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기존 BeOS 스타일의 API를 그대로 사용해 리눅스에서 직관적이고 강력한 네이티브 그래픽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경량 GUI C++ 클래스 라이브러리
  • Wayland 기반 환경에서 동작하며, 기존 Haiku와 달리 리눅스 커널과 어떤 파일시스템에서도 실행 가능
  • 매우 쉬운 GUI 클래스, 멀티스레드 구조, 최소 자원 사용이 목표로 최신 하드웨어에 적합
  • Haiku 프로젝트에서 파생되었으나, Cosmoe는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고 더 가벼운 구조
  • 전통적인 서버 기반 구조 없이, Wayland 환경에서 직접 실행되는 신형 라이브러리와 Haiku OS 전체를 재현하는 Cosmoe Classic 두 버전이 존재함
Hacker News 의견
  • Haiku/BeOS는 나에게 진정한 명품 컴퓨터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주는 시스템이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움의 결정체
    • Trillian 0.7x 스킨들이 떠오르는 레트로한 향수 자극, 예전 앱 스킨 적용 문화를 다시 부활시키고 싶다는 바람
    • 아이콘이 정말 완벽한 매력, 이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MacOS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 파일시스템의 확장 속성 기능을 에뮬레이션하는 접근법은 매우 흥미로운 시도, 경량 OS 커스터마이즈에 있어 파일시스템 드라이버 전체 포트 없이 간결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구체적 실험·경험을 들어보고 싶은 호기심
    • Linux는 이미 xattrs(확장 속성) 기능을 오랫동안 지원해왔으며, 굳이 이를 에뮬레이션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 마침내 Wayland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의 인식을 뒤집을 킬러앱: BeOS API 구현이라는 아이디어
  • BeOS/Haiku에서 특히 매력을 느끼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음. 첫째, 윈도우 스타일과 관리 방식. BeOS풍의 컴포지터/윈도우 매니저를 써보고 싶다는 희망. 둘째, 데이터베이스 같은 파일시스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GUI 및 커맨드라인 도구. 확장 속성 에뮬레이션으로 이 기능을 실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예 드라이버 전체 이식이 필요한지에 대한 궁금증(호환은 상관없이 기능성 자체에만 관심)
    • BeOS의 '데이터베이스형 파일시스템'은 극초기 버전에만 적용되었던 특징. 대부분은 BeFS(무료로 배포된 BeOS R5와 Haiku에 사용)의 기능인데, 실상은 사용자가 임의로 관리하는 네임드/타입드 btree 인덱스가 전부. 이메일 주소, 파일타입 등 다양한 키로 btree 인덱스를 생성할 수 있으나 이런 기능은 반드시 성능 저하라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구조(작은 파일이 많은 디스크에서는 보통 이 기능을 끔). 본격적인 풀텍스트 인덱싱과 비교하면 결과물이 별로이며, 애초에 일부 소수만 선호하는 틈새기능. 벽스위치가 달린 스탠드 램프처럼 소수만 혜택을 느끼니 일반적으론 적용 안 되는 맥락
    • BeOS 스타일의 윈도우 매니저를 찾는다면 pekwm에 커스텀 테마를 입히면 제법 비슷한 느낌 구현 가능, 실제로 탭 형태로 윈도우들을 한 데 묶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 관련 테마 예시는 여기 참조(X 윈도우 매니저라 직접 조합은 불가)
    • BeOS-r5-XFWM 관련 레퍼런스 링크
    • 해당 라이브러리를 적용한 윈도우 매니저 구현 아이디어에 대한 흥미
    • 파일탐색기에서 메일함까지 모조리 노출하는 방식이 정말 쓸만하다는 생각
  • Liquid Glass보다 확실히 더 흥분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식이라는 평가
  • 2000년대 초에 BeOS API를 win32 위에 구현했던 경험. 당시엔 사람들이 BeOS를 위해 개발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BeOS가 인기 OS가 될 거라고 순진하게 기대했던 기억
    • 독립적인 취미 개발이었는지 궁금. Gobe 측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사 생산성 앱을 BeOS에서 Windows와 Linux로 포팅했었다는 설명
    • 혹시 해당 구현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면 github에 공개할 수 있는지 질문
    • 나 역시 비슷한 프로젝트 경험자가 한 명 더 있었음(다만 내 경우엔 Flash/ActionScript를 위해서였음)
  • "데모 앱이 여럿 포함되어 있어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BeOS의 전형적인 모토였다는 회상. 새로운 기술 프리뷰, 다양한 데모(큐브, 스피어에서 영상 시연 등)로 유저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정작 개발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던 아쉬움. Microsoft Phone이나 Pebble Watch처럼 결국 개발자 생태계가 부재했던 것도 닮은 점. 진정한 사용성·참여가 부족했고 잠깐의 '우와'에 그쳤던 한계
    • BeOS가 주류에 오르지 못한 데는 Microsoft가 BeOS 설치 및 실행 환경을 어렵게 만든 영향도 컸다는 지적. 실제로 Hitachi Flora Prius는 Windows 98과 BeOS가 동시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OEM 라이선스 문제로 이중 부팅이 차단되고, BeOS 파티션 활성화도 매우 복잡했음(관련 위키피디아)
    • Microsoft Phone은 개발자 문제라기보다 Microsoft가 자초한 실수 누적이 더 큰 원인. 제품 자체가 별로였고 나아지지도 않았음
    • 실제로 나는 1년 이상 BeOS를 메인 OS로 사용한 적 있음. ClarisWorks 개발진이 만든 GoBe Productive(Works 스타일 오피스), Fireworks 경쟁작인 e-Picture, BBEdit처럼 강력한 프로그래밍 에디터 Pe, 독창적 기능의 음악 툴(SoundPlay의 멀티 MP3 속도조절 믹싱, ObjektSynth의 오브젝트 지향 신디 등), 심지어 브로드웨이 쇼와 Cirque de Soleil에 실제 사용된 무대 제어 시스템, 그리고 현재도 남아있는 Moho 같은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실전 활용 예시. 이미 사용성과 참여는 시작된 셈, 만약 Be, Inc.가 적당한 틈새시장만으로도 만족했다면(즉, Internet Appliances에 올인하지 않았더라면) BeOS의 실패는 막을 수 있었을 것. (아이러니하게도 Internet Appliances 시장 자체는 10년 후 iPad가 나오며 현실화)
  • BeOS API에는 익숙하지 않으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매우 인상적. 하지만 어디에도 접근성(Accessibility) 관련 언급이나 계획이 보이지 않음. 기본적인 접근성 지원이 없다면 큰 문제라고 생각, 이미 내장되어 있거나 최소한 계획은 있기를 바람
    • Windows XP가 오늘날 그 어떤 OS보다 접근성이 뛰어났다는 생각, 이는 커스터마이즈·해킹에 친화적인 구조 덕분. 장애가 있는 이들이 여전히 XP 기반 시스템을 버리지 않는 이유. 코드가 작고 단순하며 접근성이 inherently 뛰어난 소프트웨어라는 점
  • BeOS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움. 만약 Windows였다면 Microsoft가 새 버전을 내놓으면서 지원 불가 현상이나 제약이 곧장 생기는데, BeOS는 이미 죽은 OS라 그런 걱정이 없음. Haiku 프로젝트는 거의 25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뚜렷한 완성은 멀었다는 비유(달팽이보다도 느린 속도)
    • Haiku는 실제로 개발 상태가 꽤 양호. 예전 bare metal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돌아갔었음(GPU 가속, wifi 정도만 미지원 예상)
    • Haiku의 버전 넘버링 정책은 보수적, 현재도 일상에서 충분히 사용 가능
    • Haiku 소스는 진입 장벽이 낮은 편. 코드가 복잡하지 않고 일관되며, 여러 시대·배경의 레이어가 겹쳐 있지 않아 읽기 쉽다는 평가(C++지만 최신 특성 남발하지 않음). 시스템 구조와 동작 인터랙션이 메탈 모델로 그려질 만큼 단순 명료
    • BeOS는 운영체계계의 라틴어 같은 존재라는 농담
  • BeOS는 Palm에 인수, Palm이 WebOS를 만들고 이를 LG에 넘긴 이력이 있음. 현재 내 LG WebOS TV에 BeOS 코드가 남아있을지 궁금
    • BeOS가 실제로 WebOS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Palm은 2003년 PalmOne(하드웨어)과 PalmSource(소프트웨어)로 분사했고, BeOS는 PalmSource로 넘어감. 이후 PalmOne이 PalmSource에서 Palm 상표를 완전히 사와 Palm으로 회귀, 이들이 WebOS를 만들고 HP에 팔림. 한편 PalmSource는 ACCESS가 인수(ACCESS는 NetFront 브라우저 개발사)하며 BeOS 권리도 ACCESS로 이동
    • 실제 Be 출신 유일한 요소라면 BeIA의 Binder 기능이 Android에 반영됐다가 나중에 아예 새로 작성된 이력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