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작성자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경험해보지 않았을 것 같음
    개발자가 버그 리포트를 받으면 “재현이 안 되는데 최신 버전에서 확인해보셨나요?”라며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끄는 전형적인 수법임
    확인이 안 되면 “사용자 오류”나 “재현 불가”로 닫아버림
    유일한 대응책은 “네, 확인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확인하지 않는 것뿐임

    • Microsoft 유료 지원을 써봤는데, 항상 증거 제출을 요구함
      로그에 백신이 보이면 “그쪽에 문의하세요”라며 바로 닫아버림
    • 내부 사정을 보면 악의적이라기보단 비용 대비 효율 문제임
      한 명의 사용자가 제기한 버그보다 더 중요한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많기 때문임
      그래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임
    • 오픈소스에서도 똑같음. stalebot이 자동으로 오래된 이슈를 닫아버림
    • 나는 이메일에 바로 넣을 수 있는 재현 GIF를 잘 만드는 법을 배웠음
      대부분의 개발자는 자기 제품을 테스트할 줄 모르거나 귀찮아함
    • 양쪽 입장을 다 겪어봤음
      엔터프라이즈 기술 지원 시절엔 하루에 최소 두 건씩 새 케이스를 받아야 했고, 20건 넘게 동시에 관리했음
      아무 진전 없는 케이스를 “비활성화 종료”로 닫을 때 느끼는 해방감이 컸음
      나중엔 닫기 전에 세 번 연락하라는 규정이 생겨 악몽이었음
      결국 대기업 관료주의가 모든 걸 망침
  • Apple이 버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길 기도하는 듯한 태도를 보임
    나도 이제는 버그 리포트를 안 올림
    무시당하는 건 괜찮지만, 문제는 그들이 나를 무급 QA 인력으로 취급할 때임
    버그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요구함

    • Microsoft도 비슷함, 특히 Azure나 365 관련 이슈에서
      “이건 네 소프트웨어니까 네가 디버깅해라”는 생각임
  • 오픈소스 프로젝트들도 비슷하게 stale 이슈 자동 종료를 함
    일정 기간 지나면 자동으로 해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건 말이 안 됨

    • 유지보수자 입장에서는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음
      오픈소스의 장점은 직접 고치거나 PR 제출, 혹은 포크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임
    • stalebot이 닫는 게 아니라 stale 라벨만 붙이는 것은 괜찮음
      오래된 티켓을 필터링하는 게 더 합리적임
  • 사용자 입장에서 짜증나지만, 모든 버그가 쉽게 재현 가능한 건 아님
    때로는 관련 코드 변경 후 사용자에게 다시 테스트 요청하는 게 효율적임
    그래도 오래된 비실행 가능한 버그를 닫을 때는 마음이 불편함

    • 예전에 Mac을 ActiveDirectory에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Apple의 단골 답변은 “works on 17!”이었음
      그건 Apple 내부 네트워크에서만 재현이 안 된다는 뜻이었음
    • “그냥 열어두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음
      닫는 건 문제를 가리는 행위일 뿐이고, 열어두는 데 비용이 들지 않음
    • Apple은 “재현 불가”도 아니고 “수정 완료”도 아닌, 단지 “macOS 26.4 beta 4에서 확인해보라”고만 함
      베타를 설치해야 하는 건 사용자에게 훨씬 비효율적임
      나는 Xcode 샘플 프로젝트와 재현 단계까지 제공했음
      Apple은 아무것도 안 했다고 확신함
      아마 WWDC 전 macOS 27 준비를 위해 버그 정리 쇼를 하는 듯함
    • Apple 같은 회사라면 시스템 상태를 완벽히 캡처해서 재현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함
  • Facebook과 Google에서 일할 때 버그 관리 꼼수를 많이 봤음
    SLA 도입 후 버그 우선순위를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아직 문제인가요?”라며 사용자에게 떠넘김
    시간이 지나면 “버전이 폐기됐다”며 닫아버림
    심지어 다른 버그와 억지로 병합해서 책임을 회피하기도 함
    결국 이런 건 조직의 성과 지표(SLA) 때문임
    그래서 이제는 버그 리포트를 거의 안 함

    • 엔지니어들은 사실 버그를 고치고 싶어함
      하지만 경영진이 “지금은 AI 프로젝트에 집중하라”고 지시함
      그러면서 “버그가 너무 많다”고 꾸짖음
    • 나도 p2/s2를 p3/s3로 낮춘 적 있음
      닫는 대신 그냥 무시하는 게 솔직하다고 생각함
      리더십은 이런 식으로 강제 트리아지를 유도했음
      자동 알림을 막는 건 문제임
    • 우선순위(priority)와 심각도(severity)를 구분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 사이트가 완전히 죽었어도 지금은 비성수기라면 P0가 아닐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데이터 품질이 낮아 보고용으로 쓸 수 없음
      그래서 단일 우선순위 값이 더 실용적임
      stalebot이 이런 무시된 이슈를 대신 닫아주는 셈임
    • 내가 일했던 대기업에서도 비슷했음
      고객용 severity와 내부용 priority를 따로 관리했음
      Salesforce “Lightning Experience”는 이름과 달리 매우 느림
      내부 도구가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었음
    • 이 모든 건 전형적인 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 의 사례임
  • ElevenLabs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음
    버그 리포트를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답하고, 48시간 후 stale 처리

    • ElevenLabs 직원이 등장해 “GitHub 오픈소스 리포지토리로 제출하면 사람이 직접 답변한다”고 안내함
  • LLM 에이전트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 같음
    자동으로 “아직 안 고쳐졌습니다”라고 댓글을 달고, 주기적으로 “이건 중요한 워크플로에 영향을 줍니다”라며 자동 bump할 수 있음

    • 만약 유지보수자가 이슈를 닫으면,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비판 블로그 글을 올릴 수도 있음
  • 예전에 Microsoft에 버그를 제출했는데, 몇 달 후 “재현 불가” 연락을 받음
    사실 그 사이 다른 수정으로 간접적으로 해결된 것이었음
    내가 코끼리의 일부분만 본 맹인이었다는 걸 깨달음

  • 전 Apple 직원임
    Apple 내부 버그 트래커는 Radar라 불리고, 모든 이슈는 “Verify” 단계를 거쳐야 닫을 수 있음
    겉보기엔 품질 보증 절차 같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Radar가 Verify 상태에서 영원히 멈춤
    팀들은 “미검증 Radar 수”로 평가받기 때문에 일정 기간 후 강제로 닫아버림

    • 대부분의 팀은 Verify를 사실상 Closed 상태처럼 사용
      “버그 0개”라는 허상은 왜곡된 성과지표를 낳음
    • 해결책은 “재오픈된 버그 수”도 함께 평가하는 것임
    • Feedback Assistant의 “최신 베타에서 확인해보라”는 메시지는 Radar의 Verify 상태와는 별개임
      Apple 엔지니어가 실제로 수정 시도를 했다고 보긴 어려움
  •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백로그 정리 회의를 하며
    오래된 일회성 버그들을 정리했음
    이런 프로세스는 매우 일반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