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제기된 수학적 추측을 17세 소녀 Hannah Cairo가 반박함
(english.elpais.com)- Hannah Cairo는 40년 전 제기된 Mizohata-Takeuchi 추측을 반박하는 반례를 고안함
- 이 추측은 조화해석(harmonic analysis) 분야에서 오랜 기간 입증되지 않은 주요 문제로 여겨졌음
- Cairo는 프랙탈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엄밀하게 접근하며, 반례 구성에서 큰 창의성을 발휘함
- 그녀는 체계적인 수학 커뮤니티의 지원과 교수진의 조언 속에서 연구를 이어감
- Cairo는 앞으로도 대학원 연구와 함께 젊은 수학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임
Hannah Cairo와 Mizohata-Takeuchi 추측의 반박
# 문제 해결 배경과 과정
- Hannah Cairo는 수주간 수학적 문제에 몰두함
- 결과를 증명하려고 시도한 끝에, 해당 주장의 보편적 진실성에 의문을 품게 됨
-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프랙탈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반례를 구성함
- 교수 Ruixiang Zhang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으며, 신중히 모든 논증을 준비함
- 최종적으로 반례 제시를 통해 Mizohata-Takeuchi 추측이 보편적으로 성립하지 않음을 증명함
# Mizohata-Takeuchi 추측과 그 중요성
- Mizohata-Takeuchi 추측은 1980년대에 제기된 문제로, 조화해석 내에서 큰 의미를 가짐
- 이 추측에 대한 일반적 합의가 있었다면, 여러 중요한 결과들이 자동적으로 증명됨
- 반례 제시로 수학계는 큰 놀라움과 환영을 표함
- Cairo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었으며, 나이에 비해 비범한 성취를 보임
# 수학적 성장 배경
- Bahamas 출신의 Cairo는 UC Berkeley 수업에 직접 참여 요청해 교수들과 교류함
- Zhang 교수가 제안한 과제로 이 추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과제의 선택적 항목으로 포함됨
- 추측의 단순한 케이스가 숙제로 주어졌지만, Cairo는 그 이상의 원본 추측에 집착함
# 조화해석 및 Fourier 분석이란
- 조화해석은 함수를 단순한 파동(정현/코사인 함수 등) 으로 분해하는 수학 분야임
- 이 분야는 19세기 Joseph Fourier의 열방정식 연구에서 출발함
- Fourier 급수로 복잡한 현상 설명이 가능해졌으며, 현재는 디지털 파일 압축 · 통신 설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핵심 도구 역할을 함
- Fourier 제한 문제는 제한된 파동만으로 어떤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함
- Mizohata-Takeuchi 추측은 특정 파동만 활용할 경우 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만 생성된다고 주장함
# 반례 발견 및 연구 경험
- Cairo는 첫 반례를 얻은 후 전체 문제를 주파수 공간에서 다시 구성함
- 새로운 관점으로 단순한 반례 설계 방식도 재발견함
- 2024년 엘 에스코리알에서 개최된 조화해석 및 편미분방정식 국제학회에서 자신의 결과를 발표함
-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학적 토론을 즐기며, 공개 강연 및 학생 지도에 깊은 흥미를 느낌
- 어린 시절부터 수학책을 독학했고, 대수학에서 시작해 점차 조화해석으로 관심 분야를 확장함
# 수학 커뮤니티와 미래 계획
- COVID-19 기간 Berkeley Math Circle 온라인 캠프에 참가해 탁월한 수학적 재능을 인정받음
-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서 강사 역할도 경험함
- 2024년 가을부터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박사과정 시작 예정이며, Zhang 교수의 지도하에 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임
- 향후 젊은 수학 인재 발굴과 육성에 기여할 계획임
- ICMAT 및 다양한 국제 수학 프로그램이 Cairo와 같은 재능 있는 인재 지원을 목표로 함
# 결론 및 영향
- Hannah Cairo의 성과는 젊은 창의성과 탐구 의지가 중요한 혁신의 원동력임을 보여줌
- 수십 년간 입증되지 않았던 수학적 가설이, 새로운 시각과 도전으로 극복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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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Cairo가 해당 추측과 자신의 결과를 설명한 영상이 있음 유튜브 영상 링크 Terence Tao가 과거에 추가 연구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더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Tao의 관련 글
- 아마도 여기서 말한 추가 연구라는 게 Terence Tao의 블로그 포스트인 듯함 블로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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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십대가 이런 업적을 낸 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음 주요한 수학적 발견은 종종 20대 초·중반에 나왔고, 특히 젊은 20대나 십대일 때가 많았던 이유는 순수수학이라는 분야가 근본적으로 매우 창의적인 분야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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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학술 시스템은 주 연구자를 다음 연구비 신청지에 쏟는 시간 등 비효율적 요소가 많음 이 시스템은 장기적 시도보다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연구소 같은 특별한 환경을 제외하면, 젊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명확하게 사고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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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학자들이 위대한 성취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항상 의문이 생김 역사적으로도 그랬는지, 혹은 지금도 그런지 잘 모르겠음 예를 들어 Andrew Wiles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40대에 증명한 사례가 있음 실제로 나이 많은 수학자들도 대단히 생산적이었음 그리고 이 주장은 주로 화려한 난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면이 있음, 여러 분야 연결과 구조적 통찰 등은 오랜 경험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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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주요 업적을 낸 경우는 Evariste Galois가 프랑스 혁명 전후에 한 번 있었던 일임 십대? 실제로 그런 예는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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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처음엔 문제 푸는 것이 재밌었겠지만, 직업적으로 매일 문제만 풀다 보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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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s Medal은 만 40세 이하에게만 수여된다는 사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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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이든 수학에서 오리지널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일임 그런 일을 17세에 했다는 것은 천재성 그 자체 축하 인사임
- 오리지널한 무언가는 모든 분야에서 어려운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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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배우는 사람 나이보다 훨씬 어릴 때 무언가를 만든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함 Euler는 41세에 유명한 오일러 공식(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을 발견했고 Newton은 21세에 미적분을 창안(고등학생~대학생 수준)함 Galois는 20세에 사망했고, 그의 이론은 대학교 2~3학년쯤에 배우는 걸로 알고 있음
- 내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Galois Theory는 대학 3학년(20~21세)에 듣는 과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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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교수님이 이 추측의 더 쉽고 특별한 경우를 숙제로 내주었다"에서 느낀 교훈은 항상 누군가가 빛날 기회를 주라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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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학 신입생 때 Collatz 추측 같은 “간단한” 문제들을 처음 접했을 때 기억이 남음 단순히 보이는 문제엔 반드시 쉬운 해법이 있을 거라 기대했었음 몇 년 지나고 지적 한계를 깨닫고 나서는 실용적인 문제에서 성취감을 찾게 됨 당시 신입생인데도 진지하게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현실에 매몰되기 전엔 꼭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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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든 어려운 문제를 후배들에게 맡기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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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여러 중요한 성과들이 자동으로 증명되는 셈이었고, 커뮤니티는 열광했지만 동시에 놀람, 왜냐하면 이것을 증명한 사람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17세였기 때문” 이런 식으로 쓴 기사 문장이 많이 아쉬움 만약 추측이 참이라고 다들 믿었다가 반례가 나온 거라면 그 자체로 뉴스거리인데, 기사에서 언급이 너무 약함 "다른 중요한 결과들"도 설명을 조금 더 추가했어야 했음 그리고 스페인 아카데미 언급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음 연구자는 바하마/미국 출신이고 스페인 기자가 현지 이야기를 쓰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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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그녀의 성이 첫 문단부터 오타로 잘못 표기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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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하게 지적할 필요는 없음 El Pais는 스페인 언론임 맥락과 독자를 고려하는 게 우선임 이건 수학 문제 뉴스이면서도 동시에 젊은 수학자 스토리, 수학 컨퍼런스(스페인에서 열렸음)에서 있었던 일 등 다양한 맥락으로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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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여기 있음 arxiv 논문 링크 대학원에서 조화해석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내 연구와는 거리가 있어 포기했던 경험이 있음
- 난 오늘 뉴욕타임즈에서 처음 X-Ray Transform을 접했고 여기서 또 보게 됨 뉴욕타임즈 수학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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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이 있음: 그녀가 이번 가을에 Ph.D. 과정을 시작하는데 이미 졸업할 정도의 성취 아닌가? 수십 년된 문제를 푼 사람이 왜 또 "두 번째"로 뭔가 해야 지식 확장을 증명하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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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란 연구 방법을 배우는 과정임 아주 어려운 한 문제를 푼다고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건 아님 특히 반례를 만드는 건 실력보단 재능과 운의 영향도 있음 박사 이후 학계에 남으려면 포스트닥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지속적으로 논문을 내고 연구 방향을 잡을 줄 알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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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7세에 박사를 받으면 뭘 할 수 있냐는 의문이 생김 이렇게 어린 나이에 교수를 뽑는 건 쉽지 않음 이미 좋은 연구를 했으니 몇 년간 멘토링과 협업하면서 비수학적 노하우를 쌓는 것도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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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란 지능이나 업적뿐 아니라 인내력의 의미도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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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박사학위는 연구 이외에도 다양한 수업 이수 과정을 포함함 그녀가 그런 과정에서 배우고 싶어서일 수 있음 특히 유럽 대학 중에는 논문만으로도 박사 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이미 올린 논문 arxiv 원문 PDF 링크 를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해서 졸업하는 방법도 있음, 때로는 지도교수조차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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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복잡한 이론이 있는 게 아니라, 행정적 관성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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