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누군가가 제3차 세계대전(WW3) 을 다섯 개의 분쟁 지점에서 발화되는 형태로 정의했던 게 기억남
    동아프리카(특히 수단), 이스라엘–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인도, 그리고 중국–대만이 그 예시였음
    이번 전쟁의 특징은 국지적 충돌, 짧은 교전, 낮은 오염 가능성, 그러나 핵 확전의 물질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임
    북한이 핵을 개발한 뒤 침공받지 않은 사례가 이를 보여줌. 다른 나라들이 이걸 보고 어떤 교훈을 얻을지 궁금함
    또 하나의 특징은 ‘혁명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것’이라는 점임. 하지만 대부분은 진실을 알지 못할 것임
    브레튼우즈 체제가 더 이상 현재를 지탱하지 못하고, 세계 지도가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높음
    노년의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를 대리전으로 소모시키는 동안, 나는 핵무기가 녹슬어 평화롭게 사라지길 바람
    파스칼의 말이 떠오름 — 인간의 모든 악은 방 안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구절임

    • 파스칼의 프랑스어 문장은 단순하면서도 놀랍도록 우아하고 아름다움
      “인간의 모든 불행은 방 안에서 조용히 머물 줄 모르는 데서 온다”는 문장과,
      “왕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게 하려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구절이 특히 인상적임
    • 세계대전의 공통점은 산업 경제 전체가 전쟁에 동원된다는 점임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유럽, 아시아, 북미의 경제 잉여가 거의 전부 전쟁 물자 생산에 투입되었음
    • 짧고 제한된 교전이라면 그건 세계대전이 아님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만으로도 그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임
    • 나는 핵보다 생물학적 확전이 더 두려움
      핵은 세상을 완전히 파괴하긴 어렵지만, 생물학 무기는 한 개인이 인류를 끝낼 수도 있음
      지금 우리는 이에 대한 실질적 방어책이 없음, 후손이 우리를 미친 세대로 기억할 것임
    • 북한이 침공받지 않고 핵을 개발한 점이 흥미로움
      아마 중국의 기술 지원과 ‘침공 시 중국 개입’이라는 암묵적 보장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함
  • 이번 전쟁이 짧고 피해가 최소화되며, 관련된 모든 정권이 교체되길 바람

    • “모든 정권 교체”라면 미국과 이스라엘도 포함되는지 궁금함
    • 그런 결과는 이상적이지 않음. 리비아처럼 무정부 상태로 붕괴된 실패국가가 될 가능성이 큼
    •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베트남을 봐도 짧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음
    • 미국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도 여전히 이 교훈을 배우지 못한 듯함
    • 단기간·저피해·정권교체는 동시에 불가능함. 피를 많이 흘려야 가능한 일임
  • 나는 이 폭력이 얼마나 종교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낌
    대승불교의 ‘공(空)’ 개념을 읽으며, 우리가 실재한다고 믿는 많은 것이 사실은 인간이 만든 허상임을 깨달음
    하지만 그 허상이 실제 고통을 만들어냄. 결국 인간은 스스로 불필요한 고통을 반복함

    • 종교는 단지 권력과 자원의 언어적 포장일 뿐임
      실제 전쟁은 영토, 석유, 정치적 생존을 위한 전략적 폭력임
      영적 서사는 대중을 동원하고 보복을 정당화하는 도구일 뿐, 신학이 전쟁을 움직이지 않음
    • 인간을 조직된 침팬지 무리로 보면 이해가 쉬움
      일부 영리한 침팬지가 전쟁을 가능하게 만들어 다수에게 손해를 끼침
    • 미국이 기독교 때문에 이란을 공격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움
    • 지금의 전쟁은 종교 명분이 거의 사라졌음.
      이란의 아야톨라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안보와 보복의 논리로 설명됨
    • ‘공’ 개념은 유용하지만, 재구성된 개념이 실제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종교도 결국 인식의 산물이지만, 물리적 세계의 emergent 현상처럼 실재적 효과를 가짐
  • 요즘 HN이 여론조작(astro­turfing) 당하고 있는지 궁금함
    새 계정들이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극단적 의견을 자주 올리는 것 같음

    • 실제로 그런 조작이 있을 수 있음. 특히 이스라엘 관련 주제에서는
      업계 내 시온주의자나 이스라엘인들이 여론을 감시하는 경우도 있음
    • 온라인 선전 조직이 있는 나라 관련 주제에서는 거의 확실히 조작이 존재함
    • HN은 이에 대한 방어체계가 전무하고, 사용자 수가 적어 효과가 크다는 점이 문제임
    •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의견”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함
    • ‘Astroturfed’는 인공잔디처럼 인위적으로 만든 여론을 뜻함
  • 만약 이스라엘의 모든 적을 제거했다면, 이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하지 않겠음?
    그들이 완전히 안전하다면 더 이상 무기나 정보 지원이 필요 없을 것임

    • 모든 적을 죽이면 결국 세상이 전부 적이 됨
    • 이란 정권은 중동 전체의 적이었음. 현지 페르시아인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권함
    • 이스라엘은 가자, 레바논, 시리아, 이란까지 계속 확전 중이며, 지원은 멈추지 않을 것임
  • 수십 년간 제재받은 나라와 싸우기 위해 세계 최고 군사기술 보유국 두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함
    게다가 그 두 나라는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창립국임

    • 전쟁이 어려운 이유는 균형이 아니라 정밀성 때문임
      목표를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 고품질 정보와 기술이 필요함
      반면 미사일 방어는 훨씬 어렵고 비쌈, 이란은 경제의 상당 부분을 미사일 개발에 투입함
    • “Board of Peace”가 아니라 “Bored of Peace(평화에 지친 자들)” 같음
    • 이미 작년에 파괴됐다고 주장한 핵 프로그램을 또 공격한다는 게 모순임
    • 이란은 러시아산 무기를 많이 들여오며, 러시아는 GDP의 상당 부분을 군비에 씀
    • 고등학생 시절 힘자랑하던 시절의 유치한 폭력성을 연상시킴
  • 한편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공습
    The Guardian 실시간 보도

  • 이란 미나브의 여학교 폭격으로 40명 사망, 48명 부상이 보도됨
    “축하한다, 미국!”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옴

    • 나는 이란계 미국인으로서 이 보도를 신중히 봐야 한다고 생각함
      이란 정권은 언론 조작에 능숙하고, 학교 주변에 군사시설을 두는 전략을 쓰기도 함
      그러나 민간인 희생의 비극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음
    • 아마 이스라엘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고, 그들은 언제나 ‘군사 자산이 숨어 있었다’는 명분으로 정치적 책임을 피함
    •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모두 선전물일 뿐임.
      사람들은 자신의 확증편향을 만족시키는 정보만 믿고, 그게 우리를 파괴할 것임
    • 이란 정권의 선전을 그대로 반복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함
    • “이란 언론발 보도”라는 점 자체가 신뢰를 낮춤
  • “평화 대통령”이라더니, 미국의 간섭주의는 여전함
    이란 공격이 어떻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음.
    이라크에서 수백만 명을 죽이고, 이제 이란에서도 테러 행위를 반복함

    • 이건 테러가 아니라 공개적인 전쟁 행위임.
      오히려 테러보다 더 심각하지만, ‘테러’라는 단어가 더 공포스럽게 들릴 뿐임
    • 일부 이란 청년들이 거리에서 축하하는 영상도 있음
      관련 영상 링크
  • 정치적 글에 댓글을 자제하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
    미국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고, 반대자를 침묵시키며, 국내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보임
    베네수엘라, 쿠바, 그린란드, 캐나다까지 확전 계획을 세우는 모습은
    ‘평화의 대통령’이라는 별명과는 정반대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야 할지도 모르겠음

    • 그러나 이런 공격은 단기적으로 정치적 승리가 될 것임
      압도적 폭격으로 여론을 얻고, 반대파는 ‘의회 승인 없이 지도자를 제거했다’며 분노함
      결국 그는 언론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