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Chromebook은 웹 브라우저라는 한계선을 가진 기기이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군으로서 나름의 역할이 있음
    나도 어릴 때는 eMac, MacBook, iMac을 물려받으며 컴퓨터 감각을 키웠음. 이런 제약이 오히려 창의적 도전을 자극했다고 생각함

    • 나도 2015년에 $200짜리 Chromebook에 Debian을 깔아 컴퓨터공학 학위를 땄음. 그 후 8GB MacBook Air로 몇 년간 일했는데, Neo 같은 기기는 예전의 나에게 정말 매력적이었을 것 같음
    • 친구들이 Windows의 Aero Glass 효과를 자랑할 때, 내 낡은 노트북은 Compiz를 간신히 돌렸음. 그 덕분에 Linux를 배우게 되었고, 드라이버 디버깅 경험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음
    • 한동안 컴퓨터를 살 돈이 없어 비영리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헌 노트북을 받았음. Arch를 설치해 웹사이트를 관리했고, 그때 처음으로 터미널 중심 작업을 배웠음. 터치패드가 고장 나도 두 주 동안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완전히 익숙해졌던 기억이 있음
    • 요즘은 중고시장에서 M1 MacBook Air나 Mini를 훨씬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음. 결국 새 기기를 고집하는 아이들만 Neo를 살 것 같음
    • Chromebook 초창기에는 Linux 설치가 불가능했고, 학교 지급용 기기 대부분은 지금도 잠겨 있어서 개발자 모드 전환이 어려움
  • 16살 때 HD 캠코더와 Sony Vegas를 선물받았는데, 컴퓨터가 너무 느려서 2fps로 편집했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파형을 보며 컷 편집을 했고, 밤새 렌더링을 돌렸음. 장비가 부족할 때의 순수한 몰입감이 아직도 그립게 느껴짐

    • 나도 비슷했음. 돈이 없어 Adobe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해 느린 컴퓨터에서 디자인을 했음. 느림 덕분에 매번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고, 그게 지금의 사고방식을 만들었음. 요즘 세대는 이런 ‘버티며 만드는 경험’을 하기 어려운 것 같음
    • 학교의 BBC Micro(8비트, 16KiB RAM)로 코딩을 배웠음. 제약 속에서 배우는 게 진짜 재미였고, 그 덕분에 나중에 더 강한 직관과 기술을 얻었음. 초보자들이 작은 시스템에서 한계를 느끼며 성장하길 바람
    • 나이 들면 제약이 바뀜. 젊을 땐 돈이 부족하지만 시간이 많고, 나이 들면 시간이 부족해짐
    • 이런 제약이 오히려 직관과 기술을 키워줬을 거라 생각함
  • 이 글은 MacBook Neo 자체보다, 한계를 밀어붙이며 배우는 아이에 대한 찬가라고 생각함. 나도 그런 아이였음. 지금은 좋은 장비를 갖고도 예전처럼 탐구심이 안 생김

    • 글쓴이로서 말하자면, Neo가 계기였지만 본질은 ‘성장 이야기’임. Mac을 예로 들었을 뿐, Windows나 ThinkPad로도 같은 경험을 했을 것임
    • 나도 이제는 Apple 생태계에 깊이 들어와 있음. 직업적으로 매일 컴퓨터를 다루다 보니, ‘일 아닌 시간’에는 억지로 만지고 싶지 않음. 취미로 만질 때만 즐거움
    • 서구에서도 부모가 비싼 하드웨어를 사주지 않는 경우 많음. 그래서 여전히 중고 저가 기기로 성능을 짜내는 재미를 즐김
    • 나도 30대 이후로는 바빠서 손을 놓았지만, 40대에 다시 MacBook으로 실험을 시작했음. Neural Network, SDR 등 새로운 걸 배우며 예전의 감각이 돌아오고 있음
    • 다만 글이 Mac 중심으로 흘러가며 Chromebook을 깎아내린 건 아쉬움
  • Chromebook에서도 Linux 앱을 여러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음. Mac보다 오히려 부트로더 잠금이 덜함

    • Apple은 Asahi 개발자들이 언급했듯 서드파티 OS 지원을 부트로더에 포함시켰음
    •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용 Chromebook은 개발자 모드 전환이 제한되어 있음
    • 물론 일부 아이들은 부트로더를 열고 Linux를 설치하겠지만, Neo처럼 처음부터 넓은 탐구 공간을 주는 기기와는 다름
    • M 시리즈 Mac에서도 Asahi Linux 설치가 가능함
    • 결국 비교 대상이 ‘바로 작동하는 컴퓨터’와 ‘설정이 필요한 컴퓨터’의 차이임
  • Blender를 처음 열고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마주했을 때의 당혹감이 떠오름. 나도 286 시절 MS-DOS와 EGA 게임에 빠져 살았고, 그게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꿨음

    • 지금도 헌 기기 재활용을 즐김. GPS로 Monkey Island를 돌리고, 낡은 태블릿을 포토 프레임이나 NAS로 바꾸는 식임
    • 예전 LAN 파티에서 3ds Max를 처음 써봤을 때, 큐브를 잔뜩 만들고는 1년간 닫아뒀음. 나중에 튜토리얼을 따라 하며 완전히 빠져들었고, 그때의 몰입이 아직도 생생함
  • 어떤 이는 이 묘사를 보고 “그 아이는 자폐증이 있다”고 농담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건 편견이라고 반박함

    • 나도 그런 아이였지만, 지금은 다름을 사랑하게 되었음. 예전엔 놀림받았지만 지금은 그 ‘다름’이 자랑스러움
    • 농담으로 쓴 거였다고 해명하는 사람도 있었음
    • 또 다른 사람은 이런 몰입이 ADHD 특성과도 닮았다고 언급함
    • 단지 ‘괴짜’일 뿐인데 요즘은 너무 쉽게 진단으로 연결된다는 의견도 있었음
  • 이 글은 MacBook Neo를 옹호하면서 동시에 Chromebook을 비판하는 모순이 있음. 사실 Chromebook도 Linux VM을 통해 GUI 앱 설치가 훨씬 간단함

    • 동의함. Neo는 Apple 사용자 90% 이상을 만족시킬 정도로 완성도 높은 기기임. 다만 Chromebook은 비슷한 사양의 Windows 노트북보다 싸지도 않아서 매력을 못 느꼈음
    • 그래서 나는 MacOS 중심의 ‘현실 왜곡장’ 을 가진 유튜브 리뷰는 건너뜀. Google과 Microsoft가 경쟁했다면 더 기능 중심의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름
  • 이 글은 정말 영감을 주는 이야기였음. 요즘에도 그런 아이들이 있을까 궁금함

    • 물론 있음. 로봇 동아리나 해커톤 같은 곳에 가면 여전히 그런 열정적인 학생들이 많음
    • 나도 ‘Projects’ 폴더를 만들던 시절이 떠올랐음. 컴퓨터마다 주는 감정적 울림이 다르고, 어떤 기기는 창작 욕구를 자극함
  • Neo는 괜찮은 저가형 컴퓨터지만, 그 이상은 아님. 오히려 Steam Machine 같은 게 더 대중에게 다가갈 가능성이 있음

    •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잠긴 Chromebook만 썼음. 이런 기기들은 ‘사용’은 가능하지만 ‘탐구’는 불가능함. 관련 글로 The Slow Death of the Power User가 있음
    • 나도 특정 제품 홍보보다는 저가형 입문 PC의 가치에 대한 향수로 읽었음
    • $600짜리 Mac을 ‘저가형’이라 부르는 건 Apple 기준일 뿐임. 예전 저가 PC의 터치패드 품질을 생각하면 Apple은 비교 불가임
    • Apple은 여전히 ‘열망의 상징’ 임. 전 세계 수많은 아이들에게는 이 기기가 꿈의 컴퓨터일 수 있음. 저가형이라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면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음
    • Mac의 빌드 퀄리티와 트랙패드는 여전히 독보적임. 하지만 입문용으로는 과함. 요즘은 중고 노트북에 Linux만 깔아도 충분히 훌륭한 학습 환경이 됨
  • 나도 아버지의 486 컴퓨터로 C 언어를 배우며 게임을 만들던 시절이 있었음. 시스템 사운드와 커서를 바꿔 SF 분위기로 꾸미고, 부트 스크린을 “MS Broken Windows”로 패치했음. 그 시절의 시행착오가 정말 마법 같았음

    • 그때는 부트 스크린이 단순한 BMP 이미지였다는 걸 몰라서, 바꿔놓으면 사람들이 해킹했다고 놀라곤 했음. 항상 백업은 필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