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angler 4xe 모델 전체를 벽돌로 만든 Jeep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twitter.com/StephenGutowski)- Jeep가 최근 2024 Wrangler 4xe 모델 전체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함
- 이 업데이트로 인해 해당 차량들이 작동 불가(브릭 현상) 문제가 발생함
- 차량 소유자들은 재부팅이나 간단한 수리로는 해결 불가 상황에 직면함
- 정식 서비스 센터 방문이 필수적으로 요구됨
- 이번 문제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와 논의가 일어남
Jeep 2024 Wrangler 4xe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슈 개요
- 2024년형 Jeep Wrangler 4xe 모델 전체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배포됨
- 업데이트 적용 후 다수의 차량에서 작동이 완전히 중단되는 현상(브릭 현상) 이 보고됨
- 소유자들은 일반적인 재부팅이나 소프트 리셋으로는 정상 복구가 어려운 상황임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식 Jeep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전문적인 조치가 필요함
- 자동차 업계와 IT 업계에서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신뢰성에 대한 중요성, 업데이트 배포 전 검증 과정 강화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짐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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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jlwranglerforums.com/forum/threads/2024-4xe-loss-of-motive-power-after-10-10-25-ota-update.157939/" rel="nofollow">이 쓰레드</a>에서 가져온 실제 사례임: 퇴근길에 갑자기 가속이 전혀 안 되고, 계기판에 변속기 표시가 깜빡이며 파워모드 표시가 사라졌음, ‘P(파킹)에 넣고 브레이크+스타트 버튼 누르라’는 알람이 뜸, 체크엔진라이트와 빨간 렌치 표시등이 같이 들어왔음. 30초 정도는 조향과 브레이크가 가능했지만 곧 그것도 안 됨. 파킹 → 브레이크+스타트버튼을 누르니 조금은 정상으로 운전했지만 1.5마일 거리에서 이런 일이 세 번 더 발생했음.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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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들어진 차에서는 고속 주행 중 파워스티어링이 끊겨도 거의 잘 느껴지지 않음. 하지만 파워브레이크까지 사라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위험이고, 속도가 충분히 줄기 전에 완전히 멈추지 못한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임. 저속에서는 파워스티어링이 없으면 조작 자체가 매우 어려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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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어제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서(좌측 어깨 부분이 거의 없는 곳) 고장난 Jeep이 세워져 있는 걸 봤음. 평소엔 ‘경미한 사고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증상이라면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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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에게도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음. 중간 차로에 있었지만 다행히 옆으로 빠질 수 있었음. 가까스로 다시 시동 걸고 나와서 빠져 나왔지만 또 같은 일이 생겼고, 마지막에는 아예 더 이상 시동도 안 걸렸음. 진짜 무서웠던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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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을 소유했으면 월요일 CarMax에 맡기러 달려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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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들이 비용 절감에만 집중해서 숙련되지 않은 개발자에게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맡길 때 이런 상황이 생긴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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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술자”라면 이런 문제의 원인과 방향성을 직감적으로 알 것임. 첫 닷컴 버블 이후 PC 수리 쪽에서 일했는데 온갖 잡다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덕지덕지 설치되어서 오히려 사용성이 엉망이었음. 이런 “친절한” 척 하지만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흐름이 모든 기기로 옮겨가고 있음(차, 냉장고, TV 등 OEM이 완전히 잠그지 않는 모든 기기 포함). Apple은 이 점에서 장단이 극명함. 앞으로 자동차가 이런 ‘디지털 꼼수/기본값 전쟁’의 최전선이 될 것임. 이건 “수리 권리”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된 기본값 권리” 혹은 “업셀링 없는 제품 구매의 권리” 문제임. 점차 모든 것이 명확히 정의된 유틸리티 서비스(명확한 API와 엔드포인트만 보장)로 전환될 흐름임. 언젠가는 ‘현실 광고를 가려주는 AR 안경’을 팔아서 큰돈 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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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필요한 권리는 ‘원하지 않는 제품을 강제로 쓰게 되지 않을 권리’임. 내가 매장에서 보고 산 그 상태 그대로 차량이나 가전, 앱을 갖고 싶은 것임. 제조사가 마음대로 내 물건을 원격 업데이트하면서 변경할 권리가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임. 업체가 업데이트 ‘제안’은 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수락은 소비자의 몫이어야 함. 내가 이미 산 제품은 내 것이 된 것이지 업체 소유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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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상의 책임이 소비자(최종 사용자)에게도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함. 2010년 이후로 자동차 신뢰성이 계속 나빠져도 판매량은 끊임없이 늘어남. 이제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그냥 월 500불짜리 리스/할부처럼 생각함. 문제가 생기면 바꿔타면 되니까 딜러(특히 GM 산하)도 그냥 새로운 차를 또 파는 것에만 관심 있음. 그래서 불만 있어도 “그 차 쓰레기였음, 딜러에 가져다주고 다른 걸 샀음” 식의 대화가 일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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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히 “불량”의 문제가 아님. 소비자가 원한 적 없는 기능들이 강제로 탑재되고, 제대로 된 대안 없는 상황임. 나는 도심에 살아서 차가 필요 없지만 만에 하나 차를 사야 한다면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없는 차량’이 최우선 조건임. 영상 화면도 안 들어갔으면 좋겠음. 만약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가 달린 차를 산다면 어떻게든 100% 오프라인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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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전(냉장고,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은 사실 열어보면 대부분 원가절감된 기존 기기 구조에 컨트롤러 보드 하나만 더 얹은 것에 불과함(센서 몇 개 추가). 이 보드만 바꾸거나 ECM 모터만 따로 제어하면 됨. 하지만 자동차는 예전부터 ECU, ABS, 인포테인먼트 등 컴퓨터가 깊이 들어가 있었고, 점차 CAN 통신으로 이들끼리 연결되고 최종적으로는 인터넷까지 연결됨. 결국 검은 상자 폐쇄형 소프트웨어가 차량 전체를 둘러싸버림. 네트워크 단절(블랙박스화)도 통할 수 있지만, ‘통신 두절=리콜 여부 확인 불가=1달 지나면 강제 정지=서비스센터 방문 강제’ 같은 추세도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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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Star Galactica에서 Adama가 네트워크 시스템 도입을 끝까지 거부하는 대사가 있음(<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OPKGbg16ulU" rel="nofollow">링크</a>) “이 배에는 컴퓨터가 많지만, 그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음… 많은 이들이 더 쉽고 빠르다는 이유로 네트워크를 넣다 목숨을 잃었음” 이런 태도가 내가 차를 고를 때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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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ked(벽돌됨)”이라는 용어를 제대로 써야 함. Jeep이 이미 패치를 배포했다면 이 사례는 벽돌(bricked)이라 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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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즉시 복구할 수 없어서 쓸 수 없게 되면 벽돌이란 표현이 딱 어울림. 일부에선 더 엄밀히 사용하고 싶어 하겠지만, 일반적 의미에서는 맞게 느껴짐. 실제로 심각한 기기 벽돌도 특수 모드와 케이블, 펌웨어 업데이트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살릴 수 있지만, 그런 정비가 일반 유저에겐 비현실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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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Jeep 사례에서는 오히려 업데이트 이후 증상이 더 악화된 사용자들이 있음(출처: <a href="https://www.jlwranglerforums.com/forum/threads/2024-4xe-loss-of-motive-power-after-10-10-25-ota-update.157939/page-3#post-3254185" rel="nofollow">관련 게시글</a>). Stellantis가 AI 전사 도입의 일환으로 “전사 엔지니어링 AI 적응”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는데(<a href="https://www.stellantis.com/en/news/press-releases/2025/october/stellantis-and-mistral-ai-expand-their-collaboration-to-accelerate-enterprise-wide-ai-adoption" rel="nofollow">링크</a>), 결과적으로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에까지 ‘vibe 코딩’ 조바심이 번졌지만 부작용이 컸다는 시사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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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벽돌됨’이란 말은 엄밀히 따지면 매우 적은 경우에만 완벽하게 적용가능함. 자동차용 전자장치도 “진짜”로 못살릴 때는 드문데, “실제 사용자는 복구 불가”한 상황이면 사용자 입장에선 벽돌된 것과 똑같음. 차이점은 복구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느냐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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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shed(크래시 남)” 같은 용어도 차량 같은 안전 필수 시스템에서는 엄청난 공포로 와닿음. 나 스스로 이런 분야 소프트웨어 안 만드는 게 다행이라 느끼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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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벽돌이라는 표현이 좀 과하다 생각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의 심각성’을 표현할 더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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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유자가 YouTube에 올린 실제 경험 내용임(<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neGY6JWhHiU" rel="nofollow">링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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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분마다 무작위로 시동 꺼짐 → 재시동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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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가 주차(P)에서 안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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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엔 체크엔진/딜러 방문 등 경고등 계속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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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 답변은 "그거 정상임, 모든 차량이 원래 그래요"라는 태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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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Fiat를 소유했었는데, 이런 바보 짓이 바로 FCA(현 Stellantis)에서 자주 있을 거라 예상한 전형적인 사례임(레몬 법으로 거의 전액 환급 받은 경험 있음)
- 말 그대로 ‘모든 중간 이하(평범한) 자동차 브랜드를 다 합치면 더 나쁜 브랜드가 나온다’는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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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때문에 내가 대부분의 내 기기에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원치 않음. 결국 이건 제조사가 ‘덜 완성된 제품’을 출고하고 이후 원격 패치로 덜미를 잡히게 하려는 꼼수, 또는 실력이 부족한 차세대 엔지니어들이 내 자산을 망치는 통로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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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슈는 이미 인지 및 패치됨(<a href="https://www.4xeforums.com/threads/wrangler-4xe-ota-update-10-10-2025.8078/page-2?nested_view=1&post_id=103207#post-103207" rel="nofollow">관련 포럼 링크</a>)
- “견인비, 진단비 등 발생한 비용에 대해 보상 또는 취소를 도울 것임. 월요일부터 시작함”이라는 입장. ‘돕겠다’라니, 너무 미지근한 약속이라 냉장고에 넣어도 음식이 상하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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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업데이트 설치 시기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 대부분이 예방될 것임. 대부분의 업데이트는 문제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도심이 아닌 외곽이나 예약 시간 빠듯한 여행 도중엔 지양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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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최신 차량을 산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모뎀을 찾고 분리하거나 선을 뽑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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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 Audi는 원격 정보전송(telemetry)을 끌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매번 시동 걸 때마다 “다시 켜세요”라는 두 번의 안내창을 일일이 거부해야 함. 가끔은(아직 패턴은 못 찾았음) 차에 타기만 해도 내가 원치 않았던 Audi 앱이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켜짐. 근데 데이터 껐기 때문에 앱이 ‘데이터에 접근 불가’라는 불평만 늘어놓음. 너무 짜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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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ID.4를 고르게 된 작은 이유 중 하나는, 여러 사용자가 “모뎀 퓨즈(사용자가 직접 뽑을 수 있음)를 빼도 그저 원격 기능만 꺼질 뿐 문제 없더라”고 경험을 공유해줬기 때문임(아직 시도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가능성이 있는 점만으로도 만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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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sta를 산 이유도, ‘스마트’ 기능이 거의 없고 사용자 중심의 아날로그 조작감이 살아있기 때문임. 정말 재미있는 운전 경험까지 주는 모델임. Fiesta가 단종된 것이 너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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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도 모뎀을 빼면 왼쪽 앞 스피커와 인포테인먼트 마이크가 다 사라짐. “그냥 분리하면 되지” 라는 접근에 대한 맥락으로 참고용 정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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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차의 모뎀 분리가 불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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