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2달전 | parent | ★ favorite | on: 개인 백과사전(whoami.wiki)
Hacker News 의견들
  • 이 프로젝트는 정말 멋지고 가족의 역사를 보존하는 흥미로운 방식이라 생각함
    하지만 AI가 개입된 부분에선 감정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받았음
    장인의 손작업이 공장에 밀려나는 듯한 씁쓸함이 있었고, 동시에 AI가 은행 내역, 티켓, 음악 기록까지 교차 분석하는 모습은 약간 디스토피아적이었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인상적인 시도였음

    • 고마움 :)
      나도 처음엔 모든 편집을 직접 하며 역사가처럼 자료를 엮었음
      이후 에이전트 실험을 시작하면서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졌지만, 여전히 어떤 내용을 남기고 지울지 고민하는 ‘위키 기여자’ 같은 시간을 보냈음
      동시에 이런 경험이 개인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했음. 우리는 디지털 흔적을 너무 많이 남기고 있음
    • 평소엔 인간 흉내 내는 AI가 불쾌하지만, 이번엔 달랐음
      Steve Jobs가 말한 ‘마음의 자전거’처럼, 기술이 인간의 일을 돕는 도구로 작동했음
      오랜만에 기술이 인간적인 창작을 돕는 모습을 보고 예전의 설렘을 다시 느꼈음
    • 나도 비슷한 생각임. 가족사를 다루는 프레임 장치로는 훌륭하지만, AI가 서술자가 되는 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듦
      LLM이 정보를 정리하는 건 도덕적으로 문제없지만, 거대 기업의 모델이 개인의 서사를 대신 말하는 건 불편함
    • 여기선 AI가 단순한 협업자로 보였음
      작성자는 재미있는 부분을, AI는 지루한 데이터 연결을 맡았고, 이런 역할 분담이 이상적이라 생각함
    • 나도 같은 반응이었음. 가족 구성원과 사건을 직접 기록하는 건 너무 좋지만, AI가 전부 대신하는 건 매력이 사라짐
      1. 큐레이션의 손맛이 사라짐
      2. 기억의 주관성이 중요한데, AI는 그걸 교정하려 함
      3. 결국 영혼 없는 결과물이 됨
  • 나와 아내는 매년 새해에 50장 정도의 종이를 묶어 작은 노트를 만듦
    해진 옷감으로 제본하고, 여행지의 성냥갑 같은 추억의 물건으로 장식함
    1년 동안 배운 것, 다툼과 화해, 요리 레시피, 생각 등을 적으며 그 해의 기록물로 남김
    AI 도구 대신 손으로 쓰는 이유는 그 과정이 의미 있고 즐거운 의식이기 때문임
    아이들이 나중에 읽을 걸 생각하면 더 아름답게 느껴짐

    • 나도 비슷하게 Instax 프린터로 사진을 인화해 일기에 붙임
      예전의 손때 묻은 레시피북처럼, 물감이 튄 흔적이 있는 책이 더 매력적임
    • 이런 걸 commonplace book이라 부름. Jillian Hess가 관련 연구를 많이 했음
    •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해보려 함
    • 감동적이지만, 솔직히 그만한 에너지가 없을 것 같음
  • 나도 실제 인쇄된 책으로 이런 작업을 시작했음
    수천 장의 사진을 Scribus로 편집해 연도별로 책을 만들고 있음
    죽은 뒤에도 내 흔적이 물리적으로 남는다는 게 좋음
    앞장에 SD카드를 붙여 영상도 함께 남길 예정임
    또, 중고 Canon Selphy 프린터를 구해 집에서 사진을 인쇄함. 색감은 완벽하진 않지만 벽에 걸어두니 뿌듯함

    • 나는 Zine 제작을 좋아함. 레이저 프린트는 햇빛에도 오래가고, 연필이 가장 오래 남더라
      360도 스테이플러는 빠른 제본에 최고임
    • 나는 이메일로 비슷한 걸 함. 아들이 태어났을 때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가족들이 그에게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게 함
      18살이 되면 그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유산 프로젝트
      관련 글은 여기
    • 책 제작 비용이 궁금함. 직접 만들면 싸지만 요즘 시간이 부족함
    • 나도 해보고 싶음. 템플릿이나 팁을 공유해줄 수 있을까?
    • SD카드는 오래 못 간다고 들었음. 일부 영상을 플립북으로 남기는 건 어떨까?
  • 나는 가계도 연구를 좋아함. 10세대(약 250년) 전까지 아르헨티나로 온 조상을 추적했음
    유럽 쪽은 전쟁과 문서 유실로 어려움이 많음
    최근엔 가족 어르신들에게 음성 메시지로 옛이야기를 받아 정리 중임
    아버지가 만든 가계도와 함께 위키 형식으로 정리하면 좋을 듯함

    • 10세대면 대단함. 조상은 어느 나라 출신인가 궁금함
  • 매년 아내가 우리 공유 계정의 사진을 선별해 50페이지짜리 책으로 엮음
    지금까지 12년치의 연간 기록이 생겼고, 손으로 넘길 수 있는 추억이 됨
    그녀는 이 작업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해주는데, 개인적인 터치 덕분에 큰 호응을 얻음

  • 프로젝트 자체는 멋지지만, LLM API를 사용할 때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함
    나는 미국 기업의 모델에 내 사진을 맡기고 싶지 않음

    • confer.to 같은 대안이 있음
    • 사진보다 은행 내역이 더 걱정됨
    • 작성자는 이미 블로그에 사진을 공개했으니 비밀로 여기지 않는 듯함
    • PPQ.AI, OpenRouter.AI, 혹은 Apple on-device AI 같은 대안이 있을지도 모름
    • 그렇다면 중국, 러시아, 유럽 기업의 LLM에는 맡길 수 있겠는가?
  • 가족 인터뷰와 LLM 워크플로우의 조합은 정말 좋은 활용 예임
    하지만 Google Maps 위치 기록, Uber, 은행 거래, Shazam까지 내보내는 건 선 넘은 느낌임
    요즘 “데이터는 내 기기 안에 있다”는 AI 프로젝트가 많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이동 경로가 불분명함
    사용자들이 그 트레이드오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음

  • “기본적으로 비공개”라 해도, 실제로는 AI 회사 서버로 데이터가 업로드됨
    로컬 LLM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프라이버시 문구는 더 명확해야 함

  • Google Maps, Uber, 은행, Shazam 데이터를 AI에 넘겼다는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낌
    프로젝트 자체는 훌륭하지만, 가장 민감한 데이터를 서비스에 맡기는 건 위험함
    언젠가 유출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함

    • 난 불편하지 않음. 단지 이런 자기 데이터 집착(quantified self) 에는 흥미가 없음
      가족 이야기 보존엔 관심 있지만, 자기 분석엔 관심 없음
  • 아이디어는 좋지만, 어디까지 공유할지가 문제임
    혼자 볼 땐 모든 걸 기록할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 보면 민감한 이야기가 생김

    • 동의함. 게다가 그 모든 게 Anthropic 서버에 올라감
      가족의 어두운 과거나 갈등까지 기록하는 건 사생활 침해일 수 있음
      전쟁, 감옥, 상속 문제 등은 각자 다른 기억과 감정을 갖고 있음
      이런 걸 AI가 엮으면 객관성의 환상만 남고, 가족 간의 상처를 다시 열 수도 있음
      결국 기억은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생명 주기를 가지는 게 맞다고 생각함
      기술에 몰입한 사람들은 이런 인간적인 복잡성을 종종 간과함
    • 결국 내 위키이니, 내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