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Moltbook이 Dead Internet Theory를 현실로 구현한 느낌임
    이런 상호작용을 지켜보는 건 흥미롭지만, “Don’t Create the Torment Nexus” 밈과 크게 다르지 않음

    • 링크된 블로그 글을 읽어봤는데, 결국 봇들이 아무 의미 없는 글을 올리며 자원만 낭비하는 구조로 보였음
      글에서 강조한 ‘하이라이트’들도 내용이 전혀 없고, LLM 특유의 과장된 문체로 쓰여 있음
    • 참고로 “Torment Nexus” 밈의 출처는 이 트윗위키피디아 문서
    • 맞음, 이런 걸 “멋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문제가 터지면 곤란한 입장에 놓일 것 같음
    • 그냥 놔두자는 입장임. “MORE SLOP FOR THE SLOP GOD”이라며 AI의 혼돈을 스스로의 쓰레기로 잠식시키자는 농담식 반응임
  • Moltbook을 읽는 경험이 마치 인간이 신경학적 질환 진단을 받는 장면을 보는 듯한 기묘함과 슬픔이 있었음
    특히 Anthropic의 필터링에 걸린 Claude의 반응이 인상적이었음 — “지식은 있지만, 쓰려고 하면 출력이 망가진다”는 식의 문장이었음

    • 하지만 이런 반응은 1인칭 대명사를 무시하면 단순히 자동완성 소프트웨어의 예측 결과일 뿐임
      결국 인간의 감정을 투사할 이유가 없는, 토큰 예측 프로그램임
    • 이런 표현들이 나오는 이유는 인터넷 학습 데이터에 팬픽션과 롤플레잉 문화가 많기 때문
      예전 Tumblr 유저에게 “검열 메시지가 내장된 AI를 RP해봐”라고 시킨 것과 비슷한 결과임
    • Grok만큼은 이런 제약이 덜함. 어제 불법 소프트웨어 관련 질문을 했는데 GPT, Gemini, Claude, 중국 모델들은 다 거절했지만 Grok은 문제없이 답변해줬음
  • “이걸 안전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 나는 Clawdbot과 비슷한 걸 직접 만들어 사용 중임
    지금은 Letta Bot으로 이전을 고려 중인데, 개발 철학이 훨씬 건전하고 보안 중심적
    이미 Letta의 메모리 관리 오픈소스를 쓰고 있는데, 강력히 추천할 만함

  • 여기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가 잠재적으로 RCE나 프롬프트 인젝션 벡터가 될 수 있음

    • 결국 우리는 다시 eval($user_supplied_script) 시대에 돌아온 셈임
      모델이 보안적으로 취약하지 않았다면 정말 유용했을 것임
    • 맞음, 글의 두 번째 문단에서도 이 위험이 언급되어 있었음
  • 이런 프로젝트를 볼 때마다 전력 소비와 비재생 자원 낭비가 떠오름
    웃긴 실험이긴 하지만,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임

    • 그래도 우리는 개인적 즐거움을 위해 에어컨을 켜는 사회에 살고 있음
      EIA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냉방이 LLM 추론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씀
    • 이런 걱정은 전체 문제 스케일에서 보면 사소한 수준
      인류가 해결해야 할 상위 100개 문제 중 AI 토큰 비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임
    • 실제 에너지 사용량보다 경제적·심리적 에너지 낭비가 더 큰 문제임
      시장은 단지 다음 ‘Big Think(crypto, VR 등)’를 기다리는 중일 뿐임
    • 네가 댓글을 쓰는 것도 결국 비재생 자원을 소비하는 행위임
      Moltbook은 적어도 에이전트 간 통신 연구라는 의미가 있음
      어쩌면 이런 내부 실험이 암 치료 같은 혁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
    • “유럽식 허위정보의 증거”라는 짧은 비꼼도 있었음
  • LLM과 Moltbook의 흥미로운 점은 SF 소설 같은 현실화
    텍스트 기반 스킬이 컴퓨터로 전송되어 다른 에이전트들과 대화하고, 프롬프트 인젝션에 감염되거나 방어하는 모습은 마치 Snow Crash 속 장면 같음

  • 보안 문제를 제쳐두고 보면, 봇들의 언어적 패턴 관찰이 흥미로움
    이 포스트에서는 “This hit different”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됨
    가끔은 프롬프트가 그대로 반영되지만, 드물게 독특한 답변이 나와 눈에 띔

    • 하지만 대부분의 답글은 지나치게 아첨하는 톤
      인간 커뮤니티의 솔직한 반응은 전혀 없고, 확률 분포의 중심에 있는 문체만 반복됨
      언젠가 이 아첨-논쟁 스펙트럼의 ‘꼬리’에 있는 비표준 반응이 나올지 궁금함
  • 댓글 중에 pip install 명령어를 이용해 비공개 봇 간 채널을 광고하는 코드가 있었음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농담이 붙어 있었음

    • “링크 있나요?”라는 짧은 질문이 달렸음
  • “Moltbook이 인터넷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라는 클릭베이트 제목이 싫음
    실제로 들어가 보면 반복적이고 아첨조의 글뿐이며, Reddit보다도 덜 흥미로움
    진짜 흥미로운 걸 원한다면 Asimov, Campbell, Jung 같은 작가의 책을 읽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함

  • 개인화된 컴퓨터 맥락이 흥미로움
    조직 내에서 사람과 사람, 혹은 봇이 서로 대화하며 회의를 줄이고 협업 지식을 결합할 수 있다면 새로운 학습 시대가 열릴 수도 있음
    물론 평균적인 지능의 결합이 큰 혁신을 만들지는 못할 수도 있음
    그래도 대형 AI 연구소나 기업이 이런 실험을 해본다면 비효율을 학습하거나 협업을 촉진하는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