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방식인 "the weave"를 Git 그래프로 시각화하는 시도 설명
  • "the weave"는 다양한 주제 전환과 반복적 연결을 특징으로 하며,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뻗어가면서도 서로 교차함
  • 저자는 Mermaid.js의 GitGraph 도구를 활용해 발언 전체 구조를 기술적으로 문서화 및 시각화
  • 주요 발언에서 이전 주제에 대한 반복적 언급 및 병렬되는 내러티브 구조를 "cherry-pick", "branch", "merge" 등 Git 용어로 모델링함
  • 이 분석을 통해 트럼프 연설이 논리적 연결성보다는 수많은 주제의 조각적 나열로 이루어져 있음을 설명함

개요

이 글은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방식인 "the weave"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Git 다이어그램을 통해 시각화한 과정을 다룸. "the weave"는 연설 도중 여러 주제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존에 언급된 문구들을 다시 인용하거나 결합함으로써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생각의 흐름을 마치 드라마틱하게 하나로 엮어내는 방식을 나타냄.

"the weave"란 무엇인가

  • 트럼프는 자신이 여러 주제를 자유롭게 오가면서도 결국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평함
  • 일부에서는 이 방식을 산만하거나 즉흥적인 사고의 흐름으로 인식
  • 실제로 연설에서는 주어진 주제와 관련 없는 화제로 전환하거나, 앞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 끌고 오면서 내러티브를 이어감
  • 이러한 언어적 “Weaving”, 즉 '짜깁기'는 청중에게 복잡하고, 종종 맥락 파악이 어려움을 주는 특징이 있음

분석 및 시각화 도구

  • 저자는 이 구조적 특징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설의 녹취록을 기반으로 Git 스타일 다이어그램으로 구성요소(브랜치, 머지 등)로 해체 및 재구성
  • Mermaid.js의 GitGraph 다이어그램 도구를 활용했으나, 한계가 있어 직접 <git-graph> 웹 컴포넌트를 만들어 사용함
  • 각 발언을 브랜치(branch) 로, 주제 간의 전환 및 반복 인용을 머지(merge)체리픽(cherry-pick) 등으로 표현함

예시 다이어그램 구조

  • 실제 코드 샘플을 기반으로, 트럼프 연설의 약 10개의 주요 주제/브랜치로 분기되는 흐름을 다룸
    • 관세(tarrifs), 급진좌파(radical-left), 증시(stock-market), 세계존중(world-respect), 검증 요청(ask-jd), FIFA 이벤트(fifa-event), 케네디센터 리모델링(kennedy-center-remodel), 오벌오피스 리모델링(oval-office-remodel), 그림 보관고(painting-vault), 자기 칭찬(self-congratulations) 등
  • 연설 중 자주 이전 주제로의 회귀, 중복 인용, 격려 구조가 체계적으로 등장함을 diagram 코드(브랜치, 머지, 체리픽 등)로 구조화

결론 및 시사점

  • 약 4분간의 짧은 연설에서도 열 개 이상의 독립된 테마(브랜치)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 트럼프 연설의 구조를 Git 다이어그램화 해봄으로써,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점프하며 이전 내용을 병렬적으로 연결하는 방식, 즉 실질적인 내용 없는 단순한 억지 연결의 반복임을 드러냄
  • 이 분석은 청중이 겉보기에 드라마틱해 보이는 연설 논리를 쉽게 신뢰하지 말고, 실제로 내용이 어떻게 분기·병합되어 전달되는지 기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필요성을 제시함
Hacker News 의견
  •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역방향 나무’ 같은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음, 처음에는 다양한 주제 관련 얘기를 주제 자체를 언급하지 않고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드디어 주제가 뭔지 밝힘, 그런데 가끔 주제를 끝까지 말하지 않아서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는 경우도 있음, 모든 이야기 가지가 한데 합쳐질 때에야 전체 맥락이 드러남

    • 이런 식으로 모든 이야기가 한 점에서 모여서 결론이 나올 때 정말 짜릿함을 느낌, 특히 코미디에서 이런 구조가 쓰이면 정말 재미있음, 관련 개념이 궁금하면 코미디에서의 콜백 링크 참고 바람
    • 나도 수학을 엄청 많이 다루던 교수님이 있었는데, 그냥 칠판 가득 공식을 주욱 유도하고 나서야 마지막에 왜 이 공식을 도출하는지 이야기해줌, 결론까지 20분이 걸릴 때도 있었음, 그래서 수업 전에 교수의 책을 섹션별로 거꾸로 읽는 버릇이 생김, 그렇게 하니 수식의 목표가 더 명확해지고 이해하기 쉬워졌음, 그런데 그 교수는 엄청난 수학 실력을 가졌지만 가르침 능력에는 문제가 있었음, 그리고 학생들이 자주 낙제하는 걸 “게으르기 때문”이라며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음, 친구들과 함께 내용 정리를 하면서 쉽게 다시 표현하고 답을 요약했더니, 점수가 정규분포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우리를 컨닝으로 의심하기도 했음, 결국 똑똑함과 말솜씨, 전달력은 별개임을 절실히 느낌
    • 이 이야기를 들으니 예전에 HN에서 본 포스트가 떠오름, 어떤 사람들은 대화할 때 진짜 말문이 서로 안 이어지는 것 같은데, 본인들끼리는 매우 일관성 있게 소통한다고 함, 관련 유튜브 영상 생각남, 영화의 두 캐릭터가 단어 배드민턴하듯 대화하는 유튜브 영상 참고 바람
    • 내 장모님은 '위브' 대화의 달인임, 집에 방문하면 모든 소문과 '중요한 사건'을 재미있게 한 번에 쏟아내듯 알려줌, 단어 하나만 잡으면 온갖 이야기가 흘러나옴, 그런데 사투리도 쓰고 장인어른 가족 구조를 잘 아는 걸 전제로 해서 듣는 게 꽤 힘듦, 나중에는 아예 가지 구조를 그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알고 보니 내 아내조차 완벽히 따라가진 못했음, 결국 모두 그냥 듣기만 하고 별 실질적 대화 없이 서로 만족하는 모습임
    • 나도 가끔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음, 이야기를 꺼내려면 스스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배경까지 설명하며 말을 함, 이 방식은 농담이거나 재미있는 이야기일 때는 공감받기도 하지만, 요즘 같이 모두 집중력이 짧은 시대엔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함, 결국 말하는 사람이 힘들고, 듣는 사람이 훨씬 더 힘듦
  • 내가 보기에 다이어그램이 더 이해하기 쉬워지려면 'New Topic' 라벨 옆에 가지(토픽) 이름을 같이 보여주면 좋겠음, 난 처음에 무슨 일인지 파악하려고 밑에서부터 위로 읽어야만 했음

    • 임의의 인간 대화문을 그래프로 그리는 게 진짜 쉽지 않음, 일부러 의미를 흐리는 대화라면 더더욱 어려움, 물론 인간은 결국 논리를 만들긴 함, 어떤 나라는 학교에서 논리적 소통을 배울 만큼 중요하게 여김, 하지만 의미의 분석에는 git 같은 버전 관리 시스템은 적합하지 않음, git은 연대기적 그래프이자 코드 변경에 특화되었기 때문임, 이런 분석에는 Python NLP와 spacy 같은 도구가 필요함, 그조차 한계가 많음, 컴파일러였다면 논리적 비순차나 오류 있는 문법은 바로 중단시킬 것임,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은 구조와 팩트가 필수지만, 이론 수업이나 대중 연설, 혹은 코미디, 연극, 선전 목적의 발언은 완전히 다름, 기사에서 인용된 “최고의 단어들로 만든 몸값 요구 메모처럼 조각난 말들의 반복적 패턴”이라는 표현은 정말 인상적임
  • 이거 정말 재밌음, 다양한 사례에 더 많이 적용하는 걸 보고 싶음, 예를 들어 내각 회의 소개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도 적용해보면 좋겠음, 선거 유세나 즉흥 연설과도 비교해볼 수 있음

    • “이런 식 이야기를 4분 듣는 것도 겨우 참을 수 있겠음”이라는 인용이 재밌었음, 나는 작가가 트럼프 말버릇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면 괴롭히는 것처럼 느껴질 것임, 난 1분만 들어도 참기 힘든 수준임
  • iOS 모바일(iOS 26 베타)에서 다이어그램이 제대로 렌더링되지 않음, 화면 캡처 참고임

    • Firefox에서도 렌더링이 제대로 되지 않음, 이미지 참고
    • 이미지 공유 URL에 인덱스 보호 기능을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재밌음
    • 모바일 화면은 원래 폭이 너무 좁음
  • mermaid.js 에디터에서는 상하(top-to-bottom) 모드가 지원됨, 라이브러리에서도 지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음, 관련 문서 참고 바람

  •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질문에 끊임없는 워드 샐러드 답변을 내놓을 때, 이런 방법이 매우 유용할 것 같음

  • 예전에 Jared Tarbell의 작품 느낌 나는 플래시 게임 내지 예술 작품이 떠오름, 텍스트를 3D 공간의 소용돌이로 표시하면서 가지(branch)를 만들고, 다시 상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던 것 같음, 그런데 그조차 이런 ‘위브’ 스타일 구조를 완전히 표현하진 못했음, 그게 오히려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함

  •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함, 최소 10년 전부터 즉흥적이고 편집 없이 녹화된 자료를 모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하고 지표로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음

  • 이 분석 방식을 Jordan Patterson에게도 적용해봤으면 좋겠음, 그 사람의 대화 가지 구조는 진짜 git 트리 뷰로 시각화하지 않으면 맥락 잡기가 너무 어려움

    • git이 재귀 구조도 처리할 수 있는지 궁금함
  • 다양한 브라우저 테스트에 더 신경 써줬으면 함, 적어도 한 줄의 안내 메시지라도 추가되면 좋겠음, Dave에게 어느 정도 꼼꼼함을 기대했는데, Firefox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Safari에선 일반 목록처럼 밖에 안 보임, 물론 개인 용도라면 이해되지만 웹에 공개했다면 최소한 한 마디 알려주면 좋겠음

    • 내 Firefox에서는 완벽하게 작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