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미국 환경보호청(EPA)식수 내 PFAS(영원한 화학물질) 보호 규정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밝힌 내용임
  • EPA는 연방법원에 GenX, PFHxS, PFNA, PFBS 4개 PFAS 화학물질 규제 및 기준 철회를 요청함
  • 일부 환경 단체와 변호사들은 이 정책이 의회의 ‘음용수 기준 완화 금지’ 법률을 우회하려는 시도임을 비판함
  • 실제로 EPA는 PFOS·PFOA 기준 준수 기한도 2년 연장할 계획이고, 미국 전역에서 약 2억명 이상이 PFAS 오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
  • 현재 환경 단체들과 시민 단체들이 최초의 전국 단위 PFAS 식수 기준을 계속 법정에서 옹호 중임

EPA의 PFAS 식수 기준 후퇴 시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식수 내 PFAS(영원한 화학물질) 안전 기준을 더 이상 옹호하지 않기로 공식 발표함. EPA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GenX, PFHxS, PFNA, PFBS 등 네 가지 PFAS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 및 구속력있는 기준을 폐지해달라고 요청함. 한편, EPA는 PFOA와 PFOS 기준 준수 기한을 2029년에서 2031년으로 2년 연장하고자 함. 미국 내 약 2억명 이상의 사람이 PFAS로 오염된 식수에 노출된 상황임.

법률 및 환경 단체의 반응

환경 단체와 변호사들은 EPA의 조치가 의회가 부여한 권한의 한계를 회피하려는 것임을 지적함. 먹는물 안전법(Safe Drinking Water Act)은 EPA가 한 번 설정한 식수 기준을 약화시키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음. EPA가 직접 못하는 조치를 법원에 우회적으로 요청한 셈임. Earthjustice의 변호사 Katherine O’Brien은 이번 정책이 국민 건강보다 화학업계와 수도 기업의 수익을 우선시한다고 비판함. NRDC(자연자원보호위원회) 변호사 Jared Thompson 역시 EPA의 이번 요청이 법률의 취지를 훼손하며, PFAS에 의한 건강 피해 위험을 무시하는 것임을 우려함.

시민 및 비영리 단체들의 법적 대응

Earthjustice는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단체들과 연대해, PFAS 전국 최초 식수 기준을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방어 중임. 공동 소송에는 Buxmont Coalition for Safe Water, Clean Cape Fear 등 다수 지역 단체들이 참여함. 이들은 화학업계와 상수도협회가 제기한 ‘기준 폐지’ 소송에 맞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에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고자 개입함.

PFAS(영원한 화학물질)에 대한 배경

PFAS(과불화화합물)는 수천 종의 합성 화학물질로, 내열성·발수성·오염 방지 특성 덕분에 다양한 소비재, 산업제품 등에 널리 사용됨.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이유는 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인체와 동물 체내에 축적되는 성질 때문임. 극미량 노출만으로도 신장암, 고환암, 간·신장 손상, 호르몬 및 지질 변화, 신경계/생식계 건강 이상 등 심각한 건강 피해와 관련됨.

EPA의 PFAS 규제 경과

수십년간 환경보건단체의 노력 끝에, EPA는 2023년 3월 식수 내 6종 PFAS에 대한 최초 국가 단위 규제안을 제안함. 기존 기술로도 PFAS를 식수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능함. EPA는 2024년 4월 PFOA, PFOS의 무(無)안전 노출 수준을 공식화했고, 최종 기준에는 6종 화학물질별 개별 및 혼합 기준이 모두 포함됨. 이 기준은 전국 상수도에 5년의 최대 이행 기간(2029년 4월까지 준수)을 부여하고, PFAS 기준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함. 이번 규정은 수백만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중보건 위기 대응의 지연된 첫걸음 임.

PFAS 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다음 유튜브 영상을 추천합니다: https://youtu.be/D1I008W7_OQ

상당히 우려스럽네요.

Hacker News 의견
  • 누군가 이 조치가 왜 이루어지는지, 어떤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이런 결정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함

    • EPA가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마다 소송이 일어나는데, 앞서 도입된 PFAS 규제가 Safe Drinking Water Act를 따르지 않은 채(공공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시행된 부분이 있어 그 일부 판결을 부분적으로 취소하도록 요청하는 중임, 하지만 절차를 제대로 밟은 PFAS 화학물질 규제는 취소 요청하지 않음, 법적 측면에서는 행정적 실수로 패소 가능성이 있는 판결을 지키려고 소송에 시간과 자원을 쓰기보다는 미리 대응하는 전략임, 더불어, 일부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Lee Zeldin EPA 관리자가 정치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이유도 있음, 그는 역사적으로 PFAS 반대 활동을 해왔으나, 현재는 반규제 정책을 펼치는 행정부에 소속되어 있어 양쪽을 절충할 필요가 있음
    • 만약 미국 내정과 세계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게 행정부의 목표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이런 정책이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조치가 의도적으로 한 방향을 지향하는 것처럼 훨씬 명확하게 보임
    • 물 값과 환경보호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는 고민임 관련 링크
    • 평범한 부패로 보는 게 자연스러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해당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그 대가를 챙기는 구조임
    • 선출직 공직자 중 상당수가 고령이라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음,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현실의 인물로 취급되지 않는 현상임
  • Veritasium에서 PFAS와 환경 보호에 관한 동영상을 공개했음, 23분쯤에서 관련 내용을 다룸 유튜브 링크

    • Minute Earth에서도 더 간결하게 설명하는 영상이 있음 유튜브 링크
    • 영상이 혼란스러웠음, 초반에는 C8과 Teflon을 계속 혼동해서 말하고, C8이 Teflon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는 설명 후 공장에서 쓰이고 소를 죽인다고 함, 그런데 C8은 공장 혹은 그 주변에만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음, 그리고 두 가지 화학물질(C8, C6)에서 출발해서 비슷한 모든 물질(PFAS)로 갑자기 확대함, 후반부에는 전체 PFAS가 아닌 몇몇 물질만 문제라는 식으로 다시 좁히지만, Teflon 팬이 안전하다고 하다가 또 "방수 코팅 생산에 사용된다는..." 식으로 일관성이 없음, 문제는 최종 소비재에 있는 건지, 제조과정에 있는 건지, 아니면 잔류물인지 모호함, 마지막에는 줄임말 많은 화학물질 나열로 전혀 따라갈 수 없었고, 발표자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짐, 감정적 동요만 노린 듯함(그래도 핵심 주장은 맞을 수도 있음)
  • 캘리포니아 주는 오히려 반대로 PFAS 등을 완전히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관련 기사

    • 결국 규제 프레임워크에서 강한 빨간/파란 주(레드/블루 스테이트) 분리가 생기게 될 전망임, 백신 가이드라인 연합체 현상도 블루스테이트 간의 규제 일관성 창출의 사례임
    • 나는 갑자기 캘리포니아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 ‘좋은 사람들’이 서로 같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곳이 될 것임, 캘리포니아는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될 수 있음
    • The Cookware Sustainability Alliance(주요 조리기구 업체들이 만든 업계 단체)에서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임, 이들은 “안전하고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주방 필수품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고, PFAS에는 식품 준비 시 안전하다고 FDA와 유럽식품안전청이 인정한 플루오로폴리머(논스틱 코팅에 사용)가 포함됨을 강조함, “비독성이고 생체 내 축적이나 수용성이 없다”고 주장함, 나는 논스틱 조리기구에 사용된 플루오로폴리머가 온전한 상태에서는 꽤 무해하고 인체에 영향 없음을 믿지만, 제조과정에 사용된 안전하지 않은 화학물질 중 일부가 팬에 남아 있지 않다고 단정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함, 조리기구 특성상 가열을 자주 하게 되는데, 많은 플루오로폴리머가 주방에서 쉽게 도달할 온도에서 분해되기 시작함, 레스토랑 오믈렛 팬이나 시중 Teflon 팬을 지나치게 가열하면 위험해짐, 과열된 PTFE가 새를 죽일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임, 캘리포니아에서 Teflon 팬이 단계적으로 퇴출되는 것은 좋은 일임, 요즘엔 충분히 괜찮은 PFAS-free ‘도자기’ 코팅 팬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구매 시 라벨과 특허번호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PFAS-free가 아니면 PFOS/PFOA-free 문구만으로는 의미가 없음을 유의할 것임
  •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은 군 공항 부근에서 화재 진압용 폼에 들어 있던 PFAS로 인한 장기적인 피해에 시달리고 있음, 건강피해와의 연관성이 이미 드러나 있지만 배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음, Vint Hill Farms(버지니아)에선 냉전 시기 CIA 청취기지이자 소방 장비 및 Agent Orange(고엽제) 실험 장소로 사용되었음, EPA Superfund(심각한 오염 지역)로 지정됐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많은 주택이 오염 지역에 들어섬, 자료는 없으나 암 발생률이 굉장히 높다는 경험적 이야기도 있음
  •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가 우리를 보호하지 않도록 법원에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건지 의문임

    • Zeldin이 3월에 발표한 기후변화 규제완화 방침을 보면 “비용부담을 줄이고 미국 내 일자리와 에너지를 살리고자 한다” 고 했음 관련 뉴스, 그런데 이게 과연 환경보호청의 목표와 맞는 역할인지 의문임
    • EPA가 단순히 새 규칙을 만들 때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임, 본문 내용은 EPA가 규정 제정 절차를 재개해 예전과 비슷한 규칙을 다시 만들겠다는 취지로 보임
  • 물 속 오염물질이 너무 많으니 이제는 집에서 RO(역삼투압) 정수기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납이 아니면 PFAS, 아니면 염소나 클로라민의 부산물 등 이미 위험물질로 알려진 것들이 문제임

    • 이런 접근은 나쁜 거버넌스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땜질 해결책임
    • 맞는 말이지만 PFAS는 생태계와 농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음?
    • 정말 좋은 아이디어임, 왜 미시간 주 플린트 주민들은 집집마다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s
  • MAHA(근본적으로 더 건강한 미국 만들기) 운동에서 흥미로운 점은 Kennedy가 음식과 영양에 관해 옳은, 그리고 많이 틀린 주장도 하지만, 동시에 오염을 조장하거나 유해 화학물질 규제를 없애려는 행정부의 일원이기도 함, 논리가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즘 같은 정치환경에선 일관성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임

    • 하지만 Kennedy와 MAHA 운동이 음식과 영양에 대해 말할 때 백신을 공격하는 걸 포함하면 그 주장에 신뢰도를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함,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의학적 최고의 성공사례임
  • 선거는 결과가 있다는 말이 있듯 양쪽이 모두 비슷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PFAS와 관련된 정책을 도입하고, 또 부자들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감세까지 더해주는 쪽은 분명히 한 편임, 이런 게 싫으면 2028년에 반드시 투표해주길 바람

    • 이런 혼란을 더 빨리 끝내길 원한다면 2026년부터 목표를 잡아야 함
    • 해당 정당은 항상 아무 의미 없는 이슈(트랜스젠더 화장실, 대량 이민 등)로 교육 없는 유권자들의 주의를 끌어냄,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은 지나친 풍요와 오락에 안주하며 무지한 상태임
    • 계속해서 학살과 노예제를 기반으로 지어진 국가를 지지하지 않았으면 함,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원래부터 설계된 비윤리적 시스템을 발전시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함, 전체 선거 시스템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어 선거 개혁도 불가능하다는 회의적 입장임
    • 혹시 이런 정책을 원한다면 그 역시 투표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함
  • 이 행정부가 내리는 결정 때문에 앞으로 수십 년간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질병에 시달릴 것임, 이미 존재하는 규제 틀을 망가뜨리지 않았다면 이런 사망과 질병은 예방할 수 있었음

    • 왜 진보진영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음, 이들은 자극적인 이슈에 너무 쉽게 휘둘리고 근본적인 환경이나 인류 생존 문제를 놓침,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뉴스를 포함한 모든 서사가 문제를 유발하는 세력에 의해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함
    • 유명한 인사들이 말하는 것처럼 규제 완화의 대가로 약간의 사망은 괜찮다는 식의 편협함이 만연하고 있음
    • 이런 정책은 일종의 정치적 폭력임
  • 미국 내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수질 검사 실험실이 있는지 궁금함, 여러 곳에 천연 용출수가 있는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세균이나 미네랄 성분 검사는 할 수 있지만, PFAS 검사를 해주는 곳은 본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