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1달전 | parent | ★ favorite | on: 존 그루버의 맥북 Neo 리뷰(daringfireball.net)
Hacker News 의견들
  • 소비자용 PC 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느낌
    Dell 같은 대기업들은 마케팅이 엉망이고, SKU와 모델이 너무 많아서 같은 해 출시된 두 노트북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한 단락을 읽어야 함
    기본적인 품질조차 믿을 수 없고, 트랙패드나 키보드, 디스플레이가 쓸 만한지 알아보려면 한참을 조사해야 함
    결국 MacBook Air 수준의 성능을 원하면 1500달러 이상을 써야 하고, OS에는 광고와 사전 설치된 쓰레기 프로그램이 가득함

    • 새로 입사한 동료가 Windows를 선호해서 Dell 노트북을 알아봤는데, 라인업이 미친 듯이 복잡함
      Dell Laptop, Plus, XPS, Premium, Pro Essential, Pro, Pro Plus, Pro Premium, Pro Max, Pro Max Plus, Pro Max Premium 등등
      각 모델마다 14~18인치 버전이 있고, 그 안에서도 8가지 사양이 존재해서 차이를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함
    • 이런 상황에서도 “Apple 세금 내기 싫다”며 스펙만 보고 저가형 브랜드 링크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음
      하지만 그런 제품은 품질이 형편없고, 보너스 소프트웨어가 1만 달러어치 깔려 있는 수준이라 어이없음
    • 유일하게 남은 경쟁자는 Lenovo ThinkPad 정도인데, 이마저도 문제투성이임
      X13에서 HiDPI 디스플레이를 제거했고, 쓸데없는 카메라 돌출부를 추가했으며, 팬리스 모델도 없음
      그래도 키보드, 수리 매뉴얼, 부품 교체성, Linux 호환성 등은 여전히 강점임
      Windows로 주문하지 말고 Linux 버전을 선택하라고 강하게 권함
    • 사실 이제 “소비자용 PC 산업”이 존재하긴 하는지 의문임
      대부분의 소비자는 돈을 스마트폰, 태블릿, 이어폰, 서비스에 쓰고, 노트북은 Mac이나 Chromebook을 선택함
      게이머는 데스크탑을 조립하고, 리눅스 유저는 리눅스 머신을 삼
    • Windows 11과 그에 딸린 크랩웨어는 배터리 수명을 심각하게 단축시킴
      슬립 모드에서도 배터리가 줄어들고, 항상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안함이 있음
  • MacBook Neo가 600~700달러대 x86 노트북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
    Apple 하드웨어는 훌륭하지만 소프트웨어 품질은 실망스러움
    폐쇄적인 앱스토어 정책과 개발자 통제 강화는 위험한 방향임
    Linux 호환 배포판이 나오기 전에는 Neo를 살 생각이 없음

    • macOS는 지난 10년간 거의 발전이 없었고, UI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임
    • Apple이 Mac을 폐쇄 생태계로 만들 거라는 경고는 이미 2009년 Mac App Store 때부터 있었음
    •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Mac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음
      하지만 게임 호환성은 Windows에 한참 뒤처짐
    • macOS는 진화라기보다 iOS의 개념을 가져와 섞은 결과물 같음
      그래서 지금의 macOS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태임
    • 나도 MacBook 하드웨어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Apple의 어두운 UX 패턴 때문에 매력을 잃었음
  • MacBook Neo를 단순한 콘텐츠 소비용 기기로 부르는 건 잘못된 표현이라 생각함
    성능이 충분해서 실제 개발용 얇은 클라이언트로도 쓸 수 있음

    • 모든 웹 개발자는 4GB 메모리 머신에서 테스트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 웹앱이 얼마나 무거운지 체감할 수 있음
    • 하지만 Neo는 그 목적엔 너무 강력함
      단일 스레드 성능이 Ryzen 9보다 높아서, 웹앱 테스트용으로는 과함
    • 여러 개의 “Pro” 앱을 동시에 돌려도 잘 버틴다는 리뷰 영상들이 많음
    • Asus CEO가 이 제품을 “콘텐츠 소비용”으로 포지셔닝한 이유는 이해됨
    • MKBHD 리뷰에 따르면, Neo의 키보드는 MacBook Pro와 동일한 구조라 타이핑감이 매우 좋음
  • Neo의 카메라 표시등 부재는 보안상 심각한 문제로 보임
    풀스크린 모드에서는 메뉴바가 숨겨져 있어서 몰래 촬영이 가능함

    • 하지만 Apple은 소프트웨어 방식으로도 하드웨어 LED만큼 안전하게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임
      관련 논문과 Medium 글, Daring Fireball 링크 등을 참고할 만함
      앞으로 보안 기술의 대격변이 올 것으로 예상함
    • 카메라가 주변 밝기를 측정하는 용도로 쓰일 가능성도 있음
    • OS가 강제로 화면 일부 픽셀을 점등시켜 카메라 사용 표시를 구현할 수도 있음
    • 하지만 교육 시장에서는 이 방식이 문제될 수 있음
  • 거대 기업을 칭찬하는 게 어색하지만, 반년 전 처음 산 MacBook Air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러움

    • 2022년형 Air를 쓰는데, 지금까지 써본 컴퓨터 중 가장 완벽한 제품
      가볍고, 키보드와 화면, 배터리 모두 훌륭하며, 팬 소음도 없음
      가벼운 개발 작업도 가능하고, 무거운 작업은 SSH로 원격 서버에 연결해 처리함
      이 정도 만족도가 아니었다면 Neo에 열광했을 것 같음
  • PCMag 리뷰에 따르면, MacBook Neo는 599달러 가격대에서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품질을 보여줌
    The Verge 리뷰도 저가형 Windows 노트북과 Chromebook을 동시에 부끄럽게 만든다고 평가함

  • Asus 메인보드를 써온 입장에서, MacBook이 최고의 생산성 노트북이라는 데 동의함
    Apple Silicon 이후로는 더 확실해졌음

    • 내 오래된 PC들도 하드웨어는 멀쩡했지만, Windows가 점점 비대해져서 느려졌음
      Linux를 설치하니 8년 된 컴퓨터도 다시 날아다님
    • 2016~2019년 사이 MacBook 품질은 잠시 나빴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훌륭했음
    • 다만 M1 MacBook Air의 화면 불량(bendgate) 문제를 겪은 이후로는 신뢰가 떨어짐
      13개월 만에 화면이 사망했고, 같은 사례가 많았음
      이번 Neo에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었기를 바람
  • Windows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어서, 위기는 운영체제 자체에 있다고 생각함
    Linux 데스크탑(Gnome 3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걸림
    Windows가 광고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하는 건 위험한 방향임

    • 하지만 Windows 11은 여전히 10억 대 이상 설치되어 있어서, 위기라고 보긴 어려움
  • Neo의 카메라 표시등 부재는 프라이버시 중심 기업 Apple답지 않은 결정으로 보임
    샌드박스 탈출 공격이나 원격 감시가 가능해질 수 있음

  • 중고 노트북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주는지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함
    나도 오래된 Dell 울트라북을 개조해 대학을 졸업했음
    메모리 업그레이드만으로 충분히 쓸 만했고, Linux로 빠르게 작동했음
    지금 학생이라면 Neo는 비싸고, 8GB RAM은 금방 한계에 부딪힐 것임
    Apple Silicon 제약 때문에 학습 환경도 제한됨
    그래서 여전히 200달러 이하의 중고 노트북을 추천함

    • Neo는 분명히 중산층을 위한 제품
      하지만 내구성이 좋다면 3~5년 후 중고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