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P by neo 5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스타트업은 외부 요인보다 내부에서 오는 창업자 역할 경직화 때문에 조용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음
  • 초기 성공을 이끈 습관과 행동이 회사가 커질수록 성장의 병목으로 작용하게 됨
  • 대표적인 함정은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창업자, 모든 결정을 본인만 통제하는 게이트키퍼, 특정 정체성에 고착된 리더 세 가지
  • 성공한 창업자는 역할을 주기적으로 재정의하고, 두려울 만큼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며, 장기적으로는 전략가와 문화 설계자로 진화함
  • 결국 스타트업의 성패는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재발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음

왜 발생하는가

  •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제품 개발, 영업, 채용, 고객 지원을 모두 담당함
  • 소규모 고객·직원 단계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성장 단계에서는 확장성과 시스템이 필요해짐
  • 시드 단계에서 효과적이던 방식은 시리즈 A 단계에서는 위험해지고, 시리즈 B 단계에서는 치명적 한계로 작용함
  • 창업자가 익숙한 역할에 집착하면 조직은 필요한 변화를 거부하게 됨

세 가지 주요 함정

  • 영원한 빌더
    • 여전히 모든 코드를 작성하거나 기능을 직접 승인
    • 본인보다 뛰어난 인재 영입을 거부
    • 결과: 회사 성장이 창업자의 시간 제약에 묶임
  • 결정의 게이트키퍼
    • 채용, 마케팅, 가격 결정 등 모든 의사결정을 독점
    • 팀이 자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비효율적 문화 형성
    • 결과: 병목·번아웃·좌절 발생
  • 정체성 고착
    •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기 정의에 묶여 전략가로 성장하지 못함
    • 문화 설계자로의 전환 실패
    • 결과: 강력한 운영 인재들이 이탈하고 회사는 확장에 실패함

현장의 교훈

  • Reid Hoffman: 창업자는 18~24개월마다 자신을 재발명해야 함
  • Jeff Bezos: 아마존 성장 과정에서 운영자 → 시스템 빌더 → 전략가로 진화하며 권한을 적극 위임
  • 변화를 거부한 창업자는 종종 이사회에 의해 교체됨
  • 성공적 사례와 실패 사례 모두 역할 전환의 필요성을 증명함

역할 경직화를 피하는 방법

  • 1. 정기적 역할 점검: "내가 아니면 안 되는 문제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하고 아닌 부분은 위임
  • 2. 두려운 인재 채용: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채용할 때 느끼는 불안이 곧 올바른 선택의 신호
  • 3. 성공의 재정의: 초기에는 빌드·출시가 성공이지만, 성장 단계에서는 권한 위임·조직 정렬·비전 수호가 성공
  • 4. 외부 관점 확보: 어드바이저, 코치, 선배 창업자의 시각으로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맹점을 파악

마무리

  • 스타트업의 많은 위기는 피할 수 없는 외부 요인보다 창업자의 정체성 고착에서 비롯됨
  • 0에서 1로 가는 기술이 1에서 10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음
  • 승리하는 창업자는 과거의 역할을 고집하지 않고, 회사의 요구에 맞춰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발명하는 사람임

세 가지 주요 함정에 매우 공감합니다. 게이트 키퍼 하나만 있어도 안 좋은 현상들이 여럿 생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