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4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Shunsaku TamiyaTamiya Inc. 의 전 사장·회장으로, 정밀 프라스틱 모델 키트 산업을 혁신함
  • 그는 회사의 방향을 운송업에서 목재 및 프라모델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함
  •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박스 디자인,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 기준을 확립함
  • 정확도와 품질을 위해 실제 차량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집념을 보임
  • 그의 공로는 2018년 일본 미디어 예술제에서 평생공로상으로 인정받음

Shunsaku Tamiya와 Tamiya Inc.의 혁신적 여정

  • Shunsaku Tamiya는 7월 18일 별세함
  • 그의 사망은 7월 21일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장례식은 가까운 가족과 친구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짐
  • Tamiya Inc.는 프라스틱 모델 키트, 무선 조종 자동차, Mini 4WD 등 다양한 혁신적 취미 아이템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함

회사의 시작과 변화

  • Tamiya Inc.는 원래 운송업체로 Shunsaku의 아버지에 의해 설립됨
  • 전쟁 후 목재 공급업 체제로 전환하였고, 이 과정에서 주로 군함과 비행기 형태의 목재 키트 모델 사업이 성장하게 됨
  • 한 차례 화재로 목재 공급이 막히면서 모델 사업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함

프라스틱 모델로의 대전환

  • 프라스틱 기술의 발전이 업계를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Shunsaku Tamiya는 회사가 '프라모(프라스틱+모델)'로 전환하는 선봉장이 됨
  • 그 결정으로 여러 세대의 어린이와 성인에게 자동차와 다양한 탈것에 대한 열정을 자극함

Tamiya 브랜드와 품질 기준

  • Shunsaku Tamiya는 Tamiya만의 브랜딩과 '트윈 스타' 로고, 하얀 박스 디자인 등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함
    • 그의 형 Masao가 로고를,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박스 아트를 맡음
  • Tamiya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품질과 정밀함의 기준을 확립함

전설로 남은 엔지니어링과 집념

  • 1976 Porsche 934 Turbo RSR 모델 키트 제작 과정에서 디자이너를 실제 포르쉐 공장에 여러 번 보내 실물 치수와 디테일을 직접 확인
  • 그럼에도 정확한 재현이 의심되자, 실제 Porsche 911을 구입해 완전히 분해하여 모든 부분을 정확히 재현
  • 분해한 차량은 다시 조립되었고, Shunsaku Tamiya 본인이 1976년 Japan Grand Prix에서 Jody Scheckter와 부인을 직접 운전해 태워주는 일화로 남음

유산과 영예

  • 2018년 일본 미디어 예술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함
  • 그의 영향력은 자동차와 프라모델을 사랑하는 이들의 상상력과 열정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임
  • 90세로 별세함
Hacker News 의견
  • 어릴 때 동네 모형점에서 플라스틱 모델 키트 구경하는 데 여러 시간을 보내곤 했음, 조립하는 게 정말 즐거웠음
    도색은 끝내 마스터하지 못했고, 가장 발전한 게 스프레이(라틀캔) 페인트 정도였음, 가끔 위장 무늬를 위해 마스킹을 시도했을 뿐임
    성인이 되어 다시 모형에 빠진 후에야 에어브러싱에 도전해서 제대로 마감 작업을 할 수 있게 됨
    요즘 YouTuber(Aztec Dummy 등)를 통해 진짜 중요한 건 조립이 아니라 도색, 그리고 조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
    그래도 어린 시절엔 단순히 조립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즐거움이 있었음
    본드 냄새, 공간지각 능력 향상… 내게는 3차원 조각과도 같은 경험이었음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 형태의 라인을 정말 좋아하게 됐고, 결국 내 디자인의 자동차나 우주선을 스케치하게 됨
    이 취미 덕에 디자이너 마인드도 생긴 것 같음
    하지만 요즘 이 취미가 R/C 비행기나 모형 로켓처럼 사라진 듯해 아쉬움
    옛날엔 거의 모든 남자애들이 침대 천장에 모형 하나쯤은 매달아뒀던 것 같은데 말임

    • 근육차나 선박 같이 조립하는 플라스틱 모델 키트는 확실히 예전만큼 인기가 없지만, Warhammer와 Gundam은 지금도 엄청 인기가 많음
      Battletech, Star Wars도 우리 동네에서는 인기 많음
      Warhammer 모델이 많고, Games Workshop은 영국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임
      Warhammer의 재미는 방대한 소설, 비디오게임 등 강력한 IP와 늘 새로 나오는 다양한 팩션별 설정 덕분에 팬들이 깊이 몰입할 수 있음
      우리 중형 도시에도 Warhammer 게임을 지원하는 가게가 3곳이나 있고, 항상 게임이 열림
      경고: 진짜 비싼 취미임
      3D 프린팅 인기도 많아서, thingverse 등에서 WW2나 머슬카 관련 3D 모델 다운로드가 얼마나 많은지 보면 왜 하비샵이 힘든지 감이 올 것임
      모형 취미는 죽지 않았고, 그냥 진화된 것일 뿐임
      WW2 키트 좋아했다면 Bolt-Action도 한번 알아보길 추천함, 규모는 40k만 못해도 하는 사람 있음

    • 이제는 어린 남자아이들의 대표 취미는 아니지만, 오히려 일정 소득이 있는 성인 타겟으로 킷의 퀄리티가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느껴짐
      Tamiya, Eduard, Meng 같은 제조사들은 굉장히 훌륭한 품질의 키트를 만듦
      늘 다음 세대를 누가 이끌까 걱정하는데, Gundam과 Gunpla 팬덤은 일본에서 매우 크고 서구권에서도 성장 중임

    • 나도 도색을 잘 못했음
      구형 오일 베이스 도료로 도색하는 게 진짜 어려웠음
      나중에 Games Workshop 같은 회사의 수성 도료를 쓰면서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음

    • 조립에도 할 일이 많음
      런너에서 부품 떼어내기, 몰드 라인 제거, 갭 필러 바르고 사포질해서 완전 매끈하게 만드는 작업들이 있음
      나는 도색만큼 이 조립 과정도 아주 재미있다고 느끼는 편임

    • 요즘은 온라인의 즉각적인 재미와 경쟁해서, 프라모델 같은 오프라인 취미가 어려워진 것 같음
      그래도 R/C 비행기, 모형 로켓도 여전히 살아있음
      영국에 있는 공학, 로켓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는 UKROC 대회를 추천함
      미국, 프랑스, 일본에도 비슷한 대회가 있음

  • 80년대에 나는 Tamiya Grasshopper가 있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R/C 자동차였다고 생각함
    배터리팩을 3개나 달아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게 했고, 그 덕에 타이어가 다 찢어지고 코너 돌 때마다 자동차가 몇천 번씩 뒤집혔음
    그래도 처음 몇 초는 정말 짜릿했음
    Grasshopper와 Shunsaku Tamiya 모두에게 애도를 표함
    Grasshopper 사진 보기

    • 나는 Hornet을 가졌었고, 늘 Hotshot을 갖고 싶었음
      Beatties 매장에서 홍보 영상을 보는 시간이 행복했음
      Hornet 정보
      Hotshot 비교
      Beatties 홍보영상

    • 나는 그 시절 Boomerang 4WD 자동차를 가지고 있었음
      엄청 사랑했고, 매주 수 시간씩 사용했음
      내 인생 최고의 장난감임 (Amiga A500 빼고!)
      사진 보기

    • 나도 Grasshopper를 가졌었음
      입문자용으로 좋은 차였고, 여전히 Hot Shot은 내 아마존 위시리스트에 있음
      타이어 세 번, 서스펜션 두 번 교체한 뒤엔 돈이 없어 손을 놓게 됨
      그걸 겨우 손에 넣으려고 정말 돈을 열심히 모았었음
      Tamiya는 당시에 최상급 브랜드였음
      Hobby Town이나 동네 하비샵에 가서 Tamiya 제품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나도 사겠다고 꿈꿨음
      결국 지금은 다른 취미를 하고 있지만 F14는 여전히 눈여겨보고 있음

    • Grasshopper는 괜찮은 모델이었음
      Hornet보다 모터가 약간 작은 380을 써서 출력이 떨어지지만, 옛날 7.2V 배터리로는 주행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었음
      요즘 유튜브에 올라오는 새로운 R/C카들은 출력이 너무 세서 제대로 즐기기도 힘든 수준임
      영상마다 얼마나 높이 점프하다가 부서지는지 보여주는데 집중될 때가 많음

    • 80년대에 Tamiya Grasshopper 갖고 있었다면, 혹시 rc10로 진화하지 않았나 궁금함

  • 엄청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1976 Porsche 934 Turbo RSR 프라모델 키트를 만들 때 Tamiya 회장이 디자이너들을 포르쉐 본사에 여러 번 보내서 치수를 완벽하게 맞추도록 했음
    그런데도 계속 의심이 남자 결국 포르쉐 911을 통째로 실제로 사서 완전히 분해해가며 세부사항까지 정확하게 모델링했음
    미국이라면 저런 행동이 신형 포르쉐 차값을 세금 공제받으려는 꼼수일 것 같기도 함
    "100% 사업 목적이었어요~"라는 식?

  • 이런 부고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짐
    그의 존재를 몰랐지만, 읽어보니 세상에 실제로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걸 부정할 수 없음
    인터넷 다른 곳에서는 사람들이 취미가 다르다고 해당 취미를 폄하하곤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자폐 스펙트럼이라 세밀한 손재주가 부족해서 복잡한 킷의 도색이나 조립은 어려웠음
    프라모델은 예술이자 숙련이 필요한 장인정신임
    아쉽게도 크게 유행하지 않다 보니, 사회 전체가 너무 온라인에만 몰입하는 시대라서 걱정임
    나는 레고를 더 좋아했지만, 요즘 대형 마트의 어린이 코너에 가보니 킷 자체가 훨씬 간단하고 거의 대부분 영화 관련 캐릭터가 주를 이룸
    예전엔 우주, 해적, 우주 해적 같은 상상력이 중심이었는데…
    어쨌든, 진정한 해커 정신으로 열정을 품었던 그에게 다시 한번 R.I.P를 보냄

    • 아이들이 레고를 설명서만 따라 조립하고 끝내는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함
      상상력을 써서 각자만의 창작물을 지어보길 추천하고 싶음
      팁: 이베이나 중고사이트에서 레고 부품을 대량으로 싸게 구할 수 있음
      빨래망에 담아서 식기세척기 저온 세탁 돌리면 새 것처럼 쓸 수 있음

    • 프라모델 제작은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함
      그만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이 아쉬움

  • 중학교 시절 R/C카에 빠져 있을 때, 누가 Tamiya TA02 키트를 흥미를 잃고 내게 주었음
    이 키트는 기어박스 설계 결함 탓에 스퍼기어가 빨리 닳고, Losi XX에 비해 속도도 느렸음
    그래도 TA02는 레이싱보다는 스케일 재현에 더 중점을 두었던 킷임
    Tamiya는 Clodbuster라는 전설적인 R/C카도 생산했는데, 4륜 조향에 2개 모터, 그리고 트레일링암/섀시 개조로 인기 있었음
    트랙에 실제로 가져온 사람은 항상 주목받았음
    아직도 TA02를 보관 중이고, 지금은 IMSA Nissan 300Z 대신 E46 M3 바디로 튜닝되어 있음
    TA02 정보
    Clodbuster 정보

  •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부티크 느낌의 회사들이 다양한 클래식 비행기, 특히 2차대전 전투기 플라모델을 여러 스케일로 만드는 게 이상하게 흐뭇하게 느껴짐
    어릴 땐 Airfix, Revell, Heller, Frog, Tamiya, 그리고 Haya-뭐시기(아마 Hasegawa?) 같은 제조사 이름을 줄줄 외웠음
    아직도 하비샵 디스플레이를 보면 반가움
    50년 넘게 이 시장을 버티는 회사가 많음
    딱히 결론은 없고, 업계에 “아 저 1:50 Messerschmidt BF-109 수직미익은 역시 Pierre McFloogle의 작품이지!” 같은 유명 금형 장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음

    • 어떤 프로토타입을 모델로 삼을지 그 선정 기준이 늘 궁금했음
      WWII 비행기 모형에선 일본, 소련 디자인이 미/영/독에 비해 덜 나옴
      함선모형도 오래 살아남은 함정보다 드라마틱하게 침몰한 함이 더 인기임
      철도모형은 일정한 풍경(예, 1952년 퀘벡)을 테마로 해야 해서 희귀 클래스를 넣기 어려운데, 프라모델은 제약이 거의 없음

    • Haya-뭐시기는 Hasegawa를 뜻하는 것 같음

  • 관련 기사:
    Tamiya 회장 Shunsaku Tamiya 별세 기사 (2025년 7월)

  • 학창시절 동독에서 Plasticart 위주로 모델을 만들긴 했지만, 진짜 영감을 준 건 철도모형 가게였음
    그 가게가 온갖 디자인과 일러스트에 대한 내 애정을 키워준 주인공임
    박스 디자인도 너무 예뻤고, 옛날에는 Dragon Models DML도 좋아했음
    Mr. Tamiya께 애도를 전함

  • 프라모델 취미가 다른 취미로도 확장되어서, 에어소프트나 드론 시장에서도 tamiya 커넥터가 많이 쓰임

    • 안타깝게도, Tamiya 커넥터는 최신 RC 전기장치(브러시리스 모터, LiPo 배터리)에는 너무 약해서 쉽게 녹아버림
      그래서 지금은 보통 Deans나 XT 커넥터를 씀
  • Hornet 모델을 추억함, 나중엔 959도 가졌었음
    애들이 친구의 RC카를 들어 5cm쯤 떨어뜨려 서스펜션을 확인하고는 다 같이 공감 어린 표정을 짓던 순간들이 생각남
    아무 의미 없었지만 행복했던 기억임
    Mr. Tamiya께 애도와 감사를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