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Le Guin의 『Tao Te Ching』은 번역이 아니라 ‘rendition(해석적 재구성)’ 임을 밝힘
    중국어를 몰랐지만 Paul Carus의 1898년판 덕분에 접근할 수 있었음. 각 한자 옆에 음역과 번역이 병기되어 있었고, 그에게 끝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함

    • 나도 시집을 비슷한 방식으로 ‘rendition’ 해본 적이 있음. 원문 언어를 모르면 문화적 맥락까지 놓치기 쉬움
      시 번역에서는 운율과 리듬이 특히 중요함. 번역자는 결국 자신만의 시각을 작품에 남기게 됨
      여러 번역본을 비교해 의미를 삼각측량(triangulate) 하는 접근이 좋다고 생각함.
      ‘rendition’이라는 단어가 ‘권위 있는 번역’이라는 개념을 버리게 해줘서 마음에 듦. 나는 번역을 커버곡처럼 생각함
    • Library of Congress의 Paul Carus 번역본을 보면 159쪽부터 음역과 문자별 해석이 실려 있음. 중국어를 몰라도 퍼즐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음
    • 사실 중국어를 알아도 『Tao Te Ching』을 번역하기는 매우 어려움. 심지어 중국어로 다시 번역하는 것도 논쟁이 많음
      예를 들어 첫 구절조차 해석이 갈림. 5세기 해석본은 “사람들이 칭송하는 명예와 부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다”로 풀이함
    • 그 책의 실물본을 가지고 있음. Le Guin이 원문 시의 아름다움과 시적 감각을 잘 담아냈다고 느낌
  • 마지막 커밋은 내가 한 것임. 줄바꿈 오류를 수정했음
    그리고 여러 번역본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음 — Tao Te Ching 비교 사이트

  • 『Tao Te Ching』은 현대 영어로 완벽히 번역하기 거의 불가능
    중국어를 아는 나조차도 원문이 이상하게 느껴짐. 당시의 고전중국어는 시적이고 압축적인 표현이라 마치 래퍼의 라임처럼 직관적으로 읽어야 함

    • Le Guin의 주석(Tao #28)을 보면 “노자의 단순한 언어가 양극의 역설을 품고 있으며, 그 균형이 정지나 합성이 아닌 순환적 움직임을 만든다”고 설명함. 문자 그대로의 해석을 시도한 사람에게 감사함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전 중 하나임. 처음 『Tao Te Ching』을 접했을 때 이 ‘rendition’과 Stephen Mitchell의 번역을 비교하며 많은 생각을 했음
    이 사이트에서 여러 버전을 챕터별로 비교해보곤 함. 어떤 건 시적이고, 어떤 건 직역에 가깝지만 둘 다 의미가 있음

  • Gia-Fu Feng & Jane English 번역본의 실물책을 가지고 있음
    매일 밤 한 구절을 읽고, 다음 날 아침 다시 읽음. 이렇게 하면 3개월 이내에 한 바퀴를 돌 수 있음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꿈속이나 낮 동안 그 의미를 곱씹게 됨
    다음에는 Ursula의 번역을 나란히 놓고 읽을 예정임. 『The Dispossessed』를 읽지 않았다면 Le Guin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입문서임

    • 혹시 그 책에서 음양(binary) 개념을 수학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함. Alan Watts가 그런 이야기를 한 걸 들어봤는데 흥미로웠음
  • 미국 10대 시절 『Tao Te Ching』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음
    미국식 자기주장과 지배력 중심의 가치관과 달리, 낮고 조용하며 보이지 않는 힘을 제시했기 때문임

    • 그래서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회의 끝까지 말하지 않는 조용한 사람들인 이유를 이해하게 됨
    • 하지만 이런 ‘조용한 힘’의 문화는 미국 사회에서는 잘 통하지 않음. 어린 시절 이민 온 사람은 학교 교육을 통해 금세 바뀌게 됨. 그 사상이 사고에는 영향을 주지만, 행동에는 오래 남지 않음
  • 『Earthsea』의 “The Creation of Éa” 구절을 공유하고 싶었음. 매우 도교적(Tao-like) 인 시임

    • Brook Ziporyn의 『Dao』 번역도 인상 깊었음. 특히 A / B / True A 구조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음
      관련된 YouTube 강의도 추천함
  • “Aleph”라는 Borges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하나의 점으로 『Tao Te Ching』을 떠올림. Borges 이름만 봐도 즉시 공감하게 됨

  • Le Guin의 『Tao Te Ching』을 ‘번역’이라 부르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음
    그녀는 중국어를 거의 몰랐고, 기존 번역들과 직관적 철학 이해에 의존했음
    원서에는 출처와 단어 선택에 대한 세심한 주석이 포함되어 있음
    관련 글을 내 블로그에 정리해둠

  • Ursula K. Le Guin은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임.
    Ken Liu의 『Tao Te Ching』 번역도 매우 시적이었음. 또 다른 해석을 읽게 되어 기대됨

    • 나도 Ken Liu의 『Three Body Problem』 번역을 좋아함.
      중국어나 아시아 언어를 모르지만, 문화와 역사에 매료되어 있음
      언어를 모르는 독자는 자막보다 더빙된 예술 형태로 접근할 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 『Godzilla Minus One』의 번역 논란이 있었지만, 나는 더빙판으로도 충분히 즐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