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트위치 등 해외 CP는 한국 네트워크 비용이 10배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CSP를 사용하거나 ISP AS에 서버를 내장하여 ISP 내지 CSP 한테 대역폭 비용을 내는 대다수의 국내 CP와 다르게 자체적인 AS를 굴리고 ISP의 트랜짓을 사거나 피어링을 하는 회사입니다. 한국 통신3사는 무정산 피어링에 거부적이고 페이드 피어링 혹은 트랜짓을 구매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한국 통신3사 B2B 홈페이지를 보면 트렌짓 상품이 없고 전용선 상품만 소개되어 있습니다.
KT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데이터( https://enterprise.kt.com/pd/P_PD_NW_GD_001.do ) 상품에 트랜짓이 언급되어 있는데, 일단 이 서비스의 본질은 국제 전용선인 것 같습니다. 페이지 전반적인 뉘앙스도 전용선에 관련된 설명인 듯 하고 다운 받을 수 있는 글로벌데이터 신청서의 상단에 있는 제목이 "국제전용회선/MPLS-VPN/국제방송회선 서비스 청약서" 입니다.
유플러스( https://www.lguplus.com/biz )와 SKB( https://biz.skbroadband.com/main.do ) 기업상품 홈페이지는 트랜짓이 언급된 상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일단 한국 통신사는 자신들과 BLPA 등을 하면 무조건 자신들의 이용자라고 간주하고 돈을 내야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법도 통신사한테 유리하게 되어있어요. 전기통신사업법의 법규명령 형식의 행정규칙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시 제2020-23호 제 2조에서는 "법 제2조제11호 단서에서 말하는 부가통신역무란 법 제2조제11호 본문의 기간통신역무를 이용하여 음성·데이터·영상 등의 전자기신호를 그 내용이나 형태의 변경 없이 송신 또는 수신하는 전기통신서비스를 말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SKB 소송전의 1심에서 넷플릭스가 진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현재 소송은 합의로 종료됬지만요.
참고로 옆나라 일본 티어 2 ISP인 KDDI는 트랜짓 단독 상품이 존재합니다. https://biz.kddi.com/english/service/global-internet/ 티어 1인 NTT 같은 경우 당연히 트랜짓 전용 상품이 존재합니다. https://www.gin.ntt.net/products-services/global-ip-transit/
https://perplexity.ai/search/… 퍼플렉시티에 검색을 해봤는데 전용선 서비스는 IP 트랜짓 단독상품 대비 10배 이상 비싸답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등 해외 CP들이 한국 망사용료가 비싸다고 호소하는 것은 IP 트랜짓 단독 상품은 팔지 않고 IP 트랜짓이 포함된 전용선 상품만 팔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