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민감한 문서를 공유할 때, 일부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숨기고 싶을 때가 많음
    그래서 항상 텍스트를 가리고 스크린샷을 찍은 뒤 PDF로 저장
    소프트웨어로만 처리하면 언젠가 복구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이 있었음

    • 압축된 이미지 위에 검은 블록을 덧씌우면 압축 알고리즘의 그림자로 정보가 새어 나올 수 있음
      직접 만든 jpguncrop 도구로 그런 사례를 확인했음
    • 그냥 이미지만 보내고 PDF는 아예 안 씀
      PDF에는 메타데이터도 남기 때문에 원치 않는 정보가 노출될 수 있음
    • 요즘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무능함의 극치 같음. 이쯤 되면 더 내려갈 곳이 있을까 싶음
    • 나는 픽셀 기반 이미지 편집기만 믿음. 원본 픽셀을 참조하지 않고 완전히 덮는 방식이 안전하다고 생각함
      PDF 포맷은 너무 복잡해서 신뢰하기 어려움
    • 예전에 블러 효과를 복원하는 사례를 보고 충격받았음. 그래서 나도 여러 번 덮고 스크린샷을 찍는 편임
  • 이런 일이 또 일어나다니 어이없음
    과거에도 수많은 기관이 PDF 가리기 실패를 겪었음
    예: 2019년 Paul Manafort 사건, 2009년 TSA 매뉴얼, 2011년 영국 국방부 문서, Apple v. Samsung 판결문 등
    모두 공통적으로 텍스트를 삭제하지 않고 검은 사각형만 덧씌운 실수였음
    PDF Association이 이런 사례를 모아 보고서를 냈음

    • 이런 실수가 법정에서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음
      변호사는 윤리적으로 그 정보를 사용할 수 없지만, 언론 같은 제3자는 제약이 없음
    • 이런 반복된 실수는 고의적 복종(malicious compliance) 같다는 생각도 듦
    • 법의 문자만 따르고 정신은 무시하는 전형적인 사례 같음
    • 코로나 기원 관련 Slack 메시지 공개 때도 부실한 PDF 가리기 덕분에 연구자들이 내용을 복원했음
    • 정치적 의도가 깔린 의도적 방해나 내부 저항일 수도 있음. 담당자들이 이전 정권에서 훈련된 인력이라 충돌이 생긴 듯함
  • “적이 실수할 때 방해하지 말라”는 나폴레옹의 말이 떠오름
    일단 모든 파일이 공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후에 문제를 드러내야 함

    • 하지만 이건 ‘해킹’이 아니라 단순히 텍스트를 제대로 삭제하지 않은 초보 실수
      검은 사각형이나 하이라이트로는 텍스트 선택을 막을 수 없음
    • 물론 의도적인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문서를 만졌기 때문에 책임 추적은 불가능해졌음
  • 이런 일이 단순한 무능인지, 아니면 의식적인 저항 행위인지 궁금함
    Hanlon’s Razor — “악의보다 무능을 먼저 의심하라” — 가 떠오름

    • PDF 작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검은 사각형과 실제 가리기 도구의 차이를 알고 있음
      아마 훈련받지 않은 인력이 급히 투입된 듯함
    • 또 다른 가능성은 의도적 눈속임으로, 더 위험한 증거는 다른 방식으로 숨겼을 수도 있음
    • 일부는 단순히 무관심일 수도 있음. 중요한 자료는 이미 제거됐고, 남은 건 아무나 대충 처리했을 가능성 있음
      진짜 보고 싶은 건 감시 카메라 영상임. FBI가 가지고 있을 텐데 왜 공개되지 않았는지 의문임
  •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종이에 인쇄 후 물리적으로 잘라내고 스캔하는 것임
    그래도 혹시 스테가노그래피로 데이터가 남을까 의심됨

    •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으로 신원이 노출될 수도 있음
    • 프린터의 추적 점(printer tracking dots) 이 스캔 이미지에 남을 수도 있음
      관련 문서 참고
  • 이런 복원 기술을 알고 있다면, 더 많은 문서가 공개될 때까지 비밀로 하는 게 좋을 듯함

  • 단순히 복사·붙여넣기로 텍스트를 읽는 건 해킹이 아님
    법을 지키지 않은 담당자의 무능이지, 기술적 침입은 아님

    • 하지만 누군가의 노트북 비밀번호를 추측해서 들어가는 것도 해킹으로 간주됨
      복잡하지 않아도 권한을 우회하면 해킹임
    • 이건 디지털 버전의 포스트잇으로 가리기와 같음. 너무 반복되는 실수임
    • 제목에는 이런 “해킹”의 구체적 내용을 짧게라도 설명해야 함
    • ‘해킹’은 꼭 고급 기술이 아니라 허가되지 않은 접근 방식이면 충분함
    • 요즘은 “life hack”처럼 예상 밖의 요령이라는 의미로도 쓰임
  • 제대로 가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함

    1. 이미지 편집기로 검은 박스를 덮고 스크린샷 저장
    2. 아예 잘라내기(crop)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도 알고 싶음
  • “이걸 해킹이라 부르다니 웃김”
    다음엔 Ctrl+Alt+Del도 비밀 의식이라 부를 기세임

    • 해킹은 예쁘지 않아도 작동하면 그게 해킹
      예전에 학교 시스템에 들어갈 때 썼던 내 “해킹”:
      사용자명 admin / 비밀번호 password
  • 웃긴 건, 그냥 복사해서 Word에 붙이면 내용이 다 나온다는 점임
    단지 PDF 위에 검은 사각형을 얹어둔 것뿐임

    • 그런데 왜 모든 문서가 공개되기 전에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지 모르겠음
    • 굳이 Word로 옮기는 이유가 뭘까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