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아밀로이드 응집체로 학부 연구를 했고, 동기는 알츠하이머였음
그때 나온 논문들만 봐도 이게 질환의 직접적인 기전적 연결고리라기보다는 사실상 증상에 가깝다는 쪽이 꽤 분명했음
그게 벌써 16년 전 이야기임
당시엔 생물학적 모델이 있었고, 그 모델에 활성을 보인 약도 여러 개 있었으며 사람에서도 어느 정도 효능 신호가 보였음
문제는 모델 자체가 틀렸을 수 있다는 점이고, Pharma는 상상 가능한 최대 시장을 좇다가 여기에 수십억 달러를 태웠음
이게 사기였는지 그냥 틀린 가설이었는지는 별개고, 인간 생물학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음
제약이 계속 굴러가는 것도 결국 이런 불완전한 추정들이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지기 때문일 것임
찾아볼 거면 In the Pipeline 블로그를 보면 됨
틀린 모델과 사기는 같은 게 아님
생물학에는 그럴듯해 보였지만 나중에 불완전하거나 오해를 부르는 것으로 드러나는 모델이 아주 많음
인간 생물학의 모든 디테일을 모른다는 말은 사실상 동어반복처럼 들림
X가 뭐든 X의 모든 디테일을 모른다는 말은 늘 성립함
사기였는지 단순 오류였는지가 오히려 더 중요함 과학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여기서 확인해야 하고, 이걸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십 년과 수십억 달러를 더 날릴 가능성이 큼
이 기사도 계속 참고함 https://www.statnews.com/2019/06/25/alzheimers-cabal-thwarte...
인용된 대로, 아밀로이드 진영이 음모 집단이었다기보다 자기들이 맞다고 진심으로 믿었고 자금과 관심을 거기에 몰아주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던 것 같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집단사고가 의학 연구의 진전을 수십 년씩 늦추기도 함
이건 알츠하이머만의 일이 아니고, FDA 승인 문화도 책임 회피 성향이 강해서 많은 환자를 살릴 수도 있는 위험 감수 프로필을 채택하지 못하는 면이 있어 보임
그런데 이 분야에서의 FDA 역사를 보면 오히려 효능 근거가 약한 약물과 심각한 부작용을 너무 쉽게 받아준 쪽에 가까움
알츠하이머 쪽은 FDA가 환자·보호자 단체와 제약사에 끌려가기보다 효능 입증에 더 엄격했으면 나았을 수도 있음
이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도 비슷해 보임
초기에 어떤 프레임워크나 패턴을 고르고 그 위에 전부 쌓아 올리면, 나중에 기반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와도 전환 비용이 너무 커져서 망가진 기반 위에 계속 짓는 편이 더 싸짐
아밀로이드 가설은 일종의 기술 부채 같고, "카발"은 음모라기보다 매몰비용을 합리적으로 방어한 쪽에 가까워 보임
과학은 한 번에 한 사람의 죽음만큼 전진한다는 말이 있는데, LLM/AI가 여기서 좀 바꿔줬으면 함
작은 플레이어도 예전엔 접근 못 하던 자원을 써서 정설에 맞서는 결과를 내게 되길 바람
아니면 지금 지배적인 동료집단이 물러날 때까지 내가 알츠하이머에 안 걸리길 바라야 하는 셈임
과학계엔 이런 일이 정말 많음
일단 널리 받아들여진 진실이 X가 되면, X에 반하거나 X가 틀렸음을 보이는 논문은 출판이 잘 안 되고 결국 자금도 마름
처음 그 기사를 읽었을 땐 분노했지만, 최근 진전을 따라가다 보니 결국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음 nefarious, fraud, corrupt 같은 단어가 많이 붙었지만, 누군가 적극적으로 해를 끼치려 한 건 아니었다고 봄
진짜 피해는 집단사고와, 다른 원인을 연구할 자원을 빨아들인 데서 나왔음
예전에 HN에서 알츠하이머 연구자라는 사람이, 대체 가설로 돈을 받으려면 제안서에도 beta amyloid에 대한 최소한의 언급은 얹어야 했다고 말한 게 기억남
전부 낭비였냐면 그건 또 아니고, 지금은 beta amyloid가 여전히 관여하되 알츠하이머는 다인성 질환이라는 쪽으로 가는 듯함
연구 시스템이 새 아이디어에 더 열려 있었다면 그런 다른 원인들도 수십 년 전에 파기 시작했을 것임
가장 큰 문제는 Abeta 42 peptide fragment를 원인으로 고정해 버린 데 있었다고 봄
이런 단일 집착은 팀플레이어에게 보상을 주는 연구비 구조와 잘 맞아떨어졌음
Karl Herrup의 How Not to Study a Disease는 이 주제를 다룬 훌륭한 책이고, 적을 많이 만들었겠지만 대체로 맞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함
지금의 합의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론 이질적인 질환군이고, 여러 요인이 함께 기여한다는 쪽임
기사라기보다 거의 팟캐스트 전사본처럼 보이는데, 여기선 이 고착이 사실상 사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하는 듯함
일부 데이터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려고 의도적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출연자 중 한 명은 이 주제로 다른 책을 쓴 저자라고 함
정확성은 내가 보증 못 하지만, 최소한 훨씬 덜 무해한 일이었다고 보고 있음
이 얘길 들으니 조현병이 떠오름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다른 것들을 한데 묶어 하나의 넓은 라벨로 붙여 놓은 경우처럼 보임
팟캐스트에서 언급된 다른 책 Doctored도 비슷한 요지임
가짜에 가까운 "과학" 때문에 엄청난 돈과 연구가 사실상 허구 같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것임
사람들이 "the science"를 찬양할 때 실제로는 과학적 방법을 뜻하는데, 그 방법을 실행하는 주체가 불완전하고 때론 자아가 강한 인간이라는 사실은 자주 잊는 듯함
적어도 일부 알츠하이머에서는 amyloid-beta가 인과적으로 관여한다는 유전학적 근거가 여전히 매우 강함 Lecanemab과 Donanemab 같은 약이 진행을 늦춘다는 점도 아밀로이드 가설을 지지하는 강한 증거라고 봄
진짜 허들은 병적 형태의 amyloid-beta를 겨냥하기가 어려웠다는 데 있었고, 제약사들은 왜인지 뇌 속의 고형 아밀로이드 덩어리에 더 집중했음
개발이 느린 큰 이유는 제약 개발 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임
새 화합물은 실제 환자에게 가기 전 안전성 연구만 2~3년은 필요하고, 알츠하이머처럼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은 기적 같은 약이 아닌 한 최소 2년 추적은 해야 효능이 보임
악의보다 무능으로 설명하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결국 노화의 산물이라고 봄
그리고 노화 자체는 강한 이념적 역풍을 맞는 주제라서, 의료 시스템은 근본 원인 대신 질환이라는 형태의 증상 집합만 다루려 듦
그러니 우리가 알츠하이머라고 부르는 증상 묶음을 치료하는 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
알츠하이머의 단일 최고 예측 변수는 연령임
그런데 NIA의 2025 회계연도 45억 달러 예산 중 약 60%는 알츠하이머와 관련 치매로 가고, 노화의 기본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Division of Aging Biology엔 9%만 감
내부 농담으로 NIA의 A는 Aging이 아니라 Alzheimer’s를 뜻한다고 할 정도임
더 씁쓸한 건, 나중에 AD가 되는 사람들만 놓고 인지 궤적을 맞춰 보면 검사 점수 분산의 절반가량이 연령 하나로 설명된다는 점임
우리는 질병보다 노화 시계에 7배나 덜 쓰고 있음
사회 전체가 부모와 조부모의 죽음을 너무 익숙하게 봐 와서, 다르게 생각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듯함
노화를 자연스러우니 좋은 것처럼 보지 말고, 질병으로 다뤘으면 좋겠음
뇌는 동적 시스템이고, 아직 이해가 많이 부족함
퇴행하지 않으려면 능동적인 유지 과정이 계속 돌아가야 하고, 수면 부족이 결국 치명적일 수 있는 것도 아마 그와 연결돼 있을 것임
과학은 관련 과정들을 목록화하는 단계에서도 아직 멀었고,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더더욱 아님
알츠하이머는 단일 고장점 질환이라기보다 유지보수의 조절 이상에 가까워 보여서, 위험을 올리거나 낮추는 요소가 많음
예방은 훨씬 좋아져서 발병률을 5분의 1로 줄이거나 증상 발현을 수명 바깥으로 늦출 수는 있을지 몰라도, 단일한 "치료제"가 있을 거라는 기대는 희망사항에 가까움
또 팽이처럼 일단 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원래의 안정 상태로 되돌리기 매우 어려워서, 많아야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일 수도 있음
더 불편한 가능성은, 효과적인 개입 대부분이 사회적·생활습관적 요인이라면 사람들이 실제로 그걸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느냐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임
운동과 활동적인 생활에 필요한 시간·에너지·시설·자원만 봐도 이미 중등도 보호 효과가 알려져 있음
Harvard 쪽에서 나온 비교적 최근 연구, 즉 뇌의 낮은 리튬 농도가 많은 알츠하이머 사례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게 놀라웠음
아직은 초기 단계고 대부분 마우스 모델이지만, 사후 인간 뇌 조직 차이도 보고 가설을 세운 것으로 앎
내 가장 큰 걱정은 치료 후보가 특허 낼 수 없는 흔한 보충제인 lithium orotate라서 연구가 충분히 안 될 수 있다는 점임
중년이고 가족력도 있어서 나는 이미 복용하기 시작했음
수십 년간 보충제로 팔려 왔고 그 용량에선 부작용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여서, 최악의 경우 돈만 버리는 셈이고 그 정도는 치매 예방 가능성에 비하면 감수할 만하다고 봄
예시로 든 자료는 이것임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27323002...
대체로 동의하고 적정 용량에서의 안전성도 잘 연구된 편이라고 보지만, 링크한 연구는 쥐 대상이라 사람 안전성 근거로 쓰기엔 맞지 않음
더 나은 인간 연구를 링크하는 편이 좋겠음
나도 덜 알려진 보충제를 조금 실험해 보는데, 그런 종류의 연구 자체만으로는 인간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에 절대 보태선 안 됨
개인적으로는 하루 1mg만 먹어도 좀 처지고 집중이 어려워져서, 이틀 만에 보수적으로 끊었음
익숙해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반응만으로도 계속 먹고 싶진 않았음
흥미롭네
나도 orotate를 먹고 있는데, 다른 댓글처럼 엄청 졸려서 1mg/일보다 훨씬 적게 먹고 있음
혹시 그게 뇌가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일까 싶기도 함
오늘 아까 여기서 Dr Michael Nehls가 리튬과 치매를 쓴다고 추천하는 댓글을 봤는데 지금은 사라졌더라
사실 꽤 단순하다고 봄 1–5 mg lithium orotate, vitamin D, polyphenol이 높은 algae 기반 omega-3, 매일 운동, 그리고 미국에서 흔한 가공식품 말고 괜찮은 음식이면 됨
우리 할머니는 94세인데도 아직 정신이 아주 또렷해서 매번 놀라게 함 https://michael-nehls.de/
이 얘기 볼 때마다 솔깃해서 먹어 보는데 늘 기분이 너무 안 좋아짐
내 brain chemistry엔 없는 편이 더 나은 듯함
전문을 다 읽진 못했지만, amyloid hypothesis에는 분명 탄탄한 과학적 기반이 있음
알츠하이머는 APP나 presenilin 유전자의 유전성 돌연변이 때문에 생길 수 있고, 그 경우 40세 전후에도 발병할 수 있음
반면 65세 이후의 산발성 알츠하이머도 있는데, 두 경우의 뇌 병리는 비슷함
특히 아밀로이드는 APP에서 유래하고, presenilin이 APP를 절단해 Aβ 펩타이드를 만들어 냄
현재로선 APP 또는 presenilin 돌연변이로 생기는 조기 발병 AD와 후기 산발성 질환 사이의, 아밀로이드와 tau 병리가 왜 비슷한지를 함께 설명하는 유일한 틀이 아밀로이드 가설임
게다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APP 돌연변이는 전부 분자의 나머지 95%가 아니라 Aβ amyloid에 해당하거나 바로 인접한 영역에 몰려 있음
이런 관찰들을 하나로 묶는 다른 설명이 나오기 전까진 이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계속 있을 것임
알츠하이머 연구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단순히 결함 있는 아밀로이드 모델만이 아니라, 더 큰 규모의 낡아가는 biotech 패러다임 때문이라고 봄
업계는 오랫동안 단일한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표적 소분자를 찾아왔고, 그건 비전 부족이라기보다 당시 기술적 한계 때문이었음
하지만 연쇄적이고 전신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를 단일 표적 분자로 다루는 건, 배관 전체가 부식됐는데 파이프 하나 갈면 해결되길 바라는 것과 비슷함
이런 근본적 불일치가 임상 진전을 막았고, 앞으로의 치료는 오히려 종양학이 변해 온 경로를 닮게 될 거라고 생각함
예전엔 암을 고치는 보편 분자를 찾았지만, 지금은 종양의 mutanome을 시퀀싱해 개인 맞춤형 개입을 짜는 쪽이 더 현실적임
나이가 들며 신경퇴행 시스템이 망가질 때도 똑같은 수준의 생물학적 복잡성이 드러남
전통적인 소분자 하나로 전역적으로 실패하는 네트워크를 구하긴 어려움
진짜 돌파구는 자본이 이런 레거시 단일표적 파이프라인에서 빠져나와 programmable biological systems로 본격 이동할 때 나올 가능성이 큼
Hacker News 의견들
2010년에 아밀로이드 응집체로 학부 연구를 했고, 동기는 알츠하이머였음
그때 나온 논문들만 봐도 이게 질환의 직접적인 기전적 연결고리라기보다는 사실상 증상에 가깝다는 쪽이 꽤 분명했음
그게 벌써 16년 전 이야기임
당시엔 생물학적 모델이 있었고, 그 모델에 활성을 보인 약도 여러 개 있었으며 사람에서도 어느 정도 효능 신호가 보였음
문제는 모델 자체가 틀렸을 수 있다는 점이고, Pharma는 상상 가능한 최대 시장을 좇다가 여기에 수십억 달러를 태웠음
이게 사기였는지 그냥 틀린 가설이었는지는 별개고, 인간 생물학은 아직 모르는 게 너무 많음
제약이 계속 굴러가는 것도 결국 이런 불완전한 추정들이 어느 정도는 맞아떨어지기 때문일 것임
찾아볼 거면 In the Pipeline 블로그를 보면 됨
여전히 우리가 가진 모델 중 가장 나은 쪽일 수도 있고, 많아야 기반이 생각보다 더 흔들린다는 뜻이지 결정적 반박은 아님
[1] https://www.astralcodexten.com/p/in-defense-of-the-amyloid-h...
https://www.science.org/topic/blog-category/alzheimers-disea...
그리고 더 재미있는 쪽으론 이것도 볼 만함
https://www.science.org/topic/blog-category/things-i-wont-wo...
생물학에는 그럴듯해 보였지만 나중에 불완전하거나 오해를 부르는 것으로 드러나는 모델이 아주 많음
X가 뭐든 X의 모든 디테일을 모른다는 말은 늘 성립함
과학 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여기서 확인해야 하고, 이걸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십 년과 수십억 달러를 더 날릴 가능성이 큼
이 기사도 계속 참고함
https://www.statnews.com/2019/06/25/alzheimers-cabal-thwarte...
인용된 대로, 아밀로이드 진영이 음모 집단이었다기보다 자기들이 맞다고 진심으로 믿었고 자금과 관심을 거기에 몰아주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던 것 같음
그런데 결과적으로 집단사고가 의학 연구의 진전을 수십 년씩 늦추기도 함
이건 알츠하이머만의 일이 아니고, FDA 승인 문화도 책임 회피 성향이 강해서 많은 환자를 살릴 수도 있는 위험 감수 프로필을 채택하지 못하는 면이 있어 보임
알츠하이머 쪽은 FDA가 환자·보호자 단체와 제약사에 끌려가기보다 효능 입증에 더 엄격했으면 나았을 수도 있음
초기에 어떤 프레임워크나 패턴을 고르고 그 위에 전부 쌓아 올리면, 나중에 기반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와도 전환 비용이 너무 커져서 망가진 기반 위에 계속 짓는 편이 더 싸짐
아밀로이드 가설은 일종의 기술 부채 같고, "카발"은 음모라기보다 매몰비용을 합리적으로 방어한 쪽에 가까워 보임
작은 플레이어도 예전엔 접근 못 하던 자원을 써서 정설에 맞서는 결과를 내게 되길 바람
아니면 지금 지배적인 동료집단이 물러날 때까지 내가 알츠하이머에 안 걸리길 바라야 하는 셈임
일단 널리 받아들여진 진실이 X가 되면, X에 반하거나 X가 틀렸음을 보이는 논문은 출판이 잘 안 되고 결국 자금도 마름
nefarious, fraud, corrupt 같은 단어가 많이 붙었지만, 누군가 적극적으로 해를 끼치려 한 건 아니었다고 봄
진짜 피해는 집단사고와, 다른 원인을 연구할 자원을 빨아들인 데서 나왔음
예전에 HN에서 알츠하이머 연구자라는 사람이, 대체 가설로 돈을 받으려면 제안서에도 beta amyloid에 대한 최소한의 언급은 얹어야 했다고 말한 게 기억남
전부 낭비였냐면 그건 또 아니고, 지금은 beta amyloid가 여전히 관여하되 알츠하이머는 다인성 질환이라는 쪽으로 가는 듯함
연구 시스템이 새 아이디어에 더 열려 있었다면 그런 다른 원인들도 수십 년 전에 파기 시작했을 것임
가장 큰 문제는 Abeta 42 peptide fragment를 원인으로 고정해 버린 데 있었다고 봄
이런 단일 집착은 팀플레이어에게 보상을 주는 연구비 구조와 잘 맞아떨어졌음
Karl Herrup의 How Not to Study a Disease는 이 주제를 다룬 훌륭한 책이고, 적을 많이 만들었겠지만 대체로 맞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함
지금의 합의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론 이질적인 질환군이고, 여러 요인이 함께 기여한다는 쪽임
일부 데이터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려고 의도적으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출연자 중 한 명은 이 주제로 다른 책을 쓴 저자라고 함
정확성은 내가 보증 못 하지만, 최소한 훨씬 덜 무해한 일이었다고 보고 있음
우리가 잘 모르는 여러 다른 것들을 한데 묶어 하나의 넓은 라벨로 붙여 놓은 경우처럼 보임
가짜에 가까운 "과학" 때문에 엄청난 돈과 연구가 사실상 허구 같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것임
사람들이 "the science"를 찬양할 때 실제로는 과학적 방법을 뜻하는데, 그 방법을 실행하는 주체가 불완전하고 때론 자아가 강한 인간이라는 사실은 자주 잊는 듯함
적어도 일부 알츠하이머에서는 amyloid-beta가 인과적으로 관여한다는 유전학적 근거가 여전히 매우 강함
Lecanemab과 Donanemab 같은 약이 진행을 늦춘다는 점도 아밀로이드 가설을 지지하는 강한 증거라고 봄
진짜 허들은 병적 형태의 amyloid-beta를 겨냥하기가 어려웠다는 데 있었고, 제약사들은 왜인지 뇌 속의 고형 아밀로이드 덩어리에 더 집중했음
개발이 느린 큰 이유는 제약 개발 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임
새 화합물은 실제 환자에게 가기 전 안전성 연구만 2~3년은 필요하고, 알츠하이머처럼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은 기적 같은 약이 아닌 한 최소 2년 추적은 해야 효능이 보임
최신 체계적 문헌고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아밀로이드가 아무 역할도 안 한다는 뜻은 아님
단지 치료 시점이 너무 늦은 것일 수 있음
[0] https://www.cochrane.org/evidence/CD016297_are-medicines-ant...
악의보다 무능으로 설명하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결국 노화의 산물이라고 봄
그리고 노화 자체는 강한 이념적 역풍을 맞는 주제라서, 의료 시스템은 근본 원인 대신 질환이라는 형태의 증상 집합만 다루려 듦
그러니 우리가 알츠하이머라고 부르는 증상 묶음을 치료하는 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
그런데 NIA의 2025 회계연도 45억 달러 예산 중 약 60%는 알츠하이머와 관련 치매로 가고, 노화의 기본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Division of Aging Biology엔 9%만 감
내부 농담으로 NIA의 A는 Aging이 아니라 Alzheimer’s를 뜻한다고 할 정도임
더 씁쓸한 건, 나중에 AD가 되는 사람들만 놓고 인지 궤적을 맞춰 보면 검사 점수 분산의 절반가량이 연령 하나로 설명된다는 점임
우리는 질병보다 노화 시계에 7배나 덜 쓰고 있음
노화를 자연스러우니 좋은 것처럼 보지 말고, 질병으로 다뤘으면 좋겠음
뇌는 동적 시스템이고, 아직 이해가 많이 부족함
퇴행하지 않으려면 능동적인 유지 과정이 계속 돌아가야 하고, 수면 부족이 결국 치명적일 수 있는 것도 아마 그와 연결돼 있을 것임
과학은 관련 과정들을 목록화하는 단계에서도 아직 멀었고, 작동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더더욱 아님
알츠하이머는 단일 고장점 질환이라기보다 유지보수의 조절 이상에 가까워 보여서, 위험을 올리거나 낮추는 요소가 많음
예방은 훨씬 좋아져서 발병률을 5분의 1로 줄이거나 증상 발현을 수명 바깥으로 늦출 수는 있을지 몰라도, 단일한 "치료제"가 있을 거라는 기대는 희망사항에 가까움
또 팽이처럼 일단 축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원래의 안정 상태로 되돌리기 매우 어려워서, 많아야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일 수도 있음
더 불편한 가능성은, 효과적인 개입 대부분이 사회적·생활습관적 요인이라면 사람들이 실제로 그걸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느냐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임
운동과 활동적인 생활에 필요한 시간·에너지·시설·자원만 봐도 이미 중등도 보호 효과가 알려져 있음
Harvard 쪽에서 나온 비교적 최근 연구, 즉 뇌의 낮은 리튬 농도가 많은 알츠하이머 사례의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게 놀라웠음
아직은 초기 단계고 대부분 마우스 모델이지만, 사후 인간 뇌 조직 차이도 보고 가설을 세운 것으로 앎
내 가장 큰 걱정은 치료 후보가 특허 낼 수 없는 흔한 보충제인 lithium orotate라서 연구가 충분히 안 될 수 있다는 점임
중년이고 가족력도 있어서 나는 이미 복용하기 시작했음
수십 년간 보충제로 팔려 왔고 그 용량에선 부작용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여서, 최악의 경우 돈만 버리는 셈이고 그 정도는 치매 예방 가능성에 비하면 감수할 만하다고 봄
예시로 든 자료는 이것임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27323002...
더 나은 인간 연구를 링크하는 편이 좋겠음
나도 덜 알려진 보충제를 조금 실험해 보는데, 그런 종류의 연구 자체만으로는 인간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에 절대 보태선 안 됨
개인적으로는 하루 1mg만 먹어도 좀 처지고 집중이 어려워져서, 이틀 만에 보수적으로 끊었음
익숙해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반응만으로도 계속 먹고 싶진 않았음
나도 orotate를 먹고 있는데, 다른 댓글처럼 엄청 졸려서 1mg/일보다 훨씬 적게 먹고 있음
혹시 그게 뇌가 "쓰레기를 치우는" 과정일까 싶기도 함
오늘 아까 여기서 Dr Michael Nehls가 리튬과 치매를 쓴다고 추천하는 댓글을 봤는데 지금은 사라졌더라
1–5 mg lithium orotate, vitamin D, polyphenol이 높은 algae 기반 omega-3, 매일 운동, 그리고 미국에서 흔한 가공식품 말고 괜찮은 음식이면 됨
우리 할머니는 94세인데도 아직 정신이 아주 또렷해서 매번 놀라게 함
https://michael-nehls.de/
핵심은 뇌의 낮은 glucose transport임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8772148/
APoE e4가 위험 인자인 것도 포도당 수송을 조절하기 때문임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8-025-03550-w
결국 뇌가 에너지를 잃어가는 것임
내 brain chemistry엔 없는 편이 더 나은 듯함
전문을 다 읽진 못했지만, amyloid hypothesis에는 분명 탄탄한 과학적 기반이 있음
알츠하이머는 APP나 presenilin 유전자의 유전성 돌연변이 때문에 생길 수 있고, 그 경우 40세 전후에도 발병할 수 있음
반면 65세 이후의 산발성 알츠하이머도 있는데, 두 경우의 뇌 병리는 비슷함
특히 아밀로이드는 APP에서 유래하고, presenilin이 APP를 절단해 Aβ 펩타이드를 만들어 냄
현재로선 APP 또는 presenilin 돌연변이로 생기는 조기 발병 AD와 후기 산발성 질환 사이의, 아밀로이드와 tau 병리가 왜 비슷한지를 함께 설명하는 유일한 틀이 아밀로이드 가설임
게다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APP 돌연변이는 전부 분자의 나머지 95%가 아니라 Aβ amyloid에 해당하거나 바로 인접한 영역에 몰려 있음
이런 관찰들을 하나로 묶는 다른 설명이 나오기 전까진 이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계속 있을 것임
알츠하이머 연구가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단순히 결함 있는 아밀로이드 모델만이 아니라, 더 큰 규모의 낡아가는 biotech 패러다임 때문이라고 봄
업계는 오랫동안 단일한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표적 소분자를 찾아왔고, 그건 비전 부족이라기보다 당시 기술적 한계 때문이었음
하지만 연쇄적이고 전신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를 단일 표적 분자로 다루는 건, 배관 전체가 부식됐는데 파이프 하나 갈면 해결되길 바라는 것과 비슷함
이런 근본적 불일치가 임상 진전을 막았고, 앞으로의 치료는 오히려 종양학이 변해 온 경로를 닮게 될 거라고 생각함
예전엔 암을 고치는 보편 분자를 찾았지만, 지금은 종양의 mutanome을 시퀀싱해 개인 맞춤형 개입을 짜는 쪽이 더 현실적임
나이가 들며 신경퇴행 시스템이 망가질 때도 똑같은 수준의 생물학적 복잡성이 드러남
전통적인 소분자 하나로 전역적으로 실패하는 네트워크를 구하긴 어려움
진짜 돌파구는 자본이 이런 레거시 단일표적 파이프라인에서 빠져나와 programmable biological systems로 본격 이동할 때 나올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