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들
  • Free Law Project에서 일하면서 수년짜리 복잡한 프로젝트를 많이 하지만, 이번 X-ray 프로젝트가 가장 화제가 된 사례임
    CourtListener의 수백만 문서를 분석하기 위해 X-ray를 만들었고, 사람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려는 목적이었음
    S3 batch job으로 수백만 문서를 몇 분 만에 분석했지만, 결과를 정리하고 보고하는 진짜 어려운 부분은 아직 남아 있음

    • Argelius Labs의 PDF 보안 연구를 보면, 검은 박스로 가린 부분의 길이만으로도 단어 길이를 추정할 수 있는 glyph spacing 공격이 가능하다고 함
      X-ray가 이런 폰트 메트릭 누출을 이용하는지도 궁금함
    • 폰트의 kerning과 픽셀 단위의 재현이 가능하다면 단어를 꽤 정확히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음
      예를 들어 oioioi와 oooiii는 폰트에 따라 폭이 다름
  • 오늘 공개된 파일의 10% 정도만 봤는데, 예를 들어 EFTA00037069.pdf에는 /Prev 포인터가 있어서 이전 버전이 PDF 내부에 포함되어 있음
    이건 사소한 수정이지만, 다른 파일에도 있을 가능성이 높음
    qpdf --show-object=trailer 명령으로 직접 확인 가능함
    이런 엉망인 편집이 실수라기보다 의도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 직접 확인해보니, 해당 파일의 수정 내역은 단순히 페이지마다 번호가 추가된 정도였음
      원본은 이미 완전히 flattened된 문서였음
    • 이런 일을 맡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지침조차 모른다는 게 놀랍지 않음
    • 실제로는 아무나 불러서 redaction 작업을 시키고 있어서, 경험 부족이 문제일 가능성이 큼
  • 생각할수록 폰트 kerning 정보가 redaction의 큰 취약점이 될 수 있음
    검은 박스 주변 텍스트의 위치만으로도 가려진 단어의 길이와 형태를 추정할 수 있음
    렌더링 알고리즘을 알고 있다면 brute-force로 실제 텍스트를 유추할 수도 있을 것 같음
    혹시 이 문제를 연구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 자동으로 kerning을 무작위 조정하는 폰트가 있으면 좋겠음
      같은 단어라도 문서마다 간격이 달라지게 하는 방식임
    • 최근에는 LLM의 암호화된 채팅 세션에서 패킷 크기와 타이밍 분석으로 정보를 추출한 사례도 있었음
      일종의 사이드채널 공격으로, 이 문제와 유사함
    • redaction의 길이와 예측 가능성에 따라 다름
      짧고 문맥상 “yes”나 “no” 정도로 한정되면 쉽게 추측 가능하지만, 이름이나 긴 문장은 훨씬 어려움
  • PDF는 여전히 디지털 문서로서 기본적인 결함이 너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널리 쓰이는 게 아쉬움

  • 단순한 질문인데, 이런 문서 공개에서 redaction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함
    왜 익명성을 유지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 됐음
    (편집 후) 무고한 사람들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니 납득됨

    • 법적으로는 피해자 신원, 진행 중인 수사, 아동 성착취 자료, 국가안보 관련 정보만 가릴 수 있음
      평판 손상이나 정치적 이유로 가리는 건 금지되어 있음
      하지만 실제 redaction이 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다는 우려가 큼
    • WikiLeaks는 개인의 신체적 위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만 가리는 입장이었음
      예를 들어 GPS 좌표 공개로 폭격 위험이 생길 수 있는 경우임
    • 피해자들은 가해자 보호를 위한 redaction이라면 원치 않는다고 밝힘
      책임 추궁이 더 중요하다고 함
    • 피해자, 목격자, 정보제공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임
    • 장기 수사 파일에는 허위 제보나 오보가 많기 때문에, 무고한 사람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함
      하지만 이번 사건은 너무 중요해서 공개가 불가피함
  • redacted PDF를 공개할 때는 검은 사각형을 그리고 이미지로 래스터화하는 게 기본 절차일 것 같음 🤷

    • 나는 anti-screenshot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이런 redaction 실패는 정말 흔함
      단순히 검은 박스를 덮는다고 데이터가 사라지는 게 아님
      컴플라이언스 현장에서 이런 오해를 자주 봄
    •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문서가 검색 가능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있어서, 이미지 변환이 불가능할 때도 있음
  • Adobe Pro를 제대로 사용하면 PDF의 내용을 영구적으로 삭제(redact) 할 수 있음
    이번 사건은 단순히 PDF 편집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아마추어 실수
    수천 명의 변호사와 법무사들이 수십 년간 써온 절차를 무시한 결과임
    예전에는 종이에 검은 줄을 긋고 인쇄본을 최종본으로 쓰는 방식이었는데, 아마 그 시절 감각으로 작업한 듯함

    • PDF를 종이처럼 생각해서 단순히 검은 박스를 덮은 걸로 끝낸 것일 수도 있음
      텍스트 선택이 막히니 가려졌다고 착각했을 가능성 있음
      혹은 일부러 이런 식으로 처리해놓고 실수인 척하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음
    • 미국 연방정부의 변호사나 수사관은 redaction 교육을 철저히 받음
      그래서 이번 일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악의적 준수(malicious compliance) 로 보는 시각이 많음
  • 놀랍게도 브라우저의 PDF 뷰어에서도 redacted 정보가 보임
    Brave(Linux)에서 이 문서를 열고, 90번 단락 첫 줄을 복사해보면 가려진 텍스트가 그대로 붙여짐

    • 이런 유형의 잘못된 redaction은 X-ray가 탐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임
  • ediscovery(전자증거개시) 개념이 일반 대중에게까지 퍼지는 걸 보니 흥미로움

  • 기술 업계 사람들은 비기술 분야 사람들이 얼마나 기술 문맹인지 알면 놀랄 것임
    예전처럼 IT 담당자가 회사의 전지전능한 신 취급받던 시절이 떠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