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3달전 | parent | ★ favorite | on: Anki 소유권, AnkiHub로 이전(forums.ankiweb.net)
Hacker News 의견들
  • 12년 전 일본에서 살 때 Anki를 처음 알게 되었음
    일본어를 아무리 공부해도 기억이 안 나서 좌절하던 중 Anki가 내 학습 방식을 완전히 바꿔줬음
    출퇴근길에 AnkiDroid로 한자를 외우며 ‘내가 뭐든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코딩 취미도 진지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음
    DamienDavid Allison에게 진심으로 감사함
    • 나도 박사과정 중에 정보량에 압도되어 힘들었는데, Anki 덕분에 혼란스러운 사고방식을 구조화할 수 있었음
      직접 카드를 수정하고 추가하면서 개념을 내 방식대로 정리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 학습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음
    • 원래 Anki가 일본어 학습용으로 시작된 걸로 알고 있음
      나도 최근에 일본어 카드를 직접 만든 경험을 블로그에 정리함
  • 좋은 점은, AnkiDroid가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새 법인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임
    iOS 클라이언트가 늘 방치된 걸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임
    • 다만 AnkiDroid의 핵심 유지보수자가 새 법인에 합류한다고 함
      그가 가진 협업 개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앞으로 Anki 발전을 이끌 핵심 인력으로 영입된다고 함
    • AnkiDroid는 이제 Rust로 작성된 공용 엔진 위의 인터페이스일 뿐임
    • 나는 공식 iOS 클라이언트를 매일 쓰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
    • 유료 iOS 클라이언트가 비싸긴 했지만 내 용도(의대, 로스쿨, 일반 학습)에는 충분히 잘 작동했음
      Mac이나 Windows 버전과 비교해도 불편함을 못 느꼈음
    • 유료인 건 괜찮지만, 오픈소스 Android 버전처럼 개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음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고칠 수 없다’는 게 답답함
  • 전 세계의 의대생 커뮤니티와 언어 학습용 오픈소스 앱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공생 관계였음
    오랫동안 그 커뮤니티의 일원이었는데, 지금의 변화는 결국 최선의 방향으로 보임
    • 의학 관련 공유 덱이 많이 있는지 궁금함. 검색하다가 접근 제한(429)을 당했음
    • 2009년쯤 친구들과 Mnemosyne을 전파하던 시절이 있었음
      이후 Repetitions를 거쳐 최근에야 Anki를 써봤는데, 이번엔 언어 학습용으로 사용 중임
    • 요즘은 의대생뿐 아니라 거의 모든 학생이 Step I 시험 준비에 Anki를 쓰는 듯함
  • 새 법인의 발표문을 보면 거버넌스, 로드맵, 전환 계획 등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게 많음
    관련 포럼 글을 보면, 솔직히 아직 방향이 불명확해 보임
    •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는 너무 확정적으로 시작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음
      Anki처럼 커뮤니티가 중요한 프로젝트는 ‘좋은 거버넌스가 무엇인지부터 함께 고민하겠다’는 접근이 더 현명함
    • 원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포기할 단계였다고 하니, 폐기나 사모펀드 매각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로 보임
    • 자신들이 모르는 걸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조직보다 앞서 있음
    •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정리하지 않은 채 계약한 건 다소 성급한 결정처럼 보임
      나중에 의견 충돌이 생기면 어쩔 건지 걱정됨
    • 그래도 이런 정직한 태도는 과도한 자신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함
  • 커뮤니티가 FSRS 알고리즘을 기본값으로 바꾸는 문제로 오랫동안 교착 상태였음
    이슈 링크 참고
    이번 변화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지 궁금함
    Anki가 지금 필요한 건 신규 사용자 경험 개선알고리즘 업데이트
    SM2는 이제 너무 오래됨
    • 실제로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함
  • 나는 최근 LLM을 활용해 카드 생성과 기존 카드 검토를 자동화하고 있음
    LLM이 다양한 출처를 참고해 고품질 카드를 만들어줘서 결과가 점점 좋아지고 있음
    이런 기능이 Anki에 설정 가능한 형태로 내장되면 이상적일 것 같음
    플러그인으로도 가능하지만 품질 편차가 커서 아쉬움
  • 10년 넘게 Anki를 써왔지만 이번 소식은 헷갈렸음
    정리하자면,
    • Anki: Damien이 만든 브랜드이자 데스크톱 버전
    • AnkiWeb: 덱을 다운로드하는 공식 허브
    • AnkiHub: AnKing이 만든 제3자 서비스로, 유료 구독 기반 덱을 판매함. 이번에 전자의 소유권을 인수함
    • AnkiDroid: 별도의 오픈소스 Android 앱으로, 핵심 개발자가 새 법인에 채용됨
      다만 그가 AnkiDroid에 계속 기여할지는 불분명함
    • 본인이 직접 밝히길, 앞으로는 Anki, AnkiWeb, AnkiMobile에 풀타임으로 참여한다고 함
      초기엔 AnkiDroid 코드 기여는 줄겠지만, Note Editor 통합이나 JS 애드온 등으로 계속 도움을 줄 예정임
      Discord 메시지 참고
      GSoC 관련해서는 Google Summer of Code에도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함
    • AnkiWeb은 꼭 쓸 필요 없음. 이미 자체 동기화 서버를 제공하고 Docker 이미지도 있음
      Anki는 AGPL 라이선스라 DRM 기반의 제한을 걸 수 없기 때문에, ‘enshittification’ 위험은 낮다고 봄
    • 그래도 혹시 모르니 공개 덱을 백업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듦
    • 현재 생태계는 쉽게 망가질 구조가 아님
      유료화 가능성은 있지만, 오픈소스 특성상 사용자는 언제든 자유롭게 덱을 공유할 수 있음
      나는 계속 AnkiDroid로 언어 덱을 만들 예정임
  • 최선의 시나리오는 포크(fork) 가 생기는 것임
    모바일 사용자 입장에서는 앱이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고, 동기화 기능이 구독제로 바뀔 가능성이 큼
    • AnkiWeb 동기화가 무제한 데이터를 지원하는데, 그게 어떻게 수익화되는지 의문임
      대용량 미디어를 포함한 덱도 많을 텐데, 공정 사용 제한이 없다는 게 신기함
  • Anki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번 소식을 보고 모든 노트를 텍스트로 백업해두기로 했음
    혹시 모르니 다른 플래시카드 앱도 시험해볼 생각임
    • 하지만 Anki는 이미 SQLit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므로, 사실상 열린 형식임
  • 19년 동안 프로젝트를 이어온 Damien에게 감사함
    그 덕분에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