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글리프의 방위각(azimuth) 해석에 대한 탐정 같은 분석이 인상적이었음
    하지만 그걸 육분의(sextant) 와 연결짓는 건 무리라고 생각함
    육분의는 수평으로 두 지점 간의 각도를 잴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수직으로 사용하는 도구임
    수평으로 쓰는 건 매우 불편하고 거의 훈련용 이론 연습에만 쓰였음
    그래서 이 기호는 단순히 북쪽을 기준으로 한 여러 각도를 나타내는 지도 기호일 가능성이 높음
    참고로, 북극성은 가장 밝은 별이 아니며 항해에서는 “대략 북쪽 방향” 정도로만 쓰였음

    • 육분의 중에서도 해안 측량용으로 특수 제작된 hydrographic sextant이 있었음
      관련 예시는 이 링크에서 볼 수 있음
      W.J. Morris의 저서가 이 분야의 표준 참고서로 추천됨
    • 나는 이 기호가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곡선 화살표처럼 보여서, 각도의 시작점에서 끝점으로의 회전을 나타내는 것 같음
      그런 의미에서 현대의 곡선 화살표가 오히려 원래의 톱니 모양보다 더 논리적으로 맞는 표현 같음
    • 설명에 “Azimut, Richtungswinkel”이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는 이 두 개념이 다소 다르게 쓰임
      각각의 위키 문서(Richtungswinkel, Azimut)에서도 서로 언급이 없음
    • “Haussystem Didot”은 Didot 가문의 인쇄소에서 쓰던 조판 체계였음
      1700년대부터 지도 항법서에 이 기호를 사용한 사례가 있음
      Histoire générale des voyages 같은 책의 Gallica 스캔본을 보면 육분의 항법 지침에 이 기호가 등장함
  • ⍼의 기원을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음
    이 이야기는 I Ching의 64괘(U+4DC0–U+4DFF)를 떠올리게 함
    유니코드는 전통적인 문왕 순서(King Wen sequence) 를 따르는데, 이는 복희 순서(Fu Xi) 와 반대임
    두 체계는 각각 ‘창조의 시작’과 ‘가능성의 시작’을 상징함
    흥미롭게도 DNA의 64개 코돈과도 수가 일치함
    아마 우연이겠지만, 구조적 대응이 있다는 점이 매혹적임
    관련 참고: Leibniz 서신, Binary 해설, I Ching and the Genetic Code

    • I Ching의 64괘와 DNA 코돈의 일치는 언제 봐도 흥미로운 우연의 패턴 같음
    • 이 글은 LLM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음
  • 이런 문자들은 진짜 기억 저항 필드(antimemetic field) 를 가진 것 같음
    진짜 의미를 알아내면 곧 잊어버리게 되는 느낌임

    • 누군가 U+237C의 진짜 의미를 완전히 밝혀내면, 그 즉시 더 이상하고 설명 불가능한 것으로 대체된다는 이론이 있음
      이미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음 — 더글러스 애덤스의 『The Restaurant at the End of the Universe』를 패러디한 말임
  • 이 글은 2022년의 유니코드 기호 기원 추적 스레드의 후속임

    • 그 스레드는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HN 스레드 중 하나였음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은 떠올림
  • 유니코드 문자가 이렇게 미스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움
    절차가 워낙 관료적인데, 왜 포함 근거가 남아 있지 않은지 의문임

    • 실제로는 수학 기호 세트를 추가하는 제안서의 일부로 포함된 것으로 보임
      제안 문서Wikipedia에 따르면,
      Monotype 활자 목록과 SGML 표준에 이미 있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포함된 듯함
      제안자들이 모든 기호의 의미를 직접 알 수 없으니, 기존 표준에 포함된 것을 신뢰한 것으로 보임
    • 네덜란드에서 흔히 쓰이는 Flourish of approval 기호는 아직 유니코드에 없다는 점이 아쉬움
      Wikipedia 링크
    • 아마도 단순히 큰 묶음의 일부로 추가된 것 같음
    • 자세한 내용은 이전 스레드 참고
  • 유니코드에는 일반 소프트웨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전문 기호가 많음
    이런 걸 볼 때마다 유니코드가 단순한 텍스트 인코딩을 넘어 전문 분야의 기록 보관소 역할도 한다는 걸 느낌
    얼마나 많은 기호가 여전히 소수 커뮤니티에만 알려져 있을지 궁금함

    • 유니코드의 목적 자체가 이런 기호들도 일반 소프트웨어에서 처리 가능하게 하는 것임
    • 모든 문자를 순회하면서 “인터넷에서 틀린 글”을 올리면, 그 분야 전문가들이 와서 정정해줄지도 모름
    • UTF-8/16을 완벽히 구현하려면 폰트 지원이 가장 큰 문제임
      수천 개의 스케일러블 폰트를 다 포함하기 어렵고, 경로 중 어딘가에서 깨질 위험이 큼
      예전엔 Python에서 폰트 문제로 Ł 문자가 종종 깨지기도 했음
  • 정말 멋진 발견임
    내 ASCII 달 프로젝트(ascii-side-of-the-moon)에 방위각을 표시하면 좋겠지만, 기호 설명이 필요할 듯함
    고도(altitude)나 지평선 아래 각도를 표시할 표준 기호가 없어 보임
    새로운 고도 기호를 제안해볼 기회일지도 모르겠음

    • 고도는 일반적으로 방위각과 짝을 이루는 지평선 위 각도
    • 같은 기호를 90도 돌려 쓰면 육분의의 동작을 잘 모방할 수 있을 듯함
      나는 보통 이런 각도에는 그리스 문자(θ, φ, ψ) 를 사용함
  • “RIGHT ANGLE WITH DOWNWARDS ZIGZAG ARROW” 기호는 utf8-playground 링크에서 직접 볼 수 있음

  • BertholdFonts in Use 페이지가 매우 흥미로움

  • “물론 옆으로 돌려 방위각을 잴 수도 있다”는 문장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음

    • 사실 육분의의 작동 원리에 대한 간단한 예시 설명이 더 흥미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