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샘 알트먼이 2년도 안 전에 광고는 최후의 수단처럼 본다고 했는데, 이제 OpenAI가 돈이 궁한 걸 공식화하는 건가 싶음

    • 아니고, 그때의 최후의 수단이라는 표현 자체가 결국 광고는 들어온다는 뜻의 이중화법에 가까웠다고 봄
      그 사람은 속마음을 그대로 말하기보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말을 고르는 쪽에 가깝고, 거기서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덜 중요해 보임
      그래서 "샘 알트먼이 그렇게 말했다"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건 별 의미 없고, 나한텐 "ChatGPT가 그랬다" 수준임
    • 내겐 이게 이상주의가 현실론으로 넘어가는 과정처럼 보임
      OpenAI도 Google, Facebook, 어쩌면 Netflix 비슷한 길로 갈 수 있고, 대형 테크 회사들은 결국 사람들이 돈보다 주의력으로 더 쉽게 지불한다는 오래된 미디어의 공식을 다시 발견해 왔음
      광고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고, 당분간 그게 바뀔 것 같지 않음
    • 영리 회사 전환을 선언했을 때부터 이미 방향은 보였다고 생각함
      미끄러운 경사면 같은 얘기지만, 수년간 무료 토큰을 뿌린 것도 지금의 일부 원인일 듯함
    • 광고는 무료 티어와 새 8달러 광고형 플랜에 붙는 것임
      GPT-5.3 제한 쿼리 몇 번과 맞바꾸는 무료 티어 광고 수익은 API와 구독 매출에 비하면 미미하고, IPO를 앞두고 적자였던 무료 티어를 장부상 중립에 가깝게 보이게 하려는 수로 읽힘
      저 인용문의 핵심은 "전 세계 모두"였고, 광고는 저가 접근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보임
    • 나는 저 문장을 전혀 다르게 읽었음
      VC식으로 풀면 "전 세계 모두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겠다, 그러려면 결국 수익화가 필요하고, 광고는 내가 가장 나중에 고를 방법이지만 그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수단이면 하겠다"는 뜻임
  •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고, 해방선언을 쓰고 RAID: Shadow Legends도 즐겼다는 식의 문장을 보면
    스폰서 문구가 역사 서술에 끼어드는 미래가 바로 떠오름

    • 게임하다가 Coca-Cola도 시원하게 마셨을 것 같음
    • 이건 진짜 하루를 살렸음
    • ChatGPT 결과물 같아서 더 웃김
  • 앞으로 올 광고 중에선 오히려 이런 종류가 덜 걱정됨
    Google이 오랫동안 SEO와 싸워온 걸 보면, 기업들이 모델 안에 광고를 주입하는 방법을 알아냈을 때가 더 문제임
    아직은 적대적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는 단계는 못 본 듯함

    • 모델은 이미 광고 비슷한 걸 하고 있음
      방대한 학습 데이터에 대형 브랜드 언급이 잔뜩 들어 있으니, 새 신발 추천을 물으면 무명 소규모 브랜드보다 NikeAdidas를 먼저 떠올릴 가능성이 높음
    • 내 서비스 하나를 두고 실제로 두 사람이 연락해 왔는데, 둘 다 ChatGPT 추천을 받고 왔다고 했음
      그 서비스는 예전에 클라이언트를 위해 만든 작은 도구를 내가 권리를 유지한 채 사이트로 포장해 둔 것이고, 한동안 Google Ads도 돌렸지만 검색엔 거의 안 잡혔고 추가 고객도 없어서 잊고 있었음
      그런데 어느 순간 ChatGPT가 그걸 추천하기 시작했음
      내가 뭘 해서 이렇게 된 건지 궁금함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비즈니스 페이지가 학습 데이터에 들어간 건가 싶음
    • 긍정적으로 보면 LLM은 기본적으로 실데이터를 따라가니, 원래는 데이터가 보여준 쪽으로 답하게 됨
      기업이 영향을 행사하려 하겠지만 방대한 데이터 전체를 상대로 추가 노력이 필요하고, 민감한 주제를 검열하려는 것과 비슷함
      게다가 광고용 문맥을 넣을수록 사용자 문맥이 줄어들어 도구의 유용성도 떨어짐
    • 더 걱정되는 건 SEO 꼼수 같은 몰래 주입이 아니라, OpenAI 승인하의 은근한 홍보
      돈 내는 쪽의 제품이나 메시지를 AI가 자연스럽게 밀어주거나 경쟁 제품 언급을 줄이는 식이 더 현실적이고, 심지어 돈을 안 받아도 운영진이 스스로 홍보·검열할 수도 있음
      사용자 눈에는 광고로 보이지도 않을 것이고,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정보 접근 경로를 쥐면 원래 이런 일이 벌어짐
    • 시선이 가는 모든 곳에 광고를 밀어 넣는 순간을 생각하면, 이건 처음부터 이미 적대적이었다고도 볼 수 있음
  • 샘 알트먼 같은 사람들이 프런티어 모델을 제한 없이 쓰면서, 일반 대중은 시작 시점조차 눈치채지 못할 장기 전략을 짠다고 상상하면 꽤 무서움
    대중용 모델은 더 검열된 버전으로 밀고, 자기들은 그렇지 않게 갈 수도 있음

    • 지금까지 OpenAI의 갈팡질팡한 전략이 사실 ChatGPT 조언의 결과였다고 밝혀지면 웃기긴 할 듯함
    • 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Claude Code 밑바탕의 AI slop일 수도 있음
  • 광고는 무료 티어와 새 월 8달러 Go 플랜에만 들어감
    매번 이 얘기가 나오면 일반 유료 플랜 응답에도 광고를 섞는다고 가정하는데, 지금 발표는 가입 시 광고 포함을 명시한 무료/저가 플랜 이야기임

    • 케이블 TV도 처음엔 광고가 없었고 Netflix도 그랬음
      기업은 결국 광고를 참지 못함
    • 무상/저가/고가 플랜의 구분은 여기서 핵심이 아님
      쟁점은 LLM 응답 안에 광고가 들어간다는 사실 자체이고, 어느 티어에서 벌어지느냐는 부차적임
    • 대화에 자연스럽게 섞인 광고를 구현하려면, 티 안 나면서 결과도 망치지 않게 하려면 상당한 학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음
    • 다음 분기 실적 발표쯤 되면 더 비싼 플랜에도 광고가 기능처럼 퍼질 수도 있음
  • 지금처럼 광고가 별도 이벤트로 서빙된다면 차단은 쉬울 것 같음
    진짜 흥미로워지는 건 광고가 메인 응답 안으로 직접 주입될 때임

    • 그 단계가 오면 두 번째 LLM 후처리로 응답에서 광고를 제거하는 방식이 나올 듯함
    • 이 URL들은 막을 수 있음: |bzrcdn.openai.com^, ||bzr.openai.com^
      전부 다 막히진 않겠지만 적어도 텔레메트리 수집은 꽤 줄어듦
    • 투명하게 드러나는 광고를 막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닐 수 있음
      그러면 대신 불투명한 광고를 먹게 될 가능성이 큼
  • "광고는 응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같은 payload 안에 실려 오고 네 겹의 attribution으로 측정되면서 우연인 척하는 것뿐임
    완전히 분리됐다면서도 어딘가엔 늘 있는 슈뢰딩거식 수익화처럼 보임

    • 여기서 어떤 최적화가 생길지 흥미로움
      아직 특정 광고에 맞춰 응답을 직접 비틀진 않더라도, 모델을 전반적으로 더 광고 친화적 응답 쪽으로 유도할 수는 있음
  • 나는 원래 ChatGPT 광고가 실제 콘텐츠와 구분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음

    • 결국 그들이 원하는 종착점도 거기라고 봄
      누구나 장기적으로는 ad words 비슷한 걸 사서 LLM 응답을 자기 쪽으로 기울이게 하는 미래를 예상하고 있음
      다만 지금은 모델 대체 가능성이 생각보다 커서 해자가 브랜드 의존적이고, 아직 완전히 Black Mirror식으로 밀어붙일 준비는 안 된 듯함
    • 그건 명백한 신뢰 위반이라 단기적으로는 먹혀도 장기적으로 피해가 너무 큼
      물론 검색 결과도 예전에 같은 얘기를 할 수 있었으니, 그쪽마저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못 하겠음
    • 나는 광고로 돈을 버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최종 목표가 광고를 자연 콘텐츠처럼 위장해서 구분 안 되게 만드는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음
      보통 그런 방식이 A/B 지표를 좋게 만들고, 인플루언서 광고가 잘 먹히는 이유도 더 유기적으로 보이기 때문임
    • 예전에 Google이 이미지 검색 광고를 넣는다고 해서 다들 화냈던 것도 떠오름
      [1] http://www.ryanspoon.com/blog/2008/12/14/google-image-search... 2008
    • 그동안의 공포 조장은 좀 과했음
      광고주는 "AI가 어쩌다 한 번 슬쩍 너를 언급함" 같은 것에 가격을 매기기 어렵고, 모든 대화마다 광고가 필요한 것도 아님
      ChatGPT가 가장 단순한 질문에도 늘 브랜드를 끼워 넣으면 다들 싫어할 것이고, 광고 기술은 이미 오래된 분야라 결국 스폰서 블록 삽입 같은 검증된 방식을 쓸 가능성이 높음
  • 이것도 오래된 교훈 중 하나임
    거의 모든 테크 비즈니스 플랜은 결국 광고 서빙으로 흘러가고, 최소한 픽셀과 3rd party tracking을 금지하기 전까진 그럴 가능성이 큼

    • 이게 항상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음
      꿈의 대로에는 실패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은 광고 기반 사업이 넘쳐나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경멸해서 망하는 경우도 있음
      트래픽만 있고 더러워질 의지만 있으면 성공한다는 암묵적 가정은 틀린 경우가 많음
      성공 사례는 소수이고, 보통 매우 의도적이고 집요한 실행과 포지셔닝, 데이터, 의도, 규모가 필요함
      검색 광고에서 Google 규모는 Google만 가졌고, 시장의 5~10%로는 부족했음
      추적이 있으면 좋지만 타기팅이 약해도 검색은 본질적으로 intent가 내장돼 있어 어느 정도 보완됨
      그래도 성립하려면 필요한 규모가 매우 큼
      Facebook 광고도 타기팅을 극단까지 밀어붙이고 규모가 커진 뒤에야 작동했고, Bing이나 reddit 같은 곳은 좋은 광고 사업을 만들지 못했음
  • OpenAI는 채팅에 광고를 밀어 넣는 것보다 방산 계약으로 훨씬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굳이 이런 대중 인식 리스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궁금함

    • 모든 MBA는 광고를 도입한 뒤 적어도 한 분기쯤은 매출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음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자기 커리어에 그 숫자를 쓸 수 있으면 신경 안 쓰는 경우가 많음
    • 기업이 돈을 위해 수상한 짓을 하나만 하고 멈출 거라고 믿기엔 너무 낙관적임
      막는 장치가 없으면 둘 다 할 가능성이 더 큼
    • 광고로 욕먹는 게 murderbots에 동력을 공급해서 욕먹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