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기사 속 핵심 문장은 이러함 —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지점당 텔러 수는 3분의 1 감소했지만, 도시 은행 지점 수는 40% 이상 증가했음
    즉, ATM이 텔러 일자리에 큰 영향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와 경기 호황 덕분에 전체 지점 수가 늘어나면서 총고용 감소는 상쇄되었음
    AI도 비슷한 논리로 예측됨 — 특정 산업의 일자리를 줄이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전체 파이를 키운다는 주장임
    하지만 정말 그렇게 될까 하는 의문이 있음

    • 나는 생산성 향상이 하층민에게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경제적 승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봄
      ATM은 텔러 일자리를 줄였지만, 현금 흐름 속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했음
      반면 AI는 소비를 늘리지 않음. AI 투자금은 저축률이 높은 소수에게 집중되고, 젊은 노동자는 낮은 임금 경쟁에 내몰려 구매력이 줄어듦
      고객 서비스 같은 단순 업무를 없애는 AI는 경제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음. 절감된 비용은 대기업 임원에게 돌아가고, 서비스 가격은 그대로임
      결과적으로
      • 서비스 품질 저하
      • 고소득층 중심의 K자형 경제
      • 컴퓨팅 자원 집중과 신규 진입 장벽 상승
      • AI 기업만이 컴퓨팅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
        이런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당시에는 지점당 필요한 텔러 수가 줄면서, 수익성이 낮은 지역에도 지점 개설이 가능해졌음
      하지만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시점이 산업 둔화기라면, 기업들은 오히려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임
    • 계산상으로는 3분의 1이 해고된 게 아니라, 새 지점으로 전환 배치된 것일 수도 있음
      0.66(유지율) × 1.4(지점 증가율) = 0.84 → 약 16%만 실제 감원된 셈임
    • “ATM이 텔러 일자리에 큰 영향을 줬다”는 표현은, 마치 회사가 새 캠퍼스를 열면서 직원의 3분의 1을 해고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음
      실제로는 대부분 같은 일을 다른 지점에서 계속한 것일 뿐임
    •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제 5,000명 대신 1,000명 개발자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함
      하지만 스타트업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전체 개발자 고용은 순중립 혹은 순증가로 보임
      예를 들어 오늘은 100개 회사가 각각 1,000명씩 고용하지만, 내일은 10,000개 회사가 10명씩 고용하는 식임
      Jack의 트윗, LinkedIn 뉴스 참고
  • 두 가지 일화를 공유하고 싶음
    첫째, Blockbuster를 무너뜨린 건 Netflix 하나가 아니라 Netflix와 Redbox의 조합이었음. 구시대 패러다임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보통 두 가지 이상의 혁신이 필요함
    둘째, 은행은 이제 거의 완전히 온라인 중심 구조로 바뀌었음. 예를 들어 Capital One은 대부분의 신용카드 업무가 지점에서 불가능하고, 전화로만 처리됨. 이는 자동화보다는 아웃소싱 전략에 가까움

  • 나는 은행 앱이 왜 특별한지 잘 모르겠음. 예전부터 PC 브라우저로 온라인 뱅킹을 해왔고, 여전히 그게 더 편함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다루는 건 너무 불편함. 앱이 정말 그렇게 편한가?

    •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이 유일한 컴퓨터라는 점을 잊은 듯함
    • 나도 예전엔 수표 입금 때문에 은행에 갔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모바일 입금이 가능함
      다만 하루 $5,000 한도 때문에 가끔 직접 방문해야 함. ATM의 수표 스캐너는 한도가 없어 더 편리함
      1년에 1~4회 정도만 직접 은행에 감
    • 내 은행은 웹사이트를 앱처럼 바꾸더니 둘 다 사용성 최악이 됨
      PC 화면은 여백투성이, 입력 필드는 숨겨져 있고, 송금 과정은 여러 화면을 거쳐야 함
      모바일 중심 디자인이 PC 환경에 전혀 맞지 않음
    • Envelope 공동창업자로서 말하자면, 잘 다듬어진 모바일 뱅킹 앱은 훨씬 편리함
      카드 결제 후 즉시 푸시 알림, 생체인증으로 빠른 잔액 확인, 모바일 수표 입금, 카드 잠금/해제, 예산 관리 등
      단순히 PDF 명세서를 보는 수준이라면 PC가 낫겠지만, 요즘 앱은 훨씬 발전했음
    • 스마트폰 카메라로 수표를 스캔해 입금하는 기능이 핵심임
      이건 웹사이트에서는 제공되지 않음
  • 요약하자면, ATM은 지점당 텔러 수를 줄였지만 지점 수 증가로 총고용은 유지, 이후 모바일 뱅킹이 지점 수 자체를 줄임

    • 지점과 연결되지 않은 독립형 ATM도 많았음. 요즘 텔러들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함
  • 예전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사 속 텔러 사진은 IBM 4700 금융 통신 시스템(1982) 의 일부임
    IBM 4704 단말기 설명, 아카이브 문서, ATM 역사 글 참고
    (ChatGPT는 이걸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음)

  • 80년대 미국 은행에서 일할 때 이미 지점 축소 계획이 있었음
    현금 취급 비용이 너무 커서, 폐점한 지점 자리에 ATM만 남기는 전략을 썼음
    고객들도 24시간 이용 가능한 ATM을 선호했음
    지금은 지역 센터 몇 곳만 남고, 모든 입출금은 ATM이 처리함
    아이폰은 그보다 수십 년 뒤 이야기임

    • 하지만 데이터상으로는 그와 반대되는 결과가 보임. 실제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궁금함
  • 부유한 서구권에 살다 보면, 다른 나라의 저렴한 노동력이 놀라울 때가 있음
    주유소 직원이나 점원처럼 불필요해 보이는 일에 사람들이 매달려 있음
    그들이 쓸모없는 노동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

    • 그건 생활비가 저렴하기 때문임. 낮은 임금으로도 생존이 가능함
      아이들이 그런 일을 하면 교육 기회를 잃어 안타깝지만, 성인에게는 생계 수단임
      미국에서도 DoorDash나 Instacart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음
    • 다른 문화를 방문하면서도 모두 자신과 같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함
      어떤 사람은 도움을 원하거나, 신체적 제약이 있을 수도 있음
      그리고 우리도 결국 자신의 일자리를 자동화하고 있는 셈임
    • 일부 국가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동을 보조금으로 유지
      이런 사람들을 ‘갇혀 있다’고 표현하는 건 과함
    • 주유소 직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절도나 파손 방지 등 경제적 이유가 있음
      그들의 고용이 새로운 기술 학습을 막는다고 단정할 수 없음
    • 대량 실업은 사회적 재앙이기 때문에, 저임금 구조가 유지됨
      반면 서구의 젊은이들은 맥도날드조차 취업이 어려움
  • 아이폰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음. 온라인 뱅킹은 이미 존재했고, 스마트폰은 단지 점진적 변화의 일부였음
    오히려 은행은 점점 지점 서비스 품질을 낮추며 고객을 온라인으로 몰았음
    현금 취급 한도를 줄이고, ATM 기능을 강화함
    이는 아이폰 발표 훨씬 전부터 계획된 변화였음

    • 맞음, 은행은 텔러의 권한을 제한해 고객이 온라인 서비스를 쓰도록 유도했음
  •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도 큰 요인임. 스마트폰 덕분에 이런 흐름이 가속화됨

    • 사실상 그게 전부임. 모바일 뱅킹보다 현금 사용 감소가 텔러 감소의 핵심임
    • 하지만 카드 결제는 스마트폰 이전에도 있었음. Apple Pay나 Google Pay는 단지 그 흐름을 강화했을 뿐임
  • 내 경험상,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텔러를 줄였고, 그 결과 서비스 품질이 크게 나빠졌음
    특히 그리스 은행에서 비인간적이고 어색한 상황을 많이 목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