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 진단과 충격

기자는 응급실에서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고, 구글 검색을 통해 3~5년 생존율이라는 정보에 절망했다. 이후 치료제인 Revlimid이 과거 악명 높은 탈리도마이드에서 유래한 것을 알게 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 탈리도마이드의 재발견

1950~60년대 심각한 기형아 출산을 유발했던 탈리도마이드는 후에 암 치료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갖게 된다. 연구자들은 이 약물이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의 성장을 막는다는 점에 주목했고, 초기 임상에서 회복 사례가 등장하며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3. 개인의 집념과 초기 임상

환자 Ira의 아내 Beth Wolmer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법률가로서의 집요함으로 의사들을 압박했고, 의사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탈리도마이드를 투여했다. Ira는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다른 환자 Jimmy는 회복했고 이는 약물의 임상적 반전점이 되었다.

4. 제약사의 개입과 상업화

Celgene은 이 약물의 특허를 확보하고 새로운 브랜드인 Thalomid로 시장 진입, 이후 Revlimid로 진화시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초기 발견자 Beth는 배제되었고 법적 투쟁 끝에 보상받지 못했다.

5. 특허와 독점 전략

Celgene은 약값을 급격히 인상하고, 경쟁사들이 복제약을 출시하지 못하게 특허 소송과 안전성 규정을 이용해 견제했다. FDA와 FTC가 이를 문제 삼았지만, 실질적인 제재 없이 사건은 종결되었고 약가는 계속 올랐다.

6. 시장 지배와 고가 전략

Revlimid의 제조 원가는 25센트지만 가격은 수백 달러로 폭등했으며, 보험 부담과 환자 부담이 가중되었다. Celgene은 의사에게 돈을 뿌리며 영향력을 확대했고, 임직원들은 막대한 보수를 받으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했다.

7. 현재의 가격과 미래

Bristol Myers Squibb이 Celgene을 인수한 이후에도 Revlimid의 가격은 지속 상승 중이다. 기자는 보험 덕분에 치료를 받았지만, 약값 문제는 여전히 수많은 환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이슈로 남아 있다.

⚖️ 제약사 비판 핵심 요약

  • Celgene은 Revlimid의 특허 방어, 가격 인상, 경쟁 차단 등으로 시장을 통제함.
  • FTC는 2012~2017년 사이 독점 혐의로 조사했으나 사건은 종결됨.
  • 2015년부터 복제약 진입을 수년간 지연시키는 협상을 체결.
  • 회사는 환자 단체, 학회, 의사들과의 금전적 관계를 통해 여론 관리 시도.
  • 가격 인상이 직접 경영진 보너스와 연동되어 있었음이 드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