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기사 내용이 흥미로웠지만 몇 가지 핵심 차원이 빠져 있다고 느꼈음
    ‘결정을 미루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옵셔널리티를 확보하는 것임. 즉,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시간을 버는 것임
    하지만 관리자가 중요한 결정을 우유부단하게 미루는 건 최악의 선택임. Andy Grove가 『High Output Management』에서 말했듯, 잘못된 결정이라도 수정 가능하다면 아무 결정도 안 하는 것보다 낫다는 점을 명심해야 함

    • “결정을 미루는 것”과 “소통을 미루는 것”은 다름. “이건 나중에 결정하자”고 명확히 말하는 건 오히려 결단력 있는 행동
      나는 이 방식을 제한적으로만 씀. 긴급하지 않고, 참고 자료가 있으며, 상대가 스스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이 학습 효과를 줄 때만 사용함
      그래도 이메일엔 ‘Snooze’를 걸어 하루 이틀 뒤에 다시 확인함. 스스로 해결했으면 칭찬하고, 아니면 자료를 안내함. 두 경우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줌
      과거엔 통신 지연 때문에 이미 해결된 일을 다시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제약이 거의 없음
    • 외부에서 보면 전략적 지연우유부단함이 비슷해 보이지만, 의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짐
    • Tony Soprano(혹은 Cicero)의 말을 인용하자면 “우유부단함으로 잃는 것이 잘못된 결정으로 잃는 것보다 많음”
  • 이건 마치 게으름뱅이를 위한 케타민 같음.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이 큼
    우리는 선택이 아니라 결단력 부족 때문에 미루는 경우가 많음. 어떤 일은 스스로 해결되지만, 어떤 일은 점점 커져서 결국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이어짐

    • 핵심은 어떤 일이 스스로 해결될지 아닌지를 확률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임. 마치 ‘고급 치킨게임’을 하는 것처럼, 다가오는 트럭이 정말 내 문제가 아닌지 확신해야 함
    • 미루는 습관을 단순히 악으로 보지 말고, 그 안의 양면성을 탐구할 필요가 있음. ‘지금 미루는 게 맞는가?’를 자문하면, 불필요한 미루기를 줄이고 심리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음
    • 많은 사람에게 미루기는 전략이 아니라 단순한 습관임
  • 나도 이런 방식을 자주 씀. ADHD가 있어서 대부분 일을 마감 직전에 몰아서 처리함
    하지만 이건 매우 스트레스가 큰 방식임. 익숙한 일이나 리스크를 잘 아는 일에만 써야 함. 새로운 일이라면 반드시 쪼개서 진행해야 함

    • 이건 단순한 procrastination임. Napoleon식 접근은 의도적이고,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려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임
    • 나도 대학 시절 이 방식으로 버텼지만 추천하진 않음
    • 관련 개념으로 Structured Procrastination이라는 사이트가 있음
    • 부모님 중 한 분에게서 이런 습관을 배웠음. 겉보기엔 무책임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최선의 해법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음
      다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 주변에 나쁜 인상을 줄 수 있음. 그래서 관리자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회의나 논의를 열기도 함
  • Google Inbox의 작업 기능이 정말 그리움. 이메일과 작업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서 완벽했음
    Gmail로 옮겨가며 그 기능이 사라진 게 아쉬움

    • 나는 Starred Inbox를 활용함. 즉시 처리할 건 바로 하고, 미룰 건 별표로 표시함. 하루 시작과 끝에 별표 항목을 검토함으로써 요청을 놓치지 않게 됨
    • Inbox의 이메일 그룹화 기능도 그리움. 여행 준비 메일 10개가 한 덩어리로 묶여 있었는데, Gmail로 옮기며 다 흩어져버림
    • Gmail의 Snooze 기능을 자주 쓰지만, Inbox의 구현이 더 직관적이었던 것 같음. ‘Add to Tasks’는 너무 복잡해서 거의 안 씀
  • 나는 이걸 직장에서 “불을 그냥 태우게 두기” 라고 부름
    아이를 키울 때도 효과적임. 즉각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됨. 내 아들도 게임(Tears of the Kingdom)을 하면서 점점 더 잘하게 됨

    • 관리자로서도 게으른 관리자가 되라는 조언을 들었음. 부하가 먼저 스스로 해결하도록 근육을 키워야 함
    • 하지만 어떤 불은 그냥 두면 집을 태워버릴 수도 있음, 그 판단이 중요함
    • 나중에 “당신은 나를 도와주지 않았어”라는 감정적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음. 나도 그런 경험이 있음
  •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의 반대 버전도 있음 — “오늘 죽을 수도 있으니 내일로 미루라”는 식의 Ajahn Brahm 인용이 흥미로움

    • Margaret Thatcher의 말처럼, 만족스러운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한 날이 아니라 모든 일을 해낸 날임. 하지만 친구의 농담처럼, 그 다음 날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그런 만족이 생기는 것일 수도 있음
    • “내일로 미루지 말고 모레로 미루라”는 식의 유머도 있음
    • 하지만 심각한 일, 예를 들어 심장약 복용 같은 건 절대 미루면 안 됨
  • 뉴스를 안 읽는 게 Napoleon Technique인지 Ostrich Effect인지 고민 중임. 1년째 뉴스를 끊었는데 훨씬 행복해짐
    세상일에 무관심한 건지, 아니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건지 헷갈림

    • 나는 뉴스를 직접 찾아보지 않음. 친구나 주변 대화로 필요한 정보만 얻음. 즉각적인 보도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고, 몇 달 지나야 사실이 드러남
    • 오히려 이런 태도가 더 건전한 시민의식일 수도 있음. 언론의 감정 조작에 휘둘리지 않기 때문임
    • 매일 부정적인 뉴스를 읽는 건 정신 건강에 해로움. 세상 돌아가는 건 자연스럽게 알게 됨
    • 10년 넘게 뉴스를 끊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 오히려 스트레스가 크게 줄었음
    • 할머니의 조언으로 최소한의 정보는 챙기지만, 깊게 파고들진 않음
  • 초기에 매니저에게 들은 조언이 아직도 남음
    즉시 답장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응답이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알려라는 것임
    이렇게 하면 상대는 무시당했다고 느끼지 않음. Napoleon식 무응답과 달리, 시간과 집중력을 지키면서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음

  • 첫 교직 시절, 동료가 학부모 이메일을 2주간 읽지 않고 놔두는 전략을 썼음. 대부분의 문제는 그 사이에 해결되었음

    • Taleb의 말을 빌리자면, “신문 중독을 고치려면 일주일간 지난 신문을 읽어보라”는 것과 비슷한 통찰임
    • 요즘은 소통이 너무 쉬워져서 사소한 일도 즉각 메시지를 보내는 시대임. 예전엔 스스로 해결했을 문제들이 이제는 즉시 타인에게 전가됨
    • 하지만 어떤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음. 예를 들어 왕따 문제처럼 심각한 사안은 방치하면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음
  • 나도 직장에서 이 방식을 씀. 즉시 대응이 필요 없는 메시지는 일부러 잠시 놔둠
    15분쯤 지나면 상대가 “괜찮아요, 해결됐어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필터링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