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인에게 흥미로운 것이라면 일단 올려볼 가치가 있다고 봄. 그다음은 투표 시스템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함
솔직히 이런 게 바로 내가 여기서 보고 싶은 종류의 콘텐츠였음
최근엔 메인 페이지에서 Bonsai trees 글도 봤는데, 직접 RAM 만드는 얘기가 HN과의 관련성 면에서는 훨씬 높다고 느낌
내 머릿속 미래 연표는 이럼. 1999년엔 flying cars를 꿈꿨고, 2024년엔 LLM 때문에 로봇 얘기를 하고, 2026년엔 결국 집에서 RAM 만드는 법을 보게 됨
2027년엔 집에서 만든 RAM으로 LLM을 업그레이드해서, 그걸로 flying car를 설계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농담이 나옴
2027년엔 just-in-time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함께 만들어질 것 같다는 상상도 가능함
2030년엔 flying car가 사실상 무장 드론이 되고 homefab은 불법화될지 모른다는 디스토피아 농담도 나옴
이게 사람들이 말하던 미국 제조업 회귀의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 웃겼음
농담은 제쳐두고, 누군가 창고에 자체 클린룸을 만들고 RAM까지 제작했다면 대체 무엇이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지 궁금해짐
공식 인증이 조금 덜해도 실제로 동작만 하면 더 싼 RAM을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듦
이제는 뒷마당마다 semiconductor furnace 하나씩 두게 될 거라는 정치 풍자성 농담도 나옴
나는 커패시터에 전하를 채우고, 그게 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채워야 한다는 점까지는 이해함
다만 값을 어떻게 읽는지, 그리고 리프레시를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트랜지스터도 아직 완전히 감이 오진 않지만, 그래도 이 영상은 정말 멋졌음
내 이해로는 전하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 전하량을 측정하는 방식임
측정 자체가 전하 일부를 빼앗기 때문에, DRAM 칩은 값을 다시 써 넣는 회로를 함께 둠. 1이어야 하면 다시 충전하고, 0이어야 하면 방전함. 리프레시와 일반 읽기는 거의 같고, 일반 읽기는 그 값을 출력 핀으로도 내보낸다는 차이만 있음
영상에서는 아직 커패시터와 트랜지스터의 기본 배열만 보여준 상태라서, 읽기와 재기록 회로는 아마 다음 영상에 나올 것 같다고 봄
나는 트랜지스터를 사실상 AND gate처럼 이해하면 감이 온다고 봄
소스와 게이트 쪽 조건이 맞으면 드레인으로 전하가 움직일 수 있고, 그래서 커패시터 전하를 다른 트랜지스터에 연결해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음. 그 드레인 쪽 신호로 로직을 구동하고 방금 읽으며 약해진 커패시터를 다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함
엄밀히 말하면 전하 이동보다는 기준 접지 대비 전압으로 설명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는 점도 덧붙임
트랜지스터를 이해하려면 몇 가지 핵심만 잡아도 됨
절연체를 사이에 둔 가까운 두 도체는 커패시터를 이루고, 충전된 에너지는 전기장에 저장됨. 그리고 그 전기장이 바로 field effect transistor의 동작 핵심임
절연층이 충분히 얇으면 누설 전류가 생기고, 나노미터 규모에선 개별 전자가 터널링하는 현상까지 감지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로움
실제 DRAM은 아주 작은 커패시터들의 대형 배열과, 한 번에 한 행을 컬럼 배선에 연결하는 스위치들로 이뤄짐
배선 자체의 정전용량이 저장 커패시터보다 더 크기 때문에, 먼저 배선을 기준 전압으로 프리차지한 뒤 선택된 행을 연결하면 커패시터 전하가 배선으로 퍼지며 전압이 아주 조금 변함. 그 미세한 변화를 sense amplifier가 0 또는 1로 크게 증폭하고, 그 과정 자체가 연결된 커패시터 전압도 다시 복원해서 리프레시 역할까지 하게 됨
영상 속 4x5 배열은 후속 편에서 칩 외부에 읽기 회로를 구현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상 실제 64 Kbit DRAM보다 수백 배 큰 커패시터를 쓴 것 같다고 추정함
나는 "이제 DownloadMoreRAM은 없고, 그냥 뒷마당 창고의 어떤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말이 너무 적절하다고 느낌
downloadmoreram.com
Google Drive를 마운트해서 swap file을 거기로 옮기면, 아주 엄밀하지는 않아도 비슷한 농담은 성립한다는 생각이 듦
만약 여기에 pricing page를 붙인다면 실제로 사는 사람이 나올 것 같음. 특히 요즘 embedded LLM 때문에 RAM과 CPU 수요가 워낙 커졌기 때문임
지금 같은 메모리 가격이면 예전 SoftRAM 95 같은 사업 기회가 다시 올 수도 있겠다는 농담도 가능함
이 사람은 YouTube 신인도 적절한 틈새를 찾으면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처럼 보였음
물론 그 전제는 창고에 클린룸을 짓는 수준의 엄청난 일을 실제로 해내는 것이라고 봄
결국 콘텐츠 제작의 본질은 늘 콘텐츠 자체였다고 생각함. 특별하고 몰입감 있는 걸 만들면 시청자는 따라온다고 느낌
다만 이 영상이 Patreon에 $10/month 가입 유도로 잠긴 것처럼 보이는데도 조회수가 329,611회쯤 나온 걸 보면, 정말 월 300만 달러를 버는 구조인지 아니면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지 궁금해짐
뒷마당 semiconductor production은 뒷마당 바비큐와 꽤 비슷해 보였음
가열하고, 연기 같은 확산을 하고, 주입하고, 층을 쌓는 과정까지 닮아 있다는 비유가 꽤 절묘했음
이 얘기는 OpenAI에만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게 됨. 저 사람 재고를 전부 사들일 것 같기 때문임
Hacker News 의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