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예전에 단풍잎을 모아 퇴비용 쓰레기봉투에 넣어두었는데, 봄이 되어 열어보니 수십 마리의 털벌(bumblebee) 이 나왔음
    그들은 그 안에서 겨울잠을 잤던 것 같음.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혹한이었는데도 멀쩡했음
    어릴 땐 벌이 어디서,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놀라운 생명체임
    잎 속에서 6개월을 자는 능력뿐 아니라, 문 플랩을 배우거나 홍수에서도 살아남는다고 함
    모든 동물은 관찰만 잘하면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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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금 이런 걸 봤음 — “양봉가가 털벌 여왕에게 보호용 캡을 가르쳐서 24시간 만에 말벌 등의 위협으로부터 군체를 지키게 함”
      영상 링크
    • 썩는 유기물은 열을 내기 때문에, 벌들이 그 따뜻함 덕분에 살아남았을 수도 있음
      퇴비 더미가 자연 발화할 정도로 열이 나기도 함
    • 생물학적으로는 흥미롭지만, 상상만 해도 무서울 것 같음
      차고에서 벌떼가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좀비 벌처럼 느껴질 듯함
    • 많은 곤충들이 낙엽 밑이나 마른 풀 속에서 겨울을 남
      몸이 얼었다 녹아도 괜찮은 구조임
      봄에 울새(robins) 들이 낙엽을 뒤집으며 곤충을 찾는 걸 자주 봄
      어릴 땐 지렁이만 먹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움직이는 건 다 먹음
      해질 무렵엔 공중의 나방을 잡는 모습도 볼 수 있음
  • 연구 논문 출처는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 곤충의 표면장력 덕분에, 물속에서도 공기 방울을 품고 며칠 동안 숨 쉴 수 있음

  • 제목에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ee”라고 되어 있어서 웃겼음

  • 정확히는 “익사(survive drowning)”가 아니라 “홍수에서 생존(survive floods)”임

  • 실험 방법이 불편하게 느껴짐
    곤충이 고통을 느끼는지조차 명확하지 않은데, 일부러 익사시키는 실험을 하는 게 마음에 걸림
    물론 이런 연구가 생태계 보전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인간 중심의 관점이라는 생각이 듦

    • 과학은 본질적으로 수많은 생명체의 희생 위에 세워져 있음
      대학 연구시설에서는 쥐나 닭 같은 동물을 대량으로 사육함
      연구자들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며, 가능한 한 고통을 최소화하려 노력함
      식품 산업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납득시키기도 함 — 인간 생존을 위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되지만, 과학은 그 과정에서 지식을 남긴다는 점에서 다름
    • 이런 감상적 공감은 인류에게 해로움
      유전적 비밀을 풀 기회를 스스로 막고 있음
      수많은 사람들이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 죽거나 고통받는 동안, 우리는 단기적인 감정 때문에 연구를 제한함
      오히려 극악한 범죄자들의 신체를 연구에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함
  • 자기 땅에 털벌을 유인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함

    • 내 경험상, 잔디밭의 낮게 핀 잡초꽃에 잘 모여듦
  • 이런 사실을 이제야 알아낸 게 정말 흥미로움

  • 요즘 웹사이트들이 불필요하게 거대한 헤더 이미지를 쓰는 걸 자주 봄
    이 페이지도 24MP짜리 이미지를 올려놨더라

    • 그래도 털벌 여왕의 고화질 사진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함
  • “털벌은 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물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됨

    • 실제로는 쏠 수 있음. Bee sting 위키 문서에 따르면, 털벌의 독은 꿀벌 독과 화학적으로 유사함
      말벌은 쏘기도 하고 물기도 함
    • 오늘 처음 알았음 — 털벌은 반복해서 쏠 수 있음, 단지 잘 안 쏠 뿐임
      온순한 성격
    • 공격적이지 않아서 잘 쏘지 않지만, 분명히 쏠 수 있음
      아마 꿀벌과 혼동한 듯함
    • “수컷은 쏘지 않는다”라고 하면 맞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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