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P by neo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1년 차에는 ‘좋은 발표 자체를 만들기’, 2년 차에는 ‘노출을 늘리기’, 3년 차에는 ‘국제 컨퍼런스에 제출하기’ 등 단계적 성장 과정을 거치기
  • 발표자는 왜 무대에 오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컨퍼런스 연사로 성장하려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함
  • 사용자 그룹·커뮤니티 행사·DDD 같은 지역 이벤트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프로그램 위원회와 연결되는 핵심 단계
  • CFP 제출은 경쟁이 치열하므로 새로운 콘텐츠 유지, 초점 있는 제출, 네트워크 활용 등이 필수 전략
  • 결국 발표 활동은 재미·홍보·수익 등 각자가 원하는 성공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하며, 지쳤다면 멈출 줄 알고, 무엇보다 청중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

발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 발표자는 자신에게 왜 발표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다음 단계”라고 보는지를 먼저 정의해야 함
    • 컨설팅·트레이닝 홍보인지, 프로 연사 지향인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지 등 목적이 다양할 수 있음
  • 두 번째는 현실적 시간 투자
    • 필자는 첫 발표에서 국제 컨퍼런스 무대까지 7년이 걸렸으며, 단기간에 대형 행사에 초청받는 기대는 비현실적

Year 1: Get Good — 발표 자체를 잘 만들기

  • 남들이 대신할 수 없는 이야기, 본인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발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
  • 지역 사용자 그룹에서 반복적으로 발표하며
    • 데모 수정
    • 슬라이드 다듬기
    • 길이 조정
    • 두 번째 발표 작성
      등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
  • 사용자 그룹이 없다면 Meetup을 활용해 기회를 찾을 것을 권장

Year 2: Get Seen — 커뮤니티에서 눈에 띄기

  • 사용자 그룹 다음 단계는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 행사 및 1일 개발자 이벤트
    • DDD(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같은 무료 1일 행사들이 대표적 사례
  • 이런 행사에서
    • 전날 저녁 식사·네트워킹 참여
    • 행사 당일 전 세션 참석
    • 다른 발표자 및 주최자와의 소통
      등이 행사 관계자에게 기억되도록 하는게 핵심 전략
  • 발표 영상이 업로드되는 행사라면, YouTube 링크는 이후 CFP 심사에 큰 이점이 됨

Year 3: Get Accepted — CFP 제출하기

  • 발표 여러 개를 다듬고,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면 열린 CFP를 찾아 지속적으로 제출
    • codeasaur.us의 CfP 종료 임박 목록이 유용함
  • 일부 행사는 여행비를 지원하지만, 스폰서 예산 감소로 예전보다 줄어 듦
    • 회사 지원을 설득하는 방법도 있음
  • 제출 시 핵심 팁
    • 2~3개 발표만 제출해 집중도 유지
    • 10개 이상 제출은 “아직 발표를 제대로 만들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므로 비추
    • 대형 컨퍼런스 CFP는 자리 하나당 20개 이상 경쟁

Year 4: Get Bored — 지치는 시점이 온다

  • 몇 년간 전국·전세계 행사들을 다니며 즐겁지만 피로도 커짐
    • 어떤 이는 몇 년 하고 그만두고,
      어떤 이는 소수 행사만 유지하고,
      어떤 이는 연중 대부분을 이동·준비·워크숍으로 보냄
  • 그래서 본인의 성공 기준을 미리 설정하는 것이 중요함
    • 재미: 재미없으면 멈출 것
    • 홍보: 리드·성과 추적
    • 수익: “No pay, no play” 원칙
  • 무엇보다 청중에 대한 존중이 중요함
    • 청중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발표를 듣는 존재이며
    • 지치거나 무심한 상태로 무대에 오른다면 멈출 시점이라는 신호로 봐야 함

마무리

  • 발표 활동은 길고 반복적인 여정이며,
    열심히 준비하고, 즐기고, 가르치는 과정 자체가 가치

요즘은 발표 자체가 유의미하려면 AI를 다루는 팁 위주일 것 같은데, 발표의 본질이 점점 편해지고 퇴색되는 느낌이라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