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이 모든 조치의 목적이 불분명함이 혼란스러움
    액체 제한의 이유는 물처럼 안정적인 액체 폭약이 존재하기 때문임.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화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접근 가능함
    적외선 분광기로 탐지할 수 있지만, 가방 속 액체에는 적용되지 않음. 공항에서 하는 화학물질 스와이프 검사도 폭약 종류가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낮음
    정부가 이런 보안 연극(security theater) 의 실제 목적을 더 명확히 밝혔으면 함

    • 맞음. 미국의 TSA는 사실상 저숙련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불과함. 보안 연극일 뿐임
      실제로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내부 테스트에서 95%의 보안 점검 실패율을 보였음
    • 결국 사람들에게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기 위한 것임
      인간은 비합리적 존재이므로, 비합리적 공포를 달래기 위해 ‘마법 같은 보호 장치’를 만들어냄
      실제로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이 훨씬 높지만, 사람들은 테러를 더 두려워함
      완벽한 보안은 불가능하므로, 공황을 막기 위한 연극적 조치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셈임
    • 어느 정도는 보안 연극이 맞지만, 9/11 이후 ‘무언가를 즉시 해야 했다’ 는 압박 속에서 생긴 결과임
      완벽한 보안은 없고, ‘다층 방어(defense in depth)’ 개념으로 봐야 함.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위험을 줄이는 목적이 있음
    • 화학자는 아니지만, 3.4온스짜리 병 3개면 10온스가 되고, 두 명이면 20온스임
      이런 식으로 병당 제한은 의미가 없다고 느낌. 진짜로 막으려면 총량을 제한하거나 모두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함
      현실적으로는 공격자보다 일반 여행자에게 더 불편한 제도임
    • 실제로 액체 제한은 2006년 대서양 항공기 폭탄 음모 사건 이후 생긴 것임
      테러범들이 비행기 화장실에서 아세톤과 과산화수소를 섞어 TATP를 만들려 했음
      TATP는 액체가 아니고 불안정한 고체임
      관련 내용은 위키백과 문서에 정리되어 있음
  • 단순히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보안 기술의 변화 때문임
    기존 X-ray는 2D였지만, CT는 회전 촬영으로 3D 이미지를 재구성함
    최근에는 여러 파장의 X-ray를 사용해 물질의 흡수 특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음. 덕분에 액체가 물인지 샴푸인지 더 정확히 판별 가능해짐

    • 하지만 이런 장비는 실제로 물질의 종류를 정확히 식별하지는 못함. 대부분은 밀도 기반의 조잡한 분류에 불과함
      진짜 식별을 하려면 광대역 X-ray 스펙트럼 분석이 필요함
    •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새 스캐너를 써봤는데, 가방을 비우지 않아도 돼서 비행 절차가 훨씬 매끄러움
      반면 다른 공항에서는 여전히 불편함. 오슬로는 규제 의무화 전까지 도입을 미루고 있다 들었음
      여전히 보안 연극 같고, 예전처럼 탑승 직전에 짐을 맡기던 시절이 그리움
    • MRI와 CT/X-ray는 완전히 다른 기술임. 혼동하는 사람이 많음
    • 이런 이중 에너지 X-ray 기술은 사실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음
    • X-ray가 메모리 비트를 뒤집거나 NAND를 손상시킬 수 있는지 궁금함
  • 포클랜드 제도의 Mount Pleasant 공항은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음
    주 1회 항공편만 있고, 터미널이 너무 작아 대기 인원이 밖으로 밀려남
    체크인 4시간 전부터 줄 서야 하고, 수하물 검사와 무작위 재검사로 2시간 이상 걸림
    출국 시에도 마약·폭발물 흔적 검사를 받음. £40 출국세까지 있음
    차라리 몰디브로 가는 게 낫겠음

    • 그 공항은 군사기지 기반의 복합시설이라 민간 항공이 ‘손님’ 취급을 받는 구조임. 그래서 절차가 까다로움
    • 인구도 적고, 과거 전쟁까지 겪은 지역이라 보안 강화는 당연함. 그래도 펭귄 보러 몰디브 가겠음
    • 2000년대 중반 벨파스트에 갔을 때는 보안 절차가 미국 기준으로는 평범했음. 대신 터미널 건축이 인상적이었음
    •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은 정말 심심해서 그럴지도 모름
    • 주 1회 운항이면 시스템이 매끄럽지 않은 게 당연함. 공간 부족도 문제임
  • 공항의 보안 연극에 낭비된 시간과 돈이 얼마나 될까 궁금함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임

    • 9/11 이후 서방 국가 항공기에서 성공한 테러가 없었다는 점은 성과로 볼 수 있음
      물론 보안 연극 덕분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러시아 관련 항공기 외에는 폭파 사건이 거의 없었음
    • 하지만 보안 검색대 밖에서 줄 서는 인파가 새로운 위험을 만든 것도 사실임
      RAND 연구(링크)에 따르면, 대기 인원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보안책임
    • 이건 마치 SRE 투자 논쟁과 비슷함. 사고가 터진 후에야 중요성을 깨닫는 구조임
      CEO나 CTO 입장에서는 ‘보안 연극’이나 ‘SRE’나 ROI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닮았음
    • 공항 입장에서는 오히려 매출 증가로 이득임. 음료 판매가 늘면 상점 임대료도 오름
    • 결과적으로 납치나 테러가 없었다는 점만 보면 성공적임
  • 이번 변화는 갑작스러운 이성의 회복이 아니라 CT 스캐너 도입 덕분

    • 사실 3-1-1 규칙은 거의 제대로 단속되지 않음
      100ml 제한이 의미 없다고 느꼈는데, 알고 보니 3병까지만 허용이었음. 그래도 수년간 더 들고 다녀도 문제없었음
    •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항에서는 물병을 그대로 통과시켜서 놀랐음
      보안 요원이 가방 내부를 3D로 회전하며 보는 장면이 마치 아이언맨 영화 같았음
    • 전 세계 공항이 액체를 금지한 이유가 단순히 ‘광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약함
      실제로는 기술적 한계와 위험 관리의 문제였음
    • 질산염 탐지기 같은 고급 장비도 중요한 역할을 함
  • 기사 내용이 맞다면, 새 기술은 액체의 위험성 판단이 아니라 용기 크기 감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예전에는 큰 용기 자체가 위험 요소라서 압수했는데, 이제는 큰 용기를 탐지한 뒤에도 그냥 통과시키는 건가 의문임

    • 더블린 공항은 이미 규제를 완화했음. 액체나 전자기기를 꺼낼 필요 없고, 병당 2리터까지 허용됨
      3D 회전 영상물질 구분 정확도 향상 덕분에 위험 물질 식별이 쉬워졌다고 함
    • 어떤 정책이 비합리적으로 보일 때는, 우리가 정보를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실제 이유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뉴스에 잘 안 나올 뿐임
    • 밀도 정보가 핵심임. 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보이면 추가 검사를 하는 식임
    • 제한은 단순히 액체 양이 아니라 큰 용기 자체가 필요한 폭약 제조를 막기 위한 것임
      여러 병으로 나눠도 큰 용기가 없으면 제조가 어렵다는 논리임
    • 최신 장비는 이제 액체의 종류까지 어느 정도 식별할 수 있음
  • 어제 런던 히드로(LHR)에서 비행했는데, 직원에게 물병 비우지 않아도 되냐고 물으니
    “2리터 이하의 투명 플라스틱 병만 가능하고, 금속 플라스크는 안 된다”고 함
    결국 Stanley 금속 물병은 비워야 했음

  • 동아시아 출신 여자친구는 100개국 넘게 여행했는데, 북유럽에서만 액체 제한이 엄격해서 충격을 받았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화장품과 젤을 그냥 기내 가방에 넣고 다녔음

  • 9/11 이후 보안 산업의 수혜 기업이 궁금함

    • Booz, L3, Rapiscan, Smiths, Leidos, Verint 등
      공항 곳곳에서 이들의 로고를 볼 수 있음
  • 어제 런던 히드로를 경유했는데, 환승인데도 다시 보안 검색을 해야 했음
    물병을 비워야 한다는 표지판이 있었고, 다행히 리필 스테이션을 찾았음
    가방에 있던 진저에일 캔이 스캐너에 걸렸지만, 검사 후 통과됨

    • TSA 관할 외 국가에서 출발해 TSA 구역으로 가는 경우, 게이트 앞 재검색이 있음
      인도에서 미국행 비행 때, 게이트 앞에서 다시 X-ray, 금속 탐지, 서류 확인까지 6단계 검사를 거쳤음. 최악의 경험이었음
    • 대부분의 EU 내 환승은 재검색이 없지만, LHR은 예외적으로 까다로움
      터미널을 바꾸면 다시 검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 공항별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음
    • 물병을 비우고 나면 리필할 곳이 없는 게 가장 짜증남
    • 두바이처럼 대형 공항에서는 환승 시 재검색이 일반적임. 매번 겪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