸 텐데
지금은 국가별로 서비스가 제각각이라 불편함. Norton도 하는데 왜 Mozilla는 못 하는지 의문임 - 결국 Firefox가 Mozilla의 유일한 강점인데, 정작 그걸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게 문제임
- 예전에 Mozilla가 AI를 실험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땐 시대를 앞서갔음. 그래도 지금은 이메일 서비스 인수나 Matrix와의 협력이 더 흥미로운 방향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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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Mozilla의 AI 집중에 부정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도 있음
Chrome과 Edge가 이미 LLM 기능을 내장했고, 웹사이트와 확장 기능들이 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Firefox도 따라가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잃을 위험이 있음
다만 Mozilla는 AI 시대에도 프라이버시 중심 브라우저로 차별화할 수 있음
예를 들어, AI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샌드박스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식으로 말임- 물론 선택의 여지는 있음. 사용자가 AI 피로감을 느끼고 오히려 AI 없는 브라우저를 선호할 수도 있음
- AI 붐 속에서 Mozilla가 화이트라벨 브라우저 엔진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다고 봄. AI 기업들이 자체 브라우저를 만들 때 엔진과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식으로
- 하지만 이런 ‘추격 전략’이 Mozilla 규모의 회사에 통할지는 의문임. 오히려 Firefox의 정체성을 더 흐릴 수 있음
- Vivaldi처럼 명확한 사용 사례가 생길 때까지 AI를 넣지 않는 전략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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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illa를 사랑하지만, 이번 AI 중심 전략은 마케팅용 문구로만 들림
“AI는 항상 선택 가능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는 끄기 어려울 것 같음
이게 Mozilla의 종말의 시작처럼 느껴짐.
2025년에 구글 엔진에 의존하지 않는 진짜 대안 브라우저가 있을까?- ‘AI 브라우저’라는 개념 자체가 이해되지 않음. 브라우저는 웹을 렌더링하는 도구인데, 왜 AI가 필요한지 모르겠음
- Ladybird, Flow, Servo 같은 새로운 독립 브라우저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람
- 그래서 나는 Zen이나 LibreWolf 같은 Firefox 포크 버전을 사용함. AI 기능이 제거되어 있어서 안심임
- Kagi의 Orion 브라우저도 주목할 만함. WebKit 기반이라 완전 독립은 아니지만, 브라우저 단일화를 깨는 시도임
- 나는 Brave로 옮겼음. 암호화폐 기능은 꺼둘 수 있고, 광고 차단 기술은 uBlock의 훌륭한 후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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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의 유일한 경쟁력은 ‘신뢰’ 라고 생각함
Chrome은 속도, Edge는 윈도우 통합, Safari는 배터리 효율로 승부하지만, Firefox는 “우리는 데이터 흡혈귀가 아니다”라는 점이 차별점임
그런데 AI 기능을 넣으면 그 신뢰마저 희석될 위험이 있음- Firefox는 여전히 수백~수천 개 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브라우저임
하지만 Mozilla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SaaS 모델을 일찍 구축했어야 했음. 지금은 그 기회를 놓친 듯함
수천 개 탭을 복구한 사례도 있을 정도임 - JS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실제로 체감되는 건 거의 없음. Firefox의 진짜 강점은 확장 기능 생태계임
- 그리고 여전히 실제 광고 차단이 가능한 확장 기능을 지원하는 유일한 브라우저임
- Mozilla의 전략 문서를 보면 AI에 지나치게 집착함. “웹에서 했던 일을 AI에서도 하겠다”는 문구가 불안함
전략 문서 링크 - 모바일 시대 이후로 Mozilla는 이미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음. 그래도 거대 기업 중심의 AI 생태계에 대한 대안으로서 존재할 필요는 있음
- Firefox는 여전히 수백~수천 개 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브라우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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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CEO라면 Firefox 데스크톱과 모바일에만 집중하겠음
빠르고 단순한 브라우저, 내장 광고 차단, 프라이버시 중심, 나머지는 확장 기능으로 처리
수익은 기부 기반으로 하고, Kagi와 협력하며 비기술 인력은 대폭 축소하겠음- 하지만 기부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음. 연간 수십만 달러가 필요한 중형 프로젝트도 유지가 어렵고, 법적·회계적 비용이 만만치 않음
- Firefox 모바일은 이미 훌륭함. uBlock Origin이 완벽히 작동하고, 유튜브 광고도 거의 안 보임
- “엔지니어만 남기자”는 말은 흔하지만, 실제로는 비기술 인력의 역할도 중요함
- Kagi는 이미 자체 WebKit 브라우저를 만들고 있어서 협력 가능성은 낮음
- Kagi는 구글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하므로, 오히려 DuckDuckGo와의 협력이 더 낫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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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의 타깃 사용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음
Chrome은 대중, Edge는 기업, Safari는 애플 생태계, Brave와 LibreWolf는 프라이버시 사용자
그렇다면 Firefox는 누구를 위한 브라우저인가?- 요즘 Firefox는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기업의 제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 “완전한 광고 차단을 원하는 사람”, “세로 탭을 선호하는 사람”이 주로 씀
- 사실상 리눅스 사용자나 기술자 중심의 틈새 시장임. 신뢰가 무너져서 많은 사용자가 Librewolf로 옮겼음
- Mozilla 내부에서도 타깃 정의가 불분명한 듯함. 그래서 전략이 흔들리는 것 같음
- 나는 단순히 광고 회사의 브라우저를 쓰기 싫어서 Firefox를 씀
- 리눅스 배포판에 기본 포함되어 있어서 관성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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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EO의 발언을 보면 “AI는 항상 선택 가능해야 한다”, “투명한 수익 모델”, “AI 브라우저로 진화” 같은 문구가 있음
이전 임시 CEO가 브라우저 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던 게 좋았는데, 다시 사이드 프로젝트 중심의 경영으로 돌아가는 느낌임- “AI 브라우저”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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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O는 제품 관리자 출신의 MBA로 보임. 왜 항상 엔지니어가 아닌가?
- 예전에 엔지니어 출신 CEO도 있었지만, 정치적 실수로 물러났음
- 엔지니어가 CEO라고 해서 더 낫다는 보장은 없음. 제품과 자금 조달 모두 필요함
- 요즘은 오픈소스조차 기업형 구조로 운영되어, 재단이 돈을 흘려보내는 형태가 많음. 이번 발표도 마케팅 문구로만 들림
- AI를 끄려면 실제로는 about:config에 들어가야 하는 현실이 신뢰를 떨어뜨림
- 엔지니어는 코딩에 집중하고, 제품 비전은 기획자가 맡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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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irefox Nightly에서 “AI가 열린 탭을 읽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처음 봤음
로컬 처리라고 하지만, 이런 텔레메트리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음 -
이제는 Ladybird로 갈 때인 듯함 (ladybird.org)
- 우연히 Ladybird 댓글을 읽는 중 실제로 무당벌레가 화면에 앉았다는 귀여운 일화도 있음
- 아직 알파 버전은 2026년 예정이라,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함
- 몇 달 전 빌드했을 때는 주요 사이트에서 치명적 버그가 있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프로젝트임
- 다만 사이트 디자인이 너무 화려해서 가짜 프로젝트처럼 보이는 인상을 주는 게 아쉬움
- Mozilla는 구글 자금에 의존하지만, Ladybird는 직접 후원이 가능해서 더 투명한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