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테슬라는 ‘Full Self-Driving(FSD)’의 정의를 변경해 더 이상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을 약속하지 않음
  • 2016년부터 모든 차량이 완전자율주행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FSD 소프트웨어를 최대 1만5천 달러에 판매했지만 실제 구현되지 않음
  • 2016~2023년 생산 차량은 하드웨어 한계로 무감독 자율주행을 지원할 수 없으며, 업그레이드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
  • 현재 판매 중인 FSD는 ‘Supervised’ 버전으로, 세부 설명에 “자율주행 아님”을 명시하여 기존 약속과 차이가 큼
  • 이는 소비자 기만 논란과 함께, 머스크의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와 연결돼 큰 파장을 낳을 수 있음

FSD 정의 변경과 배경

  • 테슬라는 2016년 이후 모든 차량이 무감독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음
    • 머스크는 2018년 이후 매년 “연말까지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공언했음
    • FSD 패키지를 유료 판매하며 OTA 업데이트로 완성될 것이라 강조했음
  • 그러나 2025년 현재까지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음
    • 2016~2023년 생산 차량은 하드웨어 한계로 완전자율주행 불가 확인
    • 업그레이드 논의는 있으나 구체적 실행 계획 없음

새로운 ‘Supervised FSD’

  • 테슬라는 기존의 FSD를 ‘Full Self-Driving (Supervised)’ 로 변경
    • 세부 설명에 차량이 자율주행이 아님을 명확히 기재
    • 소비자는 더 이상 ‘무감독 자율주행’ 기능을 구매하지 않는 셈임
  • 현재 버전은 운전자 상시 감시를 전제로 동작하는 ADAS 수준 기능임

머스크 보상 패키지와 FSD 재정의

  •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안
    • 조건 중 하나는 1천만 개 활성 FSD 구독 달성
  • 그러나 보상안에 포함된 FSD 정의는 모호하게 변경됨
    • “특정 조건에서 운송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고급 운전 시스템”으로 규정
    • 이는 현재 ‘감독이 필요한 FSD’도 포함될 수 있음
  • 결과적으로 머스크는 실제 자율주행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도 보상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음

가격 정책 변화와 시장 전략

  • 과거에는 기능 발전에 따라 FSD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가격 인하가 지속됨
    • 2023년 대비 최대 7천 달러 인하
    • 가격 하락은 판매 부진 시점과 맞물려 있음
  • 향후 테슬라가 기본 Autopilot을 제거하고 FSD 가입 유도 전략을 펼칠 가능성 제기

Electrek의 분석

  • 테슬라가 소비자·투자자에게 말하는 자율주행 약속과 법적 문서상의 정의가 괴리됨
  • 이는 업계에서 가장 큰 허위광고·미끼판매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음
  • 고객에게는 실망, 머스크에게는 거대한 보상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내포함

사실 'AI' 산업 전체가 이런 느낌이죠.
자율주행이 아니지만 자율주행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지능이 아닌데 지능이라고 주장하는 것

Hacker News 의견
  • 나는 LIDAR가 진정한 해답임을 확신함, 그리고 Elon의 비전 기반 접근은 너무 단기적임을 느낌. 예시로, 내 Tesla의 와이퍼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함. 이는 비전 시스템이 뭔가 시야를 방해한다고 잘못 판단해서임. 대개는 밝은 햇빛이나,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임. 이런 실수 중 가장 무해한 게 와이퍼지만, 고속도로에서 경고 없이 급제동하는 팬텀 브레이킹 같은 위험한 일도 겪었음. 엔지니어 입장에서, 컴퓨터 비전이 잘못된 패턴을 감지해서 실수로 비가 오거나 뭔가가 덮인 것처럼 행동한다고 봄. 이건 마치 LLM이 헛것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함. 그래서 만약 유리에 없는 것이 있다고 상상한다면, 도로에도 없는 것이 있다고 상상하며 오작동할 수 있음. 아마도 임의의 급제동을 막기 위해 희박한 상황을 걸러내는 필터가 있지만, 이 필터도 100% 완벽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이미 있었던 팬텀 브레이킹이나 더 위험한 경우가 발생함. 그렇다면 시스템이 또 무엇을 헛것으로 인식하고 있을지, 얼마나 많은 예외 상황에 하드코딩된 가드레일이 있을지 의문임. 그리고 아직 가드레일이 없는 부분에서는 무엇을 잘못 인식할지 걱정임. LIDAR를 사용하면 3D로 실제로 코너 뒤까지 볼 수 있는데, 왜 이걸 안 쓰는지 이해가 안 됨

    • 엔지니어링에서 신뢰성은 중복성으로 달성하는 것임. Musk의 비전 기반 접근에는 중복이 없음. 비전은 햇빛, 비, 어둠, 나쁜 차선 표시, 심지어 더러운 유리창의 눈부심 때문에 쉽게 실패함. 실패 시 백업 플랜이 전혀 없고 사실상 차량이 장님 상태로 운행하게 됨.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가 필요함

    • 테슬라가 마음만 먹었더라면 모든 차량에 패시브 LIDAR를 장착해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을 것임. 그 데이터셋으로 비전 모델의 학습을 더 정확히 할 수 있었을 거임. 이런 선택을 안 한 것이 아쉬움

    • LLM의 환각에 비유한 점이 정말 적절하다고 생각함. LLM 덕분에 AI가 얼마나 틀릴 수 있는지, 모든 상황에서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대중이 확인했음. 이 사실이 앞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대중과 규제 기관의 인식에 영향을 줄 것임

    • LIDAR를 쓰지 않는 이유로 내가 들은 것은, 소비자 차량 기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차량 디자인에 불필요한 돌출이 생기고, CEO인 Elon과 브랜드 팬들의 성격상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임. 즉, 기술적·안전적 이유가 아니라 비용, 마케팅, 그리고 CEO의 고집 때문임

    • 항상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LiDAR의 신호 간섭에 관한 것임. 여러 차량이 근접해서 동시에 라이다를 쓸 때 각각 자기 신호와 다른 차량 신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지 의문임

  • 결국 완전히 Waymo처럼 하든, Comma처럼 하든 둘 중 하나임. 나머지는 다 과장된 거라고 생각함

  • 내 생각에는 이번 조치는 내세웠던 주장들이 시기상조였음을 시인하는 것으로 보임. 아마 허위광고 논란 때문인 듯. 언젠가 레벨 4 이상의 자동운전이 가능해지면 그때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마치 핵융합이나 AI 특이점처럼 가까워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항상 멀어지는 느낌임

    • 시기상조? 이제 그걸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함? 이건 그냥 명백한 사기임. 이런 일로 처벌받는 사람들이 많음

    • Musk가 CEO인 한 완전 자율주행은 힘들다고 확신함. Musk는 라이다나 레이더 없는 비전 기반만 고집하는데, 이 방식은 한계임. Waymo처럼 다양한 센서와 센서 융합을 활용하는 회사들이 이미 테슬라보다 훨씬 앞서 있음

    • 이건 사기임. 투자자들 앞에서 수차례 완전 자율주행이 곧 나온다고 했고, 소비자들에게 차를 사면 업데이트로 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음. 7년 간 계속된 사기임

    • 이전에 '곧 완전 자율주행 제공' 약속으로 구매한 사람들은 환불 받을 수 있냐는 궁금증이 있음

    • 허위광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증권 사기'임. Theranos나 Nikola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큼

  • 나는 매일 보스턴에서 자율주행을 사용함. 8개월 동안 제대로 개입할 필요가 없었음. 대부분의 개입은 다른 경로를 선택하고 싶어서임.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비전 기반 자율주행도 곧 아주 실용화될 것 같음. 테슬라가 레벨4/5 자율주행을 내놓기 직전까지도 LIDAR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함

    • 나도 당신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음. 나는 몇 마일밖에 못 가고 반드시 위험한 행동을 막기 위해 개입함. 몇 달씩 개입할 필요없다는 게 부러움

    • 나 역시 도시, 교외, 시골을 섞어서 HW3 차량으로 사용해 옴. 복잡한 상황도 개입 없이 운전되는 걸 보면 신기함. 그런데 또 스마트한 사람들이 '장착하지 않은 하드웨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글을 보면 헷갈림

    • '진행 속도만 보면 곧 될 것 같다'는 주장은, 자율주행이 항상 가까운 듯 하면서도 언제나 멀다는 모순 그 자체임. 단순한 표면 데이터만 보고 추정하는 것에 불과함

    • 자율주행은 '자동화'랑 다름. Musk는 Tesla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The Boring Company, DOGE 등으로도 모두 거짓말을 했음. 다들 현실을 봐야 함

  • 이렇게 명백한 허위광고를 오랫동안 어떻게 피해 갔는지 의문임. 고객을 확실히 혼란시키고 주가도 부풀렸음

    • 일반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이사회의 역할이 CEO를 해임하는 것임. 하지만 Tesla 이사회는 Musk의 측근들과 가족 등 고분고분한 인물들뿐이라 견제하지 않음

    • 이들이 거짓말하는 걸 막을 사람이 대체 누구였냐는 의문임

  • 한 가지 정확히 하자면, LiDAR는 말 그대로 코너 뒤를 볼 수는 없음. 얘도 시야선(Line of Sight) 센서임. 하지만 모든 조명 조건에서 매우 정밀한 3D 포인트 클라우드를 만들 수 있고, 눈부심, 그림자, 비전 기반 시스템을 혼란스럽게 하는 시각적 노이즈에 훨씬 덜 취약함. 팬텀 브레이킹, 무작위 와이퍼 작동 같은 문제는 카메라가 불완전한 데이터를 AI에 주고, 그에 대한 교차 검증 센서가 없어서 발생함. 카메라는 질감과 색상 인식에 뛰어나지만 패시브 센서라 빛, 대비, 날씨, 착시 같은 요인에 쉽게 속음. LiDAR는 능동적 깊이 감지로 거리를 직접 잼. 하지만 LiDAR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진짜 마법은 센서 퓨전임. LiDAR, 레이더, 카메라, GNSS, 초음파를 결합해서 각 센서의 블라인드 스팟을 보완하고 최상위에서 데이터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함. 이렇게 하면 오작동을 줄이고, 급제동 유발 요인을 걸러내고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듦. 그리고 거의 언급되지 않는 또 하나의 기술이 바로 연결 인프라임. 차량이 도로 인프라, 신호, 기타 연결된 사물(V2X)로부터 데이터를 받아보면 차량 자체 센서에만 의존하지 않음. 사실상 차량의 인지 범위를 시야 너머로 확장하는 것임. 비전 기반만으로 운전하는 건 한 가지 감각만 쓰고 나머지를 무시하는 격이고, LiDAR+센서 퓨전+연결성은 여러 감각에 주변의 도움까지 받는 것임

  • 놀랍지 않음. 전 Elon 팬이지만, 그가 SpaceX처럼 첫 원칙에서 고민했다고 느낀 적은 없음. 우리가 AI 시스템을 기존 코드만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첫 원칙 사고는 불가능하다고 봄. 다른 길로 FSD에 접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Elon의 강점은 여기서 더 이상 먹히지 않음

    • SpaceX는 사실 Elon 덕분이라기보다, Gwynne Shotwell이나 실제 엔지니어들의 공로가 큼. 목표를 크게 잡은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했겠지만 진짜 성공 요인은 별도임
  • 2016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운전자는 법적으로만 있는 존재"라고 홍보하며 FSD를 판매해서 엄청난 수익을 냈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Supervised FSD'로 격하되었음

  • 내 샤워 생각 중 하나는 왜 차량에 UWB(초광대역) 기술을 적용하지 않는가 임. UWB는 자기를 식별할 수 있고, 두 UWB가 서로 위치와 방향을 30미터 내외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음. 물론 기존 센서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겠지만, 내 차와 상대차에 UWB가 있으면 방향지시등 켜는 걸 카메라로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깔끔하게 상대 위치와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임

  • 테슬라가 한 일은 사기, 아니면 사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