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HN을 읽다 보면 약간의 피해망상이 생긴 것 같음. 말 인구가 엔진 도입으로 급감한 그래프를 인간 인구와 비교하는 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음. 게다가 그 글이 인도주의적 경고가 아니라 경제 결정론적 시각에서 쓰였다는 게 충격이었음. 인간을 엔진에 비유하며 경제 논리로만 논의하는 분위기가 너무 이상함. 기술은 대중이 허락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요즘 기술 업계에서 인간성과 그 산출물에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음. 우정, 사랑, 예술, 신앙, 양육까지 AI로 대체하려는 발상이 일상 대화에서도 들림. 이런 세상은 말 그대로 지옥 같음
원글을 잘못 해석한 것 같음. 그래프는 ‘말 소유 수’를 보여주는 것이고, 사람들은 단순히 말을 더 이상 사지 않았을 뿐임. 말의 멸종이 아니라 수요 감소의 결과였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마치 인류를 멀리서 관찰하는 은하 두뇌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음. 이는 자신을 ‘지적 존재’로 동일시하고, 인터넷이 인간 사회와의 연결을 약화시킨 결과라고 생각함
이제 와서 컴퓨터 업계 사람들이 걱정하기 시작했다니 늦은 감이 큼. 자동화와 디지털화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일자리를 뒤흔들었음. 그때는 “적응하라 아니면 사라져라”는 반응뿐이었는데, 이제 자신들이 타깃이 되니 달라진 듯함
이런 논의는 새로운 게 아님. 브레이브 뉴 월드, 로건스 런 같은 작품들이 이미 100년 전부터 기술 종말론을 다뤄왔음. AI 시대에 이런 담론이 다시 부상하는 건 당연한 일임
말은 사료를 먹고, 자동차는 휘발유를 먹고, LLM은 전기를 먹음. 하지만 단순히 더 많은 연산이 진보를 의미하지는 않음. LLM이 모든 일을 대체하지는 못함.
기업이 인력을 줄이는 이유는 ‘가치 없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예를 들어 병원은 비서들을 해고했지만, 그 결과 의사들이 행정 업무에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음
AI가 코딩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말에 회의적임.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결국 Wile E. Coyote처럼 허공에 매달린 상태일지도 모름
비서나 타이피스트의 역사처럼, 커뮤니케이션 자동화는 꾸준히 사람을 줄여왔음. LLM도 그 연장선에 있음. 완벽하지 않지만 결국 인간의 역할은 계속 축소될 것임
기업 간 경쟁이 AI 무기 경쟁을 부추김. 인간을 완전히 배제한 기업은 결국 인간+AI를 병행하는 기업에 밀릴 것임
대부분의 회사는 항상 일이 많고 사람이 부족함. AI는 단지 개발 속도 가속기 역할을 할 뿐임
엔진은 단순한 기계 작동을 하지만, 인간 수준의 적응력과 추론력을 가진 AI는 아직 멀었음. AGI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transformative AI’ 같은 표현으로 바뀐 것도 흥미로움. 지금은 큰 변화 없이 정체기에 들어선 느낌임
자동차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 AI를 위해 우리가 어떤 ‘도로’ 를 새로 깔게 될지 궁금함. 아마도 전력 인프라일 것 같음
예전에는 ‘AGI’가 허풍스러운 단어였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된 게 아이러니함
기업들이 공포 마케팅으로 AI를 팔고 있음. AGI는 결국 IPO나 인수합병을 위한 유행어에 불과함
인간처럼 학습하는 AI를 기다린다는 말은 무의미함. 그런 게 이미 존재했다면 우리는 벌써 대체되었을 것임
엔진이 단순하다고 느끼는 건 익숙해서일 뿐임. 실제로는 복잡한 시스템이며, LLM도 마찬가지임
인간은 단순한 기계가 아님. AI가 인간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는 한, 인간은 여전히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 문제는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이 변화를 얼마나 잘 흡수하느냐임
은행원이 사라졌지만 결과적으로 인류 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졌던 것처럼, 지루한 사무직 자동화도 결국 긍정적일 수 있음. 다만 이익이 자본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함
AI는 흡혈 기술 같음. 데이터를 빨아들이며 가치를 추출하지만, 결국 현실과의 연결이 약해질 수 있음. 기술 소유자는 반드시 인간에게 재투자해야 함
진짜 문제는 인간이 서로에게 무엇을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소수의 부자에게 무엇을 제공하느냐임
LLM은 신입 온보딩을 빠르게 만들어줌. 피곤하지 않은 멘토 역할을 하며 자신감을 높여줌. 하지만 여전히 핵심 결정은 인간이 주도함
온보딩은 ‘무엇’보다 ‘왜’를 배우는 과정이어야 함. LLM은 맥락과 역사적 이유를 설명하지 못함
인간 멘토는 단순한 답변 그 이상을 줌. 공감과 사회적 연결이 중요함
신입의 질문이 사라지면, 오히려 문서화나 코드의 문제점을 파악할 기회를 잃게 됨
인간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노예를 확보했는가의 역사였음. AI가 그 수를 늘릴지 줄일지가 핵심 질문임
AI는 인간 노동의 재분배 메커니즘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음. 노동 가치가 사라지면 오히려 서민이 더 가난해질 수 있음
AI가 내 작업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니, 나는 오히려 AI의 에너지 노예가 된 기분임
일부는 아예 보통 인간을 제거하려는 듯함. 인간이 줄면 자원 문제도 해결된다는 냉혹한 발상임
예전에는 코드 줄 수로 생산성을 재지 않음이 상식이었음
다음 세대의 코딩 LLM은 코드를 줄이는 패치를 생성하도록 훈련시키면 좋겠음
평균 개발자가 만든 복잡한 코드 덕분에 내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함. 나는 기술 부채를 줄이는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팀의 중심이 됨. AI가 나 같은 상위 엔지니어를 대체할 수 있다면, 그건 곧 기업가 정신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뜻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평균 이상이라고 믿음
프로젝트를 장악하고 싶을 때가 많지만, 인간 관계의 비용을 생각하면 자제함
LLM이 복잡한 코드를 내는 이유는 인간을 모방해서가 아니라 계획 능력 부족 때문임
당신이 주도적인 이유는 다른 엔지니어들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그냥 두기 때문일 수도 있음
코드 유지 비용이 거의 0이라면 복잡성은 큰 문제가 아님
‘단어당 비용’ 같은 지표는 이상함. 단어 수가 가치의 척도가 될 수 없음
이런 지표는 오히려 AI에게 유리하게 작용함. AI는 단순한 질문에도 장황하게 답함
처음엔 AI가 신기했지만, 지금은 개성 없는 장문이 지겨움. 결국 교정 도구로만 쓰게 됨
‘단어당 생각 비용’ 같은 개념은 더 이상함. 대부분은 단순한 자동 완성 텍스트일 뿐임
이건 단순한 단어가 아니라, Anthropic 직원이 쓴 답변이라는 점이 흥미로움
AI를 다른 기술에 비유하기보다,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보는 게 맞음. 날씨 예보처럼 20개월 뒤를 알 수 없음
말이나 체스 엔진의 비유처럼, 일정 수준을 넘으면 급격한 전환점이 올 수 있음. 반복적 사무직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 같음
지금은 구체적 논의가 필요함. 하이프보다 현실을 봐야 함
AI 발전은 날씨보다는 체스 등급 그래프에 더 가까움. 꾸준히 상승 중임
AI는 기계적 힘이 아니라 정보 처리 기술임. 인류의 다른 정보 혁신—언어, 수학, 논리, 트랜지스터—과 비교할 수 있음. AGI는 인간 활동을 대체하기보다 보완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큼. 다만 전력, 반도체, 법적 인프라 등 여러 제약이 존재함. 결국 AGI의 실패 모드와 안정성이 가장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될 것임
Hacker News 의견
요즘 HN을 읽다 보면 약간의 피해망상이 생긴 것 같음. 말 인구가 엔진 도입으로 급감한 그래프를 인간 인구와 비교하는 글을 보게 될 줄은 몰랐음. 게다가 그 글이 인도주의적 경고가 아니라 경제 결정론적 시각에서 쓰였다는 게 충격이었음. 인간을 엔진에 비유하며 경제 논리로만 논의하는 분위기가 너무 이상함. 기술은 대중이 허락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말은 사료를 먹고, 자동차는 휘발유를 먹고, LLM은 전기를 먹음. 하지만 단순히 더 많은 연산이 진보를 의미하지는 않음. LLM이 모든 일을 대체하지는 못함.
엔진은 단순한 기계 작동을 하지만, 인간 수준의 적응력과 추론력을 가진 AI는 아직 멀었음. AGI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transformative AI’ 같은 표현으로 바뀐 것도 흥미로움. 지금은 큰 변화 없이 정체기에 들어선 느낌임
인간은 단순한 기계가 아님. AI가 인간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지 않는 한, 인간은 여전히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 문제는 사회와 경제 시스템이 이 변화를 얼마나 잘 흡수하느냐임
LLM은 신입 온보딩을 빠르게 만들어줌. 피곤하지 않은 멘토 역할을 하며 자신감을 높여줌. 하지만 여전히 핵심 결정은 인간이 주도함
인간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노예를 확보했는가의 역사였음. AI가 그 수를 늘릴지 줄일지가 핵심 질문임
예전에는 코드 줄 수로 생산성을 재지 않음이 상식이었음
평균 개발자가 만든 복잡한 코드 덕분에 내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생각함. 나는 기술 부채를 줄이는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팀의 중심이 됨. AI가 나 같은 상위 엔지니어를 대체할 수 있다면, 그건 곧 기업가 정신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뜻임
‘단어당 비용’ 같은 지표는 이상함. 단어 수가 가치의 척도가 될 수 없음
AI를 다른 기술에 비유하기보다, 그 자체로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보는 게 맞음. 날씨 예보처럼 20개월 뒤를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