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이제 사이드 프로젝트 대부분이 AI 도움으로 만들어진다고 봄
    보통 시간 제약이 있으니 AI가 시간을 아껴주면 안 쓸 이유가 크지 않음
    게다가 회사 일에서는 실험하기 어려운 새 AI 도구를 시험해보기에도 딱 좋은 장소임
    이 글 제목은 처음엔 핵심을 잘 못 짚었고, vibe coded를 오용해서 실제로 더 흥미로운 주제인 AI 생성 프런트엔드의 시각적 공통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음
    지금은 제목이 더 나아졌고, "Show HN submissions tripled and now mostly have the same vibe-coded look" 쪽이 훨씬 정확해 보임

    • LLM 보조 웹페이지에서 가장 거슬리는 건, 특히 Claude Code에서 두드러지는데 기본적인 웹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너무 무시한다는 점임
      다크 모드 사이트인데 본문과 보조 텍스트가 어두운 갈색이나 베이지 톤이라 가독성이 처참한 경우를 너무 자주 봄
      안전하게 가려면 텍스트와 배경의 대비비가 최소 4:1 정도는 되어야 함
      이건 고치기도 어렵지 않고,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를 skill에 넣기만 해도 됨
      https://webaim.org/resources/contrastchecker
    • 개인 프로젝트엔 AI를 쓰고 싶지 않음
      문제를 고민하고, 풀고, 직접 구현하고, 새로운 걸 배우고, 혹시 인기 있고 유용해질지 상상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인데 AI로 손가락만 튕겨 결과를 만들면 그 재미가 사라짐
      일상 업무에서야 지루한 일을 줄이려고 AI를 쓰면 되고,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그러고 싶진 않음
      거기에 매달 200달러를 내고 개인 프로젝트에 AI를 쓰는 특권을 산다는 것도 내겐 너무 어리석게 느껴짐
    • 목표가 뭐냐에 따라 다름
      사이드 프로젝트는 전부 뭔가를 배우려고 시작한 거라, AI로 끝으로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는 건 전혀 맞지 않음
    • AI가 시간을 아껴줄 수도 있지만, 종종 도메인에서의 독창적 사고까지 건너뛰게 만듦
      그런데 "내 사이드 프로젝트를 보여준다"는 맥락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바로 그 사고 과정임
    • 사이드 프로젝트에 무슨 완료 긴급성이 그렇게 큰지 잘 모르겠음
      보통 진짜 급한 건 상업 프로젝트 쪽임
  • 디자인 패턴 목록은 괜찮지만, 빠진 큰 요소로 rounded rect 그리드가 있다고 봄
    https://correctarity.com/roundedrects
    아마 글에서 말한 "Icon-topped feature card grid"가 그 공식 명칭에 가까울 수도 있겠음

    • 카드 UI는 이미 한동안 유행이었고, 디자인 시스템에서 아주 각진 모서리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남
      적어도 Apple이 rounded corners 특허를 냈던 시절부터 이어진 흐름임
    • 이건 LLM보다는 NextJs 스타일 영향이 더 커 보임
  • 이것도 같이 봐야 함
    https://news.ycombinator.com/showlim
    HN 이력이 많지 않은 계정은 지금 이 화면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고, OP 차트 오른쪽의 하락세에도 이게 영향을 줌
    Ask HN: Please restrict new accounts from posting -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300329 - March 2026 (515 comments)
    Is Show HN dead? No, but it's drowning -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7045804 - Feb 2026 (425 comments)

  • 사람들은 2026 도구로 코드를 쓰면서도 2016 기준으로 평가받고 싶어 함
    2016년에 1만 줄 코드를 보면 그 자체로 일정한 proof-of-work가 있었고, 그만큼 테스트와 사고, 몇 달간 부딪히며 다듬은 시간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음
    하지만 2026년의 1만 줄 코드는 토큰에 돈을 조금 썼다는 뜻일 뿐일 수 있고, 큰 OpenAPI 스펙을 특정 언어 API로 바꾸는 식이면 한 번에 아주 빨리 생성되기도 함
    프로젝트의 90% 이상이 실제 시나리오에서 한 번도 돌아본 적 없고, AI가 스스로 작성한 단위 테스트만 통과했을 가능성도 충분함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평가 기준은 바뀌어야 함
    Show HN의 문턱이 아주 높을 필요는 없더라도, "텍스트 박스에 몇 줄 쳤다"보다 조금은 높아야 함
    그게 나빠서가 아니라, 귀한 사람의 주의를 끄는 비용이 너무 싸졌기 때문임
    좀 씁쓸하긴 하지만, 사실 아이디어와 몇 개 프롬프트만으로 만들 수 있는 종류의 프로젝트는 AI 이전에도 이미 꽤 많이 나와 있었음
    AI 코딩 도구는 "너무 많이 본 프로젝트" 목록을 조금 더 키웠을 뿐이고, 실제로는 예전부터 넘치던 같은 종류의 프로젝트가 더 거세게 밀려오는 느낌임

    • 이건 사실상 지금 AI 업계 전반에 그대로 들어맞음
      주말 동안 제품 하나 만들어 놓고 몇 년 전 그 제품군이 받던 가격을 근거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붙이는 걸 자주 봄
      그 가격이 원래는 거기까지 가는 데 들던 노력의 반영이었다는 사실을 잘 못 받아들이는 듯함
      이제 상황은 달라졌음
    • 이건 코딩보다 더 넓은 영역에도 적용됨
      지나치게 화려한 슬라이드 덱이나 새 브랜딩을 만들고도 예전 기준의 성취처럼 평가받고 싶어 하는데, 결국 스스로 업적을 만들어내는 셈임
  • AI 에이전트가 웹의 주 사용자가 되면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할지 모르겠다는 말엔 별로 끌리지 않음
    질병과 전쟁으로 지상 세계가 망가지고, 혁신의 공수표와 중금속 잔해로 오염됐다면 새로운 Eden을 지어야 함
    Gemini라는 개념은 좋아하지만, 여전히 시각 매체로 표현하고 싶음
    Dillo 정도 제약 안에서도 아름다운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Wireguard mesh를 운반층으로 쓰고 초대를 개인적 신뢰에 따라 주고 거두는 식이면
    거대한 플랫폼이 모든 걸 증폭하고 평균화해 버리지 않는 곳에서 다시 아이디어가 살아날 수도 있겠다고 봄

  • 디자인 얘기라면, solo founder SaaS부터 YC에서 20억 달러 받은 회사까지 기술 프로젝트 사이트는 수년째 다 비슷하게 보여왔음
    이제는 LLM이 가끔이라도 조금 다른 CSS를 환각해 주길 바랄 뿐임

    • 소프트웨어 업계는 원래부터 트렌드 추종이 심했음
      Bootstrap, Web 2.0, Tailwind, Material UI, Rails, NextJS 같은 흐름이 계속 돌았고 지금은 그게 AI일 뿐임
      업계가 예전엔 지름길을 안 썼던 것처럼 굴 필요는 없음
      장인 정신 코드를 자랑할 수는 있겠지만, 비즈니스 용도로 소프트웨어를 쓰는 쪽은 원래 그런 데 큰 관심이 없었음
      게다가 컴퓨터 과학의 철학 자체가 결국 누구나 코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쪽 아니었나 싶음
      라이선스 장벽도 반대해 왔고, 그래서 지금 코드가 commodity가 되고 진입장벽이 거의 사라진 것도 그 연장선처럼 보임
  • 어떤 Show HN 제출물은 처음엔 인상적이었는데 들여다보면 아예 동작하지 않거나, 누군가가 직접 쓴 척하는 AI 코드인 게 너무 티 남
    예전엔 GitHub가 이력서 신호로 어느 정도 통했지만, 이제 AI가 대부분을 해버리면 그 신호 가치가 사실상 사라짐

  • 요약만 보여주지 말고 상세 결과도 같이 보여줬으면 좋겠음
    예를 들면 점수가 높고 낮은 제출물 목록을 같이 내서 방법론이 맞는지 직접 vibe check할 수 있어야 함
    그리고 한 시점의 임의적 카테고리 파이차트보다, 시간에 따른 추세 변화를 보여주는 편이 더 나음

  • MVP나 탐색 단계라면 LLM이 만든 UI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함
    다만 장난감이 제품이 되기 시작하면 진지하게 가져갈 시점에 UI를 다시 손봐야
    사람을 위한 인터페이스에는 결국 사람 손맛이 값어치를 함
    AI가 HN을 봇으로 범람시키는 문제는 관련은 있지만, 성격이 좀 다른 별도 이슈임

  • 문제의 핵심이 AI 생성 자체라고 보진 않음
    하지만 대충 만든 AI 생성 UI/UX는 정말 문제임
    vibe-coded 미학은 종종 "이게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신호처럼 보이고, 기반 기술이 탄탄해도 그건 충분히 적신호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