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GN⁺ 1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Forty.News는 40년 전의 주요 뉴스를 오늘 날짜에 맞춰 재발행하는 ‘시간 지연형 뉴스 서비스’
  • 1985년 11월의 기사들이 현재 시점에서 하루 단위로 공개되어, 역사적 사건을 실시간처럼 체험 가능
  • 정치, 과학,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냉전기 미·소 관계와 레이건 행정부 정책이 중심
  • 각 뉴스는 원문 그대로 제공되어, 당시 언론의 어조와 정보 전달 방식을 그대로 보존
  • 기술과 미디어의 결합을 통해 과거 뉴스 소비 경험을 재현하는 실험적 플랫폼으로 주목

주요 기사 요약

미·소 정상회담과 ‘스타워즈’ 논쟁

  • 제네바에서 열린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 간 정상회담은 6년 만의 첫 미·소 정상 대면
  • 양국은 핵무기 감축 논의를 진행했으나, 미국의 ‘스타워즈(Strategic Defense Initiative)’ 가 핵심 쟁점으로 남음
  • 고르바초프는 미국이 미사일 방어 연구를 중단하지 않으면 핵 경쟁 억제는 불가능하다고 발언
  • 회담은 구체적 합의 없이 향후 협상 지속과 상호 방문 약속으로 마무리
  • 레이건은 귀국 후 “소련과의 기술 공유” 발언으로 의회 내 불만을 초래

세제 개혁안 추진

  • 하원 세입위원회(Ways and Means Committee) 가 2개월 논의 끝에 대규모 세제 개혁안 마련
  • 개인 공제액을 1,500달러로 상향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35%로 유지
  • 주·지방세 공제 유지 결정으로 뉴욕·캘리포니아 등 고세율 주 납세자에게 유리
  • 로스텐코프스키 위원장은 저소득층의 세금 면제를 강조하며 “역사상 가장 폭넓은 개혁”이라 언급
  • 자본이득세는 장기투자 이익의 55% 과세로 조정 제안

한포드 연구소, 우주 원자로 개발 선정

  • 워싱턴주 리치랜드의 Hanford National Laboratory가 300킬로와트급 우주용 원자로 개발 사업(SP-100) 주관 기관으로 선정
  • 에너지부·국방부·NASA가 공동 추진하며, 1990년대 초 우주 배치 목표
  • 액체금속 냉각식 고속로 설계 채택, 480백만 달러 규모 예산 배정
  • 연구진은 이 기술이 화성 유인 비행과 외행성 탐사선 추진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
  • 1965년 SNAP-10A 이후 두 번째 우주 원자로 개발 사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분쟁

  • 프리토리아 인근 마멜로디에서 5만 명 이상 흑인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사망자 발생
  • 시위대는 군·경 철수와 장례식 제한 해제를 요구
  • 경찰은 2명 사망을 발표했으나, 현지 언론은 6명 이상 사망·수백 명 부상 보도
  • 사건은 백인 500만 명이 2,400만 흑인을 지배하는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하에서 발생

농업 지원법 논쟁

  • 상원은 1,000억 달러 규모 농업법안을 두고 격렬한 논의 진행
  • 설탕 가격지지 축소안(18센트→15센트)은 부결, 벌꿀 가격지지 제도는 3년 내 폐지 결정
  • 민주당과 공화당 간 보조금 축소 vs 유지를 둘러싼 대립 심화
  • 남아공 언론 통제에 항의해 남아공산 담배 수입 금지 조항이 추가
  • 상원 내 합의 부재로 농업 연합 붕괴 우려 제기

Forty.News의 의의

  • 1980년대 중반의 정치·기술·사회 변동을 오늘의 뉴스처럼 재구성
  • 당시의 언론 보도 방식을 그대로 복원해 정보 전달의 역사적 맥락을 체험 가능
  • 기술적으로는 자동화된 뉴스 재발행 시스템을 통해 과거 데이터를 현재 시점에 맞춰 배포
  • 스타트업과 IT 업계에 데이터 아카이빙·콘텐츠 재활용 모델로서 실험적 가치 보유
Hacker News 의견
  •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축 사료 내 항생제 사용 긴급 금지 요청을 거부했다는 1980년대 기사였음
    당시 NRDC가 항생제 내성 문제를 경고했는데, 지금 보면 그 예측이 현실이 된 셈임

    • 이 사이트의 슬로건이 “정확히 40년 전, 이 뉴스들은 거대하게 느껴졌음. 시간이 지나 보니 어땠을까?”인데, 여전히 충격적인 뉴스가 많음
      오히려 그때보다 더 신경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듦
  • 1985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크루즈선 Achille Lauro를 납치한 사건을 읽으며, 지금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과 겹쳐 보임
    위키백과 사건 설명을 보면, 휠체어를 탄 미국인을 살해 후 바다에 버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음
    나는 이 지역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40년 전과 지금의 정치적 메시지 반복을 보며 현재의 시각이 달라짐

    • 내 주변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학살하는 걸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로 들림. 하마스 찬양은 거의 없음
    • 뉴스가 맥락 없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음. 이런 사이트는 과거 뉴스와 현재를 비교하며 맥락을 복원할 수 있는 좋은 계기임
    • “휠체어 탄 사람을 바다에 던질 수 있겠냐”는 질문은 너무 단편적임
      4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소셜미디어와 정보 접근성이 완전히 다름
      당시엔 팔레스타인 관련 뉴스가 거의 보도되지 않았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다뤄졌음
    • 나는 이탈리아인으로서 그 사건을 국가의 자존심으로 기억함
      이탈리아 정부가 미국의 압력보다 지역 안정을 택했고, 수백 명의 인질을 구했음
      참고로 미국 군사작전으로 인한 이탈리아 민간인 피해 사례로 Itavia Flight 870Cavalese cable car crash이 있음
    • 이 갈등은 40년보다 훨씬 오래된 문제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개요 참고
  • “얘들아, 40년 전이면 1980년대였음 :( ”
    시간의 흐름이 새삼스럽게 느껴짐

  • 나심 탈레브의 말이 인상적임 — “신문을 완전히 끊고 싶다면, 지난주 신문을 1년간 읽어보라”

    •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건을 다룬 뉴스 보도를 읽어보면 비슷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
    • HN에서도 지난주 혹은 특정 날짜의 과거 프론트 페이지를 볼 수 있음
      예시 링크
  • 이 프로젝트 덕분에 냉전과 상호확증파괴(MAD) 개념을 다시 찾아봤음
    “미사일 방어를 연구하면 상대가 선제공격을 더 유혹받을 수 있으니, 서로를 위해 방어 연구를 멈추자”는 논리가 얼마나 비이성적이었는지 새삼 느껴짐

  • 기사 출처가 명시되지 않으면 AI가 만들어낸 허위 기사를 구분하기 어려움

    • 공공 도서관이나 Google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음
    • 나도 동의함. 굳이 AI가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음
  • “이 서비스에 유료로라도 구독하겠다”는 반응

  • 한 달 지연된 뉴스 서비스를 원해왔음
    그렇게 하면 정치인의 말싸움이나 도움 안 되는 예측 기사 같은 소음이 걸러짐
    위키백과도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직접 찾아봐야 함
    한 달 뒤에도 여전히 중요하지 않다면, 그건 애초에 뉴스가 아니었음

  • 기사에 출처나 국가 정보가 없으면 혼란스러움
    예를 들어 “야당 지도자 아키노”라는 표현만으로는 맥락이 부족함

    • 당시에는 야당 뉴스 자체가 검열로 인해 거의 없었음을 상기해야 함
  • 이 아이디어가 정말 마음에 듦
    어린 시절의 뉴스를 다시 보며 기억과 비교할 수 있음
    하지만 각 기사마다 출처 명시는 꼭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