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SaaS 회사가 고객의 특정 리포팅 워크플로우를 지원하지 못해 수십만 달러 규모의 계정을 잃을 뻔했음
    결국 고객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나와 협업 중임.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니, 아이러니함
  • 예전부터 개발자들, 특히 주니어들이 “주말에 뚝딱 만들어서 비싼 SaaS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었음
    하지만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회사는 그런 맞춤형 시스템의 책임을 지고 싶어하지 않음. 나도 관리자가 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됨
    • 예전에 대기업에서 백엔드 리라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알고 보니 그들이 Django를 다시 만들고 있었음
      주말 동안 Django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여줬더니, 월요일에 회사가 혼란에 빠졌고 상사가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라 했음
      결국 퇴사했지만, 때로는 새로 온 사람이 더 나은 버전을 빠르게 만들 수 있음. 문제는 그게 47개 팀의 이해관계에 막혀 있다는 점임
    • 요즘은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고 시장에 내놓는 게 훨씬 쉬워졌음
      하지만 제품은 단순히 코드가 아니라 마케팅·세일즈·고객지원이 함께 움직여야 함
      또 데이터가 기업의 진입장벽이기 때문에, 신규 제품은 시장에서 시간을 쌓아야 함
    • vibe-coding이 SaaS를 대체한다는 생각은 예전의 “**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한다**”는 주장과 비슷한 망상임
    • Datadog 같은 플랫폼을 버리고 오픈소스 self-hosted 대안을 쓰려는 개발자들을 보면, 유지보수 비용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음
      “무료” 대안도 결국 다른 형태의 비용을 요구함
    • “하루 만에 Zoom을 만들 수 있다”는 식의 착각도 비슷함
      두 대의 컴퓨터 간 영상 연결까진 되지만, 실제 제품의 마지막 80%가 전체 시간의 99% 를 차지함
  • B2B SaaS는 AI에 가장 저항력 있는 분야라고 생각함
    대부분의 기업은 “우리가 직접 만들기 싫으니 돈을 낸다”는 마인드로 움직임. 보수적인 시장임
    • 예전에 “기가비트 인터넷이 보급되면 모두가 자기 이메일 서버를 돌릴 것”이라는 글이 떠올랐음
    • B2B SaaS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파는 게 아니라 도메인 전문성과 그에 대한 책임감을 파는 것임
    • 대기업은 그렇지만, SMB(중소기업) 시장은 훨씬 다르게 움직임
    • 기업들이 여전히 돈을 내고 싶어 하지만, 이제는 SaaS 선택지가 많아져서 Salesforce나 Atlassian 같은 기존 강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짐
      Canva가 문서, Notion이 이메일로 확장하는 식으로 인접 시장 경쟁이 심화됨
    • 대기업의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도입 시간·프로세스 적합성·인력 부족
  • 일부 스타트업 CEO가 “GitHub와 Notion API로 SaaS를 대체했다”고 말하지만, 이런 건 데이터 없는 일화 수준
    실제로는 대부분의 SaaS 주식이 여전히 고점 근처에서 거래 중임
    관련 기사도 단 한 명의 애널리스트 발언에 불과함
    • B2B SaaS 업계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고객이 자체 통합 기능을 만들면 오히려 우리 제품의 가치가 올라감
      대부분의 기업은 회계나 HRIS 같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지 않음
    • 누군가 “AI가 AI 관련 기사들을 죽이고 있다”는 패러디 기사를 쓴다면 재밌을 듯함
    • 이런 글은 마치 이발사가 헤어스타일을 추천하는 것처럼 자기 이익을 위한 조언 같음
    • 연간 1만 달러짜리 SaaS를 대체하려고 월급 1만 달러짜리 엔지니어를 투입하는 건 비경제적
      게다가 대부분의 고객사는 엔지니어조차 없음
    • 결국 이런 글은 리드 생성용 콘텐츠일 뿐임
  • SaaS는 ‘Software’보다 ‘Service’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함
    고객은 내부 구현보다 결과, 품질, 가격, 가용성을 원함. AI는 SaaS를 죽이는 게 아니라 두 번째 S로 이동시키는 중
    • SaaS 기업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세일즈 조직
      Dropbox나 Atlassian이 기술적으로는 뒤처져도 여전히 살아남는 이유는 판매력과 고객 서비스 덕분임
    •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는 대체 가능하고, 집중력 짧은 시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만 살아남음
    • 두 번째 S는 종종 벤더 락인과 컨설팅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됨
    • SharePoint나 Teams의 품질을 보면, 고객이 꼭 품질만 보는 건 아닌 듯함
  • AI가 B2B SaaS를 죽이는 게 아니라, 구축비용 구조를 바꾸는 중
    기업은 필요한 10개 기능만 직접 만들어 SLA를 맞추면 됨. AI가 이 CapEx/OpEx 균형을 바꾸고 있음
    • 실제로 필요한 기능이 12개뿐이고, 그중 2개는 기존 SaaS에 없을 때가 많음. Jira 같은 툴을 쓰다 보면 다들 자기 버전을 상상해봄
    • 하지만 내부에서 만든 앱은 보안·권한관리·유지보수 문제로 금방 한계에 부딪힘
    • 우리 회사도 연간 50만 달러짜리 SaaS를 며칠 만에 대체했지만, 필요한 기능은 극히 일부였음
    • 도메인 지식이 명확하면 정확히 필요한 것만 빠르게 만들 수 있음
    • 하지만 실제로는 요구사항 정의와 합의가 가장 어려움. 기술 구현보다 조율 과정이 더 힘듦
  • SaaS를 죽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고객의 피드백 루프를 강화한다고 봄
    고객이 직접 프로토타입을 만들면, 그건 제품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신호임
    SaaS 기업은 이를 반영해 더 나은 기능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음
    • SaaS 기업의 강점은 여전히 세일즈 역량임. 소프트웨어 비용은 세금 공제도 되고, 기업 입장에선 미미한 지출임
    • SaaS는 여러 고객의 요구를 모아 산업별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음. 고객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음
    • 물론 SaaS도 락인과 마이그레이션 비용 문제는 존재함. 하지만 데이터를 완전히 소유할 수 있다면 덜 두려움
  • AI가 만든 vibe-coded 시스템은 결국 시간폭탄이 될 가능성이 큼
    구조적 결함을 인간이 임시방편으로 덮고, 그들이 퇴사하면 데이터 품질이 무너짐
    결국 다시 도메인 중심 설계를 할 수 있는 컨설팅 수요가 늘어날 것임
    살아남는 SaaS는 ‘Software’가 아니라 ‘Solutions’를 의미하게 될 것임
    • 하지만 미래에는 AI가 이런 vibe 코드의 정제(unvibe) 까지 자동으로 할 수도 있음
  •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직접 데이터 시각화 툴을 만들 수 있겠지만, 대기업 환경에서는 방화벽·인증·관리 구조 등으로 불가능함
    개인 경험을 일반화하면 안 됨
    • BI SaaS는 단순히 차트를 파는 게 아니라 권한 시스템·쿼리 캐싱·스케줄링 등을 제공함
      Snowflake나 Definite.app처럼 데이터 플랫폼이 BI 기능을 내장하면서 경쟁이 바뀌는 중임
  • SaaS를 대체하려면 “더 나은 것”이 아니라 충분히 괜찮은 것이면 됨
    특히 비싼 ERP나 CRM처럼 매년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내재화를 고려할 만함
    다만 오피스 제품군이나 급여 시스템처럼 법적·관행적 진입장벽이 있는 SaaS는 계속 남을 것임
    • 대형 리테일사의 재고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상, vibe coding은 프로토타입까지만 유용함
      실시간 일관성과 데이터 규모 문제로, 잘못된 초기 결정이 나중에 큰 비용으로 돌아옴
      AI는 반복 작업엔 도움 되지만, 핵심 시스템은 여전히 신중히 설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