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IBM이 계속 다른 회사를 인수하면서도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내놓는 게 흥미로움
    ‘Watson’을 기억하는가? ChatGPT 이전의 챗봇이었음. IBM은 이미 PowerPC 기반 인프라와 인재, GPU 워크로드 경험이 있었는데 왜 OpenAI처럼 경쟁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이번 Confluent 인수는 전략적으로 괜찮아 보이지만, Confluent의 쇠락을 보는 게 일종의 경제학적 사례 연구감 같음

    • Watson은 사실상 마케팅용 포장 제품이었음. 2016년쯤 대형 에너지 회사에 LLM 비슷한 솔루션을 팔았는데, 90명이 2만6천 개 문서를 수작업으로 처리함.
      경쟁사에서 2주 만에 만든 단순 TF-IDF 검색 시스템이 거의 같은 성능을 냈음. IBM 솔루션은 1억8천5백만 달러, 우리는 4만 달러였음.
      게다가 Watson은 보안 문제로 기밀 문서까지 노출했고, 결국 프로젝트가 폐기됨. 그래도 “IBM을 고용해서 해고당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임
    • IBM에서 일해본 경험상, 많은 직원의 목표는 자기 고용 유지였음. 불필요한 복잡성을 추가해 프로젝트를 몇 년씩 늘리고, 9시~5시 근무에 커피 타임이 잦음. 이런 속도로는 경쟁 불가임
    • 대기업의 비효율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임. 성과 인센티브 부재, 정치적 구조, 그리고 100명 이상 조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한계가 원인임
      Watson은 Jeopardy용으로 만든 특수 목적 시스템일 뿐, 언어 구조를 이해하는 트랜스포머와는 전혀 다름
      Watson의 설계는 이 논문에서 볼 수 있음
    • IBM은 본질적으로 컨설팅 회사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컨설팅 계약을 늘리는 게 목표임
      Watson은 뉴스에 오르기 위한 마케팅 데모였고, Red Hat·HashiCorp·Confluent 인수도 결국 고객을 지원 계약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
    • Watson 시연회에 참석했었는데, 90분 동안 공허한 말뿐이었음. 엔지니어 모두가 속으로 ‘이건 아니다’라고 느꼈고, 질문도 하나 없었음
      Watson과 LLM을 비교하는 건 돌멩이와 미사일을 비교하는 수준
  • IBM의 Red Hat, HashiCorp 인수가 실제로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함
    Red Hat은 RHEL의 공개 배포판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독립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듯 보임

    • HashiCorp는 인수 전부터 가격을 100배 인상하려 했고, 기업 고객 중심 전략으로 전환함. 우리는 그때 Terraform Cloud에서 이탈했음
      라이선스도 오픈소스에서 벗어나며 매각 준비를 하는 분위기였음
    • Red Hat의 진짜 가치는 인재에 있음. IBM이 과도하게 간섭하면 핵심 인력이 떠나고 회사는 무가치해질 것임
    • RHEL의 대안으로는 CentOS Stream이 있고, Fedora는 여전히 업스트림으로 유지 중임
    • HashiCorp 내부에서는 오픈소스보다 엔터프라이즈 제품 우선이 뚜렷함. 오픈소스 지원이 중단되면 포크들이 성장할 가능성이 큼
      Red Hat은 훨씬 자율적임. 다만 HR 정책이 바뀌어, 현장 근무 3일 규정과 특정 지역 근무 제한이 생김
    • 우리 회사는 인수 직후 Terraform에서 Pulumi로 완전 이전했음
  • IBM의 Confluent 인수 발표문을 봤는데, “AI를 위한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문구가 이해되지 않음
    공식 발표 링크

    • 경영진이 “AI”라고 말할 때마다 주가가 오른다는 농담이 있음
    • 이벤트 기반 AI 의사결정은 경영진이 꿈꾸는 이상향임. 많은 기업이 Kafka를 이벤트 시스템으로 쓰고 있음
    • IBM은 인수 때마다 같은 말을 반복함. 기술보다 특허와 재판매 권리에만 관심 있음
    • 스트리밍과 EDA(Event-Driven Architecture)는 기업 AI의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임
    • 보도자료를 읽으면 “데이터 어쩌고, AI 어쩌고”뿐임. AI는 이제 필수 유행어가 되었음
  • IBM은 인수 후 항상 같은 패턴을 보임
    처음엔 열정적인 팀이 3개월간 허니문 기간을 보내지만, 곧 비잔틴식 내부 규정에 질려버림
    고객 만족이나 제품 품질은 중요하지 않고, 영업팀의 요구에 시달리다 결국 핵심 인력이 떠남
    남은 사람들은 예전의 영광을 회상하다가 점점 흩어지고, 이력서에는 “AI 인프라 핵심 담당” 같은 문구만 남음

    • 우리 회사도 IBM에 인수됐는데, 처음 1~2년은 괜찮았지만 점점 관료적 절차가 늘어남.
      계약이 끝나면 ‘벤치’에 올라 내부 구직을 해야 하고, 한 달 내 새 프로젝트를 못 찾으면 퇴사해야 함
    • 2011년에 IBM에 인수된 회사에서 일했는데, 처음엔 매출이 늘었지만 몇 년 후 IBM식 침식이 시작됨.
      지금은 핵심 제품만 유지되고 나머지는 모두 사라짐
    • 이제는 누구나 IBM이 어떤 회사인지 안다고 생각함. 고객 만족보다 수익 극대화가 목표임
    • IBM 내부 규정은 정말 복잡함. 서버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은 보안 패치, 암호화, 물리적 증명까지 다 책임져야 함.
      가능하면 이런 자산을 내부망 뒤로 숨기는 게 생존 전략
    • 인수된 회사는 결국 회의만 많은 대기업 문화에 잠식됨.
      영업팀과 관리자가 교체되고, 시장 지식이 사라지면 회사는 성장 대신 부담이 되어 정리해고로 끝남
  • Confluent 인수로 인해 대안 솔루션을 고려할 시점임
    Redpanda vs Kafka 비교

    • 나는 대형 애드테크 회사에서 Kafka → Instacluster → Redpanda로 이전을 주도했음.
      Redpanda는 비용 절감 + 성능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고, 인프라 관리 리스크도 줄였음
    • 우리는 계약 문제로 Confluent Cloud를 쓸 수 없어 Redpanda BYOC를 선택했음.
      가격은 1/3 수준, 성능과 기능도 만족스러움. Kafka와 100% 호환을 목표로 한 C++ 재작성 버전이지만 문제 없음
    • 아마도 IBM의 움직임은 Snowflake가 올해 초 Redpanda를 인수한 것과 관련 있을지도 모름
  • IBM Cloud에서 일할 때, Jira 접근을 위해 Softlayer VPN을 써야 했는데 계정이 Provision되지 않아 Jira를 볼 수도 없었음
    동료들이 티켓 제목에 내 이니셜만 적고 Slack으로 내용을 보냈음.
    Red Hat 인수 발표 시점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SuSE를 쓰고 있었던 게 기억남

    • 왜 계정 프로비저닝을 요청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 IBM은 진화의 끝에서 Computer Associates형 기업으로 변해가는 중임.
    마치 생물이 결국 게(crab) 형태로 진화하는 것처럼 말임

  • Kafka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기술임. 메시징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

    • 대부분의 Kafka 구현은 사실상 SELECT * FROM mytable ORDER BY timestamp ASC로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함
    • Kafka 자체는 괜찮지만, 그 위에 더 나은 추상화 계층을 쌓을 때임
    • 대안으로는 Erlang/OTP를 떠올림
    • 혹은 ATProto(Atmosphere) 같은 새로운 프로토콜도 있음
    • 어떤 대안이 있는지 궁금함
  • Kafka가 마침내 자연스러운 주인을 찾았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이 반가움

  • IBM은 시장 점유율 확보용 인수를 하고 있음.
    이미 수천 개 기업이 Confluent Cloud 위에서 Kafka를 운영 중이므로 놀랄 일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