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neo 4일전 | ★ favorite | 댓글과 토론
  • OpenAI가 공개한 ChatGPT Atlas는 ChatGPT를 중심에 둔 새로운 웹 브라우저로, 웹 사용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시도임
  • 그러나 실제 사용 후 평가는 기존 브라우저에 채팅 버튼만 추가된 수준으로, 일반 브라우저와 ChatGPT 앱을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나은 점이 없음
  • Atlas의 검색·위치 입력창이 채팅 중심 구조로 되어 있어, 일반 검색엔진보다 느리고 결과도 제한적임
  • 여러 기술 블로거들이 보안·프라이버시 위험비효율적 사용자 경험을 지적하며, “사용자가 ChatGPT의 에이전트가 된다” 고 평가함
  • OpenAI의 브라우저 중심 전략은 Apple의 네이티브 앱 기반 AI 전략과 충돌하며, AI 개인화 생태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로 해석됨

ChatGPT Atlas 소개와 OpenAI의 발표

  • OpenAI는 ChatGPT Atlas를 “ChatGPT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웹 브라우저”로 소개
    • AI를 통해 웹 사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점이라 설명
    • 이전에 ChatGPT에 검색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번에는 브라우저 자체를 ChatGPT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밝힘
    • 목표는 사용자의 세계를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슈퍼 어시스턴트’형 브라우저 구축
  • Atlas 엔지니어링 리드 Ben Goodger는 소개 영상에서 “Atlas는 단순히 채팅 버튼이 붙은 기존 브라우저가 아니라 ChatGPT가 심장 역할을 하는 브라우저”라고 설명

John Gruber의 사용 경험과 평가

  • 일주일간 사용해 보니 Atlas가 “채팅 버튼이 붙은 Chrome” 처럼 느껴짐
    • Safari와 ChatGPT Mac 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음
    • 개인적으로 브라우저는 단순히 웹 탐색용 도구이며, 이메일·노트·코딩·사진 등은 각기 다른 네이티브 앱을 사용함
    • 브라우저/챗봇 하이브리드 형태는 브라우저 탭 중심으로 작업하는 사용자에게만 매력적일 수 있음
  • 채팅/위치 입력창 구조
    • 검색 결과 대신 ChatGPT 응답을 제공
    • 사용자는 빠른 검색 결과 목록을 원하지만, Atlas는 느리고 웹페이지 목록을 제공하지 않음

    “ChatGPT는 좋은 검색엔진 대체가 아님”

  • 에이전트 모드
    • Atlas가 직접 웹을 탐색하며 작업 수행
    • 시연에서는 레시피 재료를 찾아 자동 구매하는 기능을 보여줌

    이건 “crazy”함. 원치 않는 기능임

  • 기술적 기반
  • 프로모션 정책
    • Atlas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면 ChatGPT 사용 한도 증가 혜택 제공

    “이런 인센티브는 처음 보는데, 영리하지만 불쾌함(icky)”

외부 전문가들의 반응

  • Simon Willison
    • 브라우저 에이전트 범주를 “매우 혼란스럽다”고 표현
    • 보안·프라이버시 위험이 극도로 높다고 지적하며, 보안 연구자들의 검증 전까지 신뢰할 수 없음
    • 에이전트 모드 사용 경험은 “처음 마우스를 배우는 초보자처럼 느렸음”
    • 현재로서는 유용한 사용 사례를 찾지 못했음
  • Anil Dash 의 글 “The Browser That’s Anti-Web”
    • Atlas 데모에서 사용자가 “search web history for a doc about atlas core design”이라고 입력하는 장면을 비판
      • 일반 사용자는 “atlas design” 같은 키워드 입력 후 목록에서 클릭하지만, Atlas 방식은 느리고 오류 가능성이 높으며 불필요하게 복잡
    • LLM의 기본 모드는 추론 생성인데, Atlas는 이를 강제로 브라우저 히스토리 검색 모드로 전환시켜 비효율적 모드 전환을 유발

    “채팅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훌륭하지만, 웹 탐색에는 부적합함”
    과거 텍스트 기반 인터넷에서 시각적 웹이 승리한 이유를 상기시킴

    • 또한 OpenAI 내부에 Facebook/Meta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Atlas의 “에이전트” 개념은 실제로는 “사용자가 ChatGPT의 에이전트가 된다” 는 것이라고 비판
    • Atlas 설정 과정에서 “memories” 기능(사용자 활동 추적 및 AI 학습용 저장)과 “Ask ChatGPT on any website” 기능을 강하게 권장함
    • ChatGPT 사이드바를 열어두면 OpenAI가 사용자의 웹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이전에는 접근 불가능했던 개인 데이터에 접근 가능해진다고 경고
  • Dash의 분석에 동의하며, Atlas의 목적이 사용자에게 더 나은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ChatGPT가 개인 맥락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Apple과 OpenAI의 전략 충돌

  • 이 문제는 Apple–OpenAI 협력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짐
    • Apple은 “개인화된 Siri”를 목표로, App Intents를 통해 네이티브 앱 생태계를 개인 지식 맥락으로 활용하려 함
    • 이는 “엄마의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 같은 맥락 기반 질의 기능의 기반이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음
  • 반면 Atlas와 같은 브라우저 기반 AI는 사용자의 모든 활동을 브라우저 내에서 수행하도록 유도
    • 브라우저가 개인 맥락의 중심이 되어 AI가 전체 디지털 생활을 이해하도록 설계됨
  • 필자는 이 두 접근이 근본적으로 상충한다고 지적
    • OpenAI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LLM 챗봇(ChatGPT)을 보유
    • Apple은 자체 LLM 챗봇이 없지만, 모바일 중심 네이티브 앱 생태계라는 강점을 가짐
    • 대부분의 사용자는 데스크톱보다 스마트폰을 주요 기기로 사용, 모바일에서는 웹보다 앱 중심의 사용 패턴이 일반적임
  • 결론적으로, OpenAI의 브라우저 중심 전략과 Apple의 앱 중심 전략은 AI 개인화 생태계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로 해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