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4시간전 | parent | ★ favorite | on: Ghostty가 GitHub를 떠납니다(mitchellh.com)
Hacker News 의견들
  • mitchellh: 이 글을 쓰면서 진짜로 울었고, 그게 과장도 아님
    GitHub는 그냥 SaaS가 아니라 내게 훨씬 더 큰 의미였고, 그래서 관계가 좀 건강하지 않을 정도로 깊어졌음
    몇 달간 간헐적으로 이야기하다가 최근 몇 주 사이 진지하게 논의했고, 며칠 전에 최종 결정했는데 직접 글을 공개하니 비로소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옴
    누가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GitHub를 정말 아끼고 있고 다시 제 길을 찾길 바람

    • 감정을 느끼는 건 괜찮고, 나도 비슷하게 느낌
      나는 GitHub User 22723인데, 지금 계정이 약 1억 8천만 개쯤 되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비슷한 시기부터 함께한 셈임
      내 식으로 말하면 아끼는 사람들이 남아서 더 낫게 만들어야 GitHub가 좋아질 수 있음
      Heroku를 6년쯤 전에 떠날 때는 거의 10년 가까이 만족하며 쓰고도 대시보드를 다시 열지 않았고, 결국 Salesforce가 정말 망가뜨렸다고 느꼈음
      하지만 GitHub는 그렇게 못 떠나겠음
      agentic coding과 폭발적 성장까지 한꺼번에 겪으면서 엉망이 된 면은 있지만, 이건 Heroku/Salesforce식 파국과는 다르게 보임
      더 많은 AI 코딩이나 사악한 Microsoft 하나로 설명하기보다, 규모와 개발자들 발밑의 지형 자체가 바뀐 쪽이 더 그럴듯함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만큼 잘해내길 바라고, 개발자 삶의 중심에 있는 것에 큰 감정을 품는 건 전혀 바보 같은 일이 아님
    • 답답함이 그대로 전해지고, 그걸 표현한다고 과한 것도 아님
      일을 하려고 하는데 방해받는 느낌,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려는데 서비스가 그걸 원치 않는 것 같은 느낌이 특히 와닿음
      이런 감정은 GitHub만의 일이 아니고, 요즘 웹 전반이 더 허술하고 저품질로 가는 듯함
      상시 장애, 버그, UI 잔가시, 미완성 기능이 너무 많아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음
    • 감정을 느낀다고 비웃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음
      사람을 위한 ergonomic software를 만들어줘서 고마움
    • Spool of Wire Guy 밈이 딱 이런 감정을 설명해줌
      남들 눈엔 하찮아 보여도, 당사자에게는 오래 쌓인 애정과 추억이 들어 있는 물건이라는 비유임
      https://knowyourmeme.com/memes/spool-of-wire-guy
    • 이건 전혀 과장이 아님
      삶에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있고, 내가 지지하던 진영이 나빠지면 슬퍼하는 게 당연함
      나도 이런 이유로 비웃지 않을 거고, 그런 걸 비웃는 사람에게는 화가 남
      다만 GitHub가 길을 찾을 거라는 데에는 솔직히 낙관적이지 못함
  • GitHub가 조직 차원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꽤 놀라웠음
    Microsoft 편입, Copilot 쪽으로 자원 이동, 조직 구조, vibe coding 같은 여러 설명이 나오지만 이유가 뭐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움
    비공식 상태 페이지가 보여주는 기록도 상당히 끔찍함
    내부 시각을 듣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관성 때문에 버티는 침몰선처럼 보이고 소프트웨어 업계 전체가 흔들리는 시점에 관성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워 보임

    1. https://mrshu.github.io/github-statuses/
    • 굳이 내부자 시각이 없어도 대충 무슨 일인지 보임
      큰 회사에 인수된 서비스들이 흔히 겪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음
      처음엔 멀쩡하다가 서서히 나빠지고, 결국 무너지고, 모든 게 숫자 게임이 됨
      Microsoft, Oracle, VMware, CA, Salesforce까지 비슷한 사례는 많고, 인수합병을 잘 다루는 팀은 아주 드묾
    • 현재 수치인 87.25% uptime이면 부분 장애를 하루 3시간씩 겪는 셈임
      https://onlineornot.com/uptime-calculator/87.25
    • 몇 년 전부터 GitHub가 SourceForge처럼 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했음
      제대로 된 리더 없이 너무 커지면 결국 무너진다고 봄
    • 더 나쁜 건 비공식 상태 페이지에도 안 잡히는 장애가 자주 있다는 점임
      실제 수치는 체감상 더 안 좋음
    • 이걸 전부 Microsoft 탓으로 돌리는 건 기억 왜곡에 가깝다고 봄
      GitHub는 인수되기 전에도 사이트가 하루하루 제대로 돌아갈지 동전 던지기 같던 시절이 있었음
      제때 좋은 자리에 있었기에 성공했을 뿐, 본질적으로는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인 엉성한 시스템이었음
  • Hashimoto가 GitHub와 오픈소스 세계에 품은 진정성 있는 애정은 이해함
    하지만 비자유 소프트웨어는 본질적으로 의심스럽고 비윤리적이라는 Richard Stallman식 태도가 조금만 더 있었어도 이런 상처는 줄었을 거라고 봄
    GitHub는 2008년에도 지금도 남의 서버에서 남의 규칙으로 굴러가고, 결국 소유주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비자유 소프트웨어였음
    나도 오랫동안 썼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써야 할 때도 많았지만, 감정적으로 애착을 가지진 않았음
    free-software인 git 위에 세워 놓고도 구조적으로 사용자를 플랫폼에 묶어두려는 점은 늘 거슬렸음
    이메일 계정과 약관 동의가 필요하고, 미국 제재법 때문에 이란에서는 작동도 안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랑할 수는 없었음
    그래서 ghostty가 GitHub를 떠나는 것은 거리낌 없이 반가움

    • 맞음
      KDE에서는 GitHub를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거의 없었고, 자체 git infra를 운영하다가 나중에 Gnome과 함께 GitLab과 협력해 Enterprise Edition 기능 중 꼭 필요한 것들을 Community edition으로 옮기게 만들었음
      지난 16년 동안 여러 시간짜리 git 장애는 정확히 한 번 있었던 것 같음
    • 결국 전부 value proposition 문제라고 봄
      내 시간과 돈을 들일 가치가 있느냐만 보면 됨
      Netflix 가격 인상이나 게임 얘기처럼 감정 소모가 커질 수는 있지만, 가치가 없으면 그냥 떠나면 됨
      물론 초창기 컴퓨팅 시절의 추억처럼 감정적 연결이 생기는 건 이해함
    • 한동안 이런 기술들을 눈여겨보고 있었음
      이슈 트래커 같은 걸 git repo 안에 내장하는 쪽이 점점 더 말이 된다고 느낌
    • 동의함
      이런 고통은 closed source software의 문제를 끝까지 보지 못해서 생긴다고 봄
      Hashicorp를 판 뒤로는 존중이 많이 사라졌음
  • 예전에 Mitchell이 X에서 GitHub를 비판하던 스레드에서, GitHub가 그를 CEO로 영입해야 한다는 답글들을 봤는데 꽤 일리 있다고 느꼈음
    이런 배를 돌려세우는 리더는 단순 관리자가 아니라, 강한 확신과 실행력, 인재를 끌어오는 힘을 함께 가진 사람이어야 함
    결국 새로운 GitHub가 나타날 거라고 보고, OpenClaw나 예전 GitHub가 SVN·SourceForge 시대에 그랬듯 제대로 맞아떨어지면 빠르게 커질 수 있음
    이미 그 자리를 노리는 시도들도 많아 보임

    • 문제는 GitHub가 하는 일이 너무 많다는 데 있음
      그런데도 핵심 서비스 기준으로 보면, 특히 복잡한 프로젝트에서 좋은 UI가 아직 없다고 느낌
      반면 jujutsu는 기본 방향은 꽤 좋아 보이지만 여전히 괜찮은 forge가 없음
    • 이제는 fossil을 다시 볼 때인지도 모르겠음
      코드, 위키, 이슈가 사실상 하나의 도구로 분산 관리됨
    • 사용자가 GitHub에 기대하는 것과 소유주인 Microsoft가 GitHub에 기대하는 것이 서로 어긋나 있음
      빅테크 경영진이 바라는 식으로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체하면 다시 맞아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사람들은 안정적인 git remote를 원하는데 현실은 불안정한 호스트와 어설픈 vibe coding 기능이 섞여 나오는 상태임
    • GitLab은 솔직히 꽤 괜찮고, 전반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음
    • 나는 여전히 분산·연합형 git forge를 기대하고 있음
      모두가 GitHub에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self-hosted forge마다 회원가입을 허용하지 않아도 이슈와 PR 협업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그건 모든 코드를 하나의 무너져가는 인프라에 몰아넣지 않고도 해결 가능함
      아마 현실화되기 어렵겠지만, 된다면 정말 좋겠음
  • 개발자 생태계가 5년 뒤 어떻게 바뀔지, GitHub가 5년 뒤 어떤 모습일지 꽤 궁금함
    나는 GitHub 웹은 거의 안 열고 github cli를 많이 씀
    gh만으로도 필요한 게 대부분 되고, Actions는 GitHub에서 돌고 에이전트가 결과를 가져와 이슈를 보고 코드를 고치면서 워크플로 전체가 이미 바뀌고 있음

  • GitHub가 더는 즐거운 장소가 아니고, 일도 배포도 못 하게 막는 느낌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면 Redmond가 강하게 대응해야 함
    이 감정이 실제로 크게 퍼지면 Microsoft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음
    8년 전에 거의 80억 달러를 들여 개발자를 핵심 축으로 삼았고, Minecraft에도 20억 달러를 써서 젊은 개발자층까지 묶으려 했음
    이미 OS와 서버 영역을 잃었는데, 개발자까지 잃으면 21세기 Xerox 비슷한 길로 갈 수도 있음

    • 이건 꽤 HN스러운 과장이라고 봄
      Microsoft는 게임도, 모바일도, AI도 썩 압도적이지 않거나 질 가능성이 커 보여도, Word와 Excel만 있으면 되는 엄청난 수의 일반 화이트칼라 노동자를 여전히 붙잡고 있음
      기술에는 관심 없지만 Office에는 묶여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Claude가 초기에 제대로 익힌 실용 기술 중 하나가 .docx 작성이었다는 사실도 그걸 보여줌
  • 문제는 Git 자체가 아니라, 그 위에 얹힌 이슈·PR·Actions 같은 인프라임
    제안하자면 다른 forge로 옮기더라도 git-bug를 함께 쓰는 게 좋음
    이슈와 PR 등을 브랜치가 아니라 특수 ref에 담아 git 자체에 저장하고, 여러 제공자와 양방향 동기화도 지원함
    fossil 같은 다른 VCS도 이슈를 repo와 함께 저장하는데, 이슈는 문서처럼 코드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부라서 그 편이 맞다고 봄

    • 며칠 전 동료가 OpenAI Symphony에서 영감을 받은 로컬 칸반 보드와 함께 agentic workflow로 완전히 기울어가는 걸 보고, fossil을 다시 떠올렸음
      모든 게 repo 안에 들어 있으면 편해지긴 함
      다만 이제 그 모든 걸 거의 제약 없는 LLM coding agent가 함께 다루게 되니, 접근 범위를 잠그는 건 더 어려워짐
    • git-bug는 훌륭하지만 PR을 다루지 못하고, 커밋 권한 없는 사용자가 버그를 제출할 방법도 아직 없음
      후자는 웹 UI 같은 방향으로 작업 중인 걸로 알지만, 그전까지는 일반 사용자가 이슈를 올릴 수 있게 하려면 결국 공개 인프라가 필요함
      내 프로젝트에서는 https://github.com/stryan/materia에 쓰고 있고, 저장소와 이슈를 중앙화하는 데는 좋음
      다만 랜덤 사용자 입력은 여전히 GitHub Discussions를 의사 버그 트래커처럼 쓰고 있음
      버그면 git-bug에 추가하고 GitHub issues와 동기화해 공개적으로 보이게 하지만, 대규모 사용자 버그 리포트에는 이 방식이 잘 안 맞음
      이 워크플로 아이디어를 역설적으로 ghostty와 mise에서 얻었는데, 둘 다 먼저 discussion으로 버그를 받고 실행 가능한 경우에만 태그된 이슈를 생성함
    • Mitchell이 답답함 끝에 Linus처럼 주말 동안 분산 이슈·PR·Actions 인프라를 직접 써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듦
    • 이건 처음 알았는데, 그 special ref 메커니즘이 정말 멋져 보임
      좋은 팁이었음
  • GitHub 품질이 크게 떨어진 데 가장 큰 책임이 무엇인지 궁금함
    AI 생성 코드가 코드베이스 품질을 떨어뜨렸다는 설명도 있고, Microsoft 인수 뒤 나쁜 엔지니어링 문화가 퍼졌다는 설명도 있음
    둘 다 어느 정도 섞였을 수도 있음

    • 내가 들은 설명 중엔 Azure migration이 가장 그럴듯했음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5517173
    • 세 번째 요인으로는 기록적인 사용량 증가도 넣어야 함
      https://github.blog/news-insights/company-news/an-update-on-github-availability/
    • agentic coding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미 하락세였음
      Microsoft 문화와 인프라가 섞인 결과 같고, 이제 다른 Microsoft 서비스들과 비슷한 품질로 느껴짐
      덧붙이면 dotnet CLI 바이너리는 호스팅이 너무 불안정해서 CI가 자주 깨져서 내가 직접 재호스팅해야 함
    • 안 좋아지기 시작한 건 MS 인수 이후였고, 매우 안 좋아진 건 MS가 AI를 강하게 밀기 시작한 뒤였음
    • 나는 결국 uptime과 UX/UI가 핵심이라고 봄
      Pull Request 페이지에서 결과가 불완전하게 보이고, Elasticsearch 인덱스를 다시 채우는 동안 데이터는 안 사라졌지만 재색인이 끝날 때까지 목록이 제대로 안 나오는 식의 사고가 그대로 벌어지고 있음
  • 앞으로 몇 달 안에 Ghostty 프로젝트를 옮길 곳을 더 자세히 공유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GitHub Issues나 PR이 하루 중 가끔 접근 불가한 문제에 대응해서 몇 달 동안 더 접근 불가한 상태를 만들겠다는 셈처럼 보이기도 함
    조금은 감정적으로 급히 내린 결정 같고, 본인이나 Ghostty, 커뮤니티 모두에게 꼭 이롭다고는 느껴지지 않음
    최소한 백업 경로는 준비해 둔 뒤 움직였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