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Frink를 참고하는 부분에서 US Survey Inch와 International Inch의 차이가 나옴
예전에 international inch가 어떻게 생겼는지 쓴 적이 있는데, 도량형 이야기 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례라서 1900년 전후 point 정의가 달랐던 건 당시 측정 정밀도의 한계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임
Knuth TeX point와 NIST point의 차이는, 서로 다른 inch 정의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생기는 차이보다도 작음
금속 활자를 프레임에 채우거나 Linotype으로 납 활자를 주조할 때 생기는 변동은 이런 point 차이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밀도를 훨씬 압도했기 때문에, 당시 인쇄 기술에서는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임
컴퓨터의 1/72 inch point에 대한 또 다른 역사적 배경으로, 1980년대 Apple 디스플레이는 보통 inch당 72픽셀이어서 1 point가 1 pixel이었고, 소프트웨어가 화면 문서 크기를 인쇄 페이지와 맞추기 쉬웠음
또 떠오르는 건 타자기와 라인 프린터도 중요한 기술이었다는 점임
타자기는 명목상 inch당 6줄이었고, 11인치 용지에서 inch당 72.27 point의 12 point 글자를 쓰면 66줄이 아니라 거의 66.25줄이 됨
타자기에서는 페이지당 1/4줄 차이가 별문제 아닐 수 있지만, 팬폴드 용지에 대량 출력할 때는 페이지 길이가 줄 간격의 정수배여야 정렬이 유지되므로 중요해짐
데스크톱 출판 전 수십 년 동안 급여 명세서나 은행 명세서 같은 컴퓨터 인쇄의 큰 용도였음
레이저 프린터 이전의 그래픽 출력은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를 썼고, 이 역시 팬폴드 용지의 inch당 6줄 간격에 맞춰 설계됐음
그래서 데스크톱 출판에서 inch당 72 point를 택한 데에는 하위 호환성 이유가 있었겠지만, 조판보다는 오래된 저해상도 컴퓨터 인쇄 기술과의 호환을 노린 것으로 보임
반면 Knuth의 TeX 목표는 사진식자기였으니 전통 인쇄에서 쓰던 치수와 맞아야 했음
나도 처음에는 그 차이가 survey inch와 statute inch의 차이일 거라고 생각했음
Jo가 단일 25.4 mm inch 블록을 택한 이유를 약간 단순화한 것 같음
미국과 영국의 도량형은 측정 온도를 조금 다르게 규정했고, 두 표준 모두에 맞는 블록을 만들려면 당시 가능한 정확도의 극한까지 가공해야 했음
Jo blocks가 널리 퍼진 건 Henry Ford가 그걸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Victor Kiam처럼 회사를 사버렸기 때문임
아, point가 정확히 1/72 inch로 정의된 줄 알았음
Rich Text Format, 즉 RTF 파일에는 대부분의 치수에 쓰이는 “twip”이라는 다른 단위가 있는데, 이건 point의 1/20임
그 역사는 모르지만 point가 내가 생각한 게 아니라면 twip도 그렇지 않다는 뜻이고, 오차가 누적되는 셈이라니 난감함
링크는 잘못됐지만 재미있게 읽었음 측정 단위는 모델과 비슷해서, 맞는지보다 유용한지가 중요함
학교 과제가 12 point 글꼴만 요구한다면 그 숫자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비행기가 초당 point 단위로 날았다면 더 표준화된 단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아직도 pt를 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함
어떤 장점이 있는 건지, 아니면 imperial system처럼 관성 때문에 남아 있는 건지 모르겠음
point는 inch당 72 point여야 한다는 게 당연해 보임. 12 × 6 = 72이기 때문임
오히려 그 외의 값으로 표준화한 사람이 있었다는 게 정말 놀라움
왜 12×6인가?
뉴스레터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갈라진 이유는 인쇄업자들이 이미 pica 치수를 쓰고 있었기 때문임
그 값은 대략 1/6 inch였지만 실제로는 인쇄 회사마다 조금씩 달랐고, 표준 pica는 가장 흔히 쓰이던 실제 치수에 맞춰 선택됐음
Lobste.rs 의견들
마지막에 Frink를 참고하는 부분에서 US Survey Inch와 International Inch의 차이가 나옴
예전에 international inch가 어떻게 생겼는지 쓴 적이 있는데, 도량형 이야기 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례라서 1900년 전후 point 정의가 달랐던 건 당시 측정 정밀도의 한계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임
Knuth TeX point와 NIST point의 차이는, 서로 다른 inch 정의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생기는 차이보다도 작음
금속 활자를 프레임에 채우거나 Linotype으로 납 활자를 주조할 때 생기는 변동은 이런 point 차이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밀도를 훨씬 압도했기 때문에, 당시 인쇄 기술에서는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임
컴퓨터의 1/72 inch point에 대한 또 다른 역사적 배경으로, 1980년대 Apple 디스플레이는 보통 inch당 72픽셀이어서 1 point가 1 pixel이었고, 소프트웨어가 화면 문서 크기를 인쇄 페이지와 맞추기 쉬웠음
타자기는 명목상 inch당 6줄이었고, 11인치 용지에서 inch당 72.27 point의 12 point 글자를 쓰면 66줄이 아니라 거의 66.25줄이 됨
타자기에서는 페이지당 1/4줄 차이가 별문제 아닐 수 있지만, 팬폴드 용지에 대량 출력할 때는 페이지 길이가 줄 간격의 정수배여야 정렬이 유지되므로 중요해짐
데스크톱 출판 전 수십 년 동안 급여 명세서나 은행 명세서 같은 컴퓨터 인쇄의 큰 용도였음
레이저 프린터 이전의 그래픽 출력은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를 썼고, 이 역시 팬폴드 용지의 inch당 6줄 간격에 맞춰 설계됐음
그래서 데스크톱 출판에서 inch당 72 point를 택한 데에는 하위 호환성 이유가 있었겠지만, 조판보다는 오래된 저해상도 컴퓨터 인쇄 기술과의 호환을 노린 것으로 보임
반면 Knuth의 TeX 목표는 사진식자기였으니 전통 인쇄에서 쓰던 치수와 맞아야 했음
미국과 영국의 도량형은 측정 온도를 조금 다르게 규정했고, 두 표준 모두에 맞는 블록을 만들려면 당시 가능한 정확도의 극한까지 가공해야 했음
Jo blocks가 널리 퍼진 건 Henry Ford가 그걸 너무 마음에 들어 해서, Victor Kiam처럼 회사를 사버렸기 때문임
아, point가 정확히 1/72 inch로 정의된 줄 알았음
Rich Text Format, 즉 RTF 파일에는 대부분의 치수에 쓰이는 “twip”이라는 다른 단위가 있는데, 이건 point의 1/20임
그 역사는 모르지만 point가 내가 생각한 게 아니라면 twip도 그렇지 않다는 뜻이고, 오차가 누적되는 셈이라니 난감함
링크는 잘못됐지만 재미있게 읽었음
측정 단위는 모델과 비슷해서, 맞는지보다 유용한지가 중요함
학교 과제가 12 point 글꼴만 요구한다면 그 숫자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음
비행기가 초당 point 단위로 날았다면 더 표준화된 단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아직도 pt를 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함
어떤 장점이 있는 건지, 아니면 imperial system처럼 관성 때문에 남아 있는 건지 모르겠음
point는 inch당 72 point여야 한다는 게 당연해 보임. 12 × 6 = 72이기 때문임
오히려 그 외의 값으로 표준화한 사람이 있었다는 게 정말 놀라움
그 값은 대략 1/6 inch였지만 실제로는 인쇄 회사마다 조금씩 달랐고, 표준 pica는 가장 흔히 쓰이던 실제 치수에 맞춰 선택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