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10년 전에는 시험을 손으로 직접 썼고, 인터넷이나 LLM 같은 건 없었음
    지금도 그 방식이 충분히 통함. 학생이 구글링 능력을 평가받는 게 아니라면 굳이 다른 방식을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 나도 수업에서 다시 종이 시험으로 돌아가고 있음. 디지털 기기는 금지하고, 7개의 짧은 퀴즈로 분산 평가함. 프로젝트 비중은 50%로 줄였음. 학생이 직접 했는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임
    • 문제는 채점 시간 부족임. 20페이지를 15분 안에 봐야 할 때도 있음. 그래서 객관식, 도식, 계산 문제로 단순화함. 손글씨가 너무 엉망인 학생도 많아서, 단순한 터미널 입력 정도는 허용해도 좋을 듯함. 또 학생이 모든 걸 외우지 않아도, 어디서 답을 찾을지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봄
    • 오픈북 시험은 새롭지 않음. 수학이나 생물학에서도 자주 있었음. 기본 개념을 모르면 구글링으로는 통과 못 함. 단순 암기보다 비판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 설계가 필요함
    • 대학 시절 온라인 강의 확대를 밀던 시절이 있었음. 수업 질은 떨어지고 학위 가치도 희석됨. 공공대학이 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지 의문이었음
    • 이 방식은 결국 암기력 테스트에 치우친다고 생각함. 나도 중기 기억력이 좋아서 시험은 잘 봤지만, 그게 진짜 이해를 의미하진 않음.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게만 유리한 구조는 공정하지 않음
  • 많은 학생들이 “왜 배워야 하는가”에 답을 못 찾는다고 느낌
    졸업 후엔 “해고당하지 않을 만큼만” 알면 된다는 게 현실임. LLM 시대엔 그 기준이 더 낮아짐. 그래서 오히려 전통적 시험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손으로 쓰는 폐쇄형 시험, 구술시험, 숙제는 없애고, 대신 수천 개의 문제와 해설을 공개해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암기력을 훈련해야 함

    • 나는 대학의 목적이 단순히 “해고당하지 않기”가 아니라 인류 지식의 확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지금 대학은 시장 논리에 따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찍어내는 곳이 되어버림. 게다가 많은 직업이 실제로는 ‘무의미한 일(bullshit jobs)’ 일지도 모름
    • 학생들이 LLM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도 위험함. 만약 LLM 사용료가 월 1000달러로 오르면? 그때도 일을 할 수 있을까?
    • 유럽에서는 예전부터 구술시험과 손필기 시험이 일반적이었음. 숙제 점수를 매기는 문화가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음. LLM 시대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함
    • 이제 교육의 질문은 “어떻게 가르칠까”가 아니라 “일과 역량의 의미가 무엇인가”로 바뀌었음. 사회는 역량보다 퍼포먼스를 중시하게 되었고, AI는 그 흐름을 더 강화함
    • 내 전자기학 교수는 “공식을 외우는 게 아니라 관계를 이해하라”고 했음. 하지만 나는 공식 암기가 관계 이해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함. 물리학은 단순히 수식이 아니라 시스템의 진화 구조를 이해하는 학문임
  • “대부분의 학생들은 챗봇을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틀린 듯함
    나는 대학 교수인데, LLM에 의존하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 앞으로는 LLM 없이는 공부를 못 하는 세대가 나올까 걱정됨

    • 기사 속 교수와 학생은 학습 자체에 흥미가 있었기에 LLM이 필요 없었을 것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통과가 목표라서 LLM을 쓰는 게 합리적임. 나도 흥미 없는 과목이라면 LLM을 썼을 것 같음
    • 이 사례는 특수한 시험 환경이라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봄. “AI를 쓰되,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조건이라면, 준비된 학생은 굳이 AI를 쓰지 않을 것임
    • 대학에서 LLM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면, 학생들은 두려움을 통해 자율적 사고를 배우게 될 것임. 비판적 사고는 꾸준히 훈련해야 하는 기술임
    • LLM이 진짜 비용을 청구하기 시작하면, 가격 장벽으로 인해 많은 학생이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음
    • 구글이 검색을 망치고 LLM 박스로 대체한 게 문제임. 학생들의 욕구가 아니라 기업의 방향이 원인일 수도 있음
  • 어떤 교수는 학생의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느꼈음. AI에 대한 접근도 다른 교육자들과 달리 매우 인간적임

  • “시험 중 학생들끼리 토론을 허용한다”는 발상이 흥미로움
    그렇다면 팀 단위 졸업장을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농담이 나옴. 실제로 팀 단위로 채용하는 회사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음

    • 원글 작성자임. 나는 Open Source Strategies를 가르침. 핵심은 협업임.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하고, 답을 통해 이해를 확장하면 이미 훌륭한 학습임.
      또 한 가지 방법은 학생 1이 개념을 설명하고, 학생 2가 이해하도록 20분 안에 가르치게 함. 이후 학생 2의 답변으로 학생 1을 평가함. 서로 책임감 있는 협력을 유도하는 방식임
    • 두 학생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면 더 좋을 듯함
    • 학교의 경쟁적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런 협업형 수업이 생긴 것 같음
    • “그냥 모든 졸업장을 OpenAI에 보내자”는 냉소적 농담도 나옴. 교육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풍자임
  • 이 교수의 유연한 시험 설계가 인상적임. 학생을 이해하고,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함께 배우려는 태도가 보기 드묾

    • 원글 작성자임. 대부분의 교수는 표준 시험을 잘 치러서 교수가 된 사람임. 나는 반대로 나쁜 학생이었음. 최소 점수로 졸업했지만, 오픈소스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그 덕분에 교수로 채용됨. 비전통적 경로에 감사함
  •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두려워해 서로 협업하지 않는다”는 말이 놀라웠음. 예전엔 오히려 부정행위가 만연했다고 들었기 때문임

    • 나는 석사 과정에서 가르치는데, 최근 몇 년간 학생의 약 15%가 노골적으로 표절함. 심지어 두 명이 바이트 단위로 동일한 답안을 제출한 적도 있음
    • 이 수업이 전체 학생들의 일반적 행동을 대표하진 않을 수도 있음
  • 이 교수의 수업 방식이 정말 사려 깊고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느낌. 학생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주는 구조임.
    “내 목표는 너희가 나보다 더 빠르고 깊게 배우는 것”이라는 말이 특히 인상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