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나는 Perl 커뮤니티의 ‘수도승과 마법사’ 같은 설정이 늘 부담스러웠음
    한 줄짜리 코드로 뭔가 똑똑해 보이려는 문화도 별로였고, Python은 훨씬 진지하고 ‘정상적인’ 느낌이었음

    • 요즘 Perl을 배우고 있는데, 진짜 마법사들이 만든 언어처럼 느껴짐
      문법이 일부러 복잡하게 설계된 것 같고, 문서 없이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음
      물론 당시엔 코드의 간결함이 중요했겠지만, 2025년에 이건 너무 불친절함
      마치 D&D에서 누군가의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영원히 룰북에 박혀버린 느낌임
    • Perl은 표현력의 깊이에 투자한 언어였고, 그 결과 같은 일을 1000가지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되었음
      반면 Python은 “한 가지 명확한 방법”을 강조하며 깔끔한 코드를 유도했음
      Perl도 예쁘게 쓸 수 있었지만, 그건 개발자가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했음
      Python은 들여쓰기 강제 덕분에 초보자도 일정 수준의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었음
    • Perl 커뮤니티가 세계 최초의 모듈 저장소 CPAN을 만든 건 인정함
      하지만 언어 자체가 너무 표현력이 강해서 공유 코드에는 오히려 독이 되었음
      텍스트 처리만큼은 여전히 Perl이 최고지만, 협업용 언어로는 힘들었음
    • Larry Wall 인터뷰를 들었는데, 그냥 즐겁게 실험하는 괴짜 개발자 느낌이었음
      커뮤니티의 과장된 이미지와는 달리 인간적인 면이 인상적이었음
    • Python도 한때는 공백 규칙타입 시스템 논쟁으로 시끄러웠음
      Perl의 장난스러움이 오히려 더 솔직하고 덜 심각하게 느껴졌음
      하지만 결국 Python이 주류가 되었고, Perl은 점점 잊혀졌음
  • Perl 커뮤니티의 독선적인 문화가 언어의 몰락을 앞당겼다고 생각함
    예전에 리눅스를 알려준 친구가 Perl 매니아였는데, 모르면 조롱하는 RTFM 태도 때문에 결국 절교했음

  • 나는 Perl 커뮤니티와 거의 교류가 없었고, 그냥 구글링으로 해결하던 시절에 썼음
    @, % 같은 기호가 너무 많아 Ruby나 Python보다 접근성이 떨어졌음
    Ruby는 처음부터 객체지향 언어로 설계되어 훨씬 자연스러웠음
    Python의 optional type hinting이 부정확할 때는 오히려 혼란만 줬음

    • 바로 그게 optional type hinting의 목적임
      정확해야 한다면 그건 이미 강제 타입 시스템이지 선택적 힌트가 아님
  • 90년대 IRC에서 누가 나에게 RTFM이라 했는데, 알고 보니 농담이자 초보자 환영 이벤트였음
    실제로 Perl 마법사들과 커피를 마시며 멘토링을 받았고, 그 경험이 내 프로그래밍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음
    그때 들은 말이 아직도 기억남 — “Perl it forward!”

    • 이게 진짜인지 농담인지 모르겠음
    • 그 Software Local 2142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음
  • “고생 끝에 도파민을 얻으면 그걸 좋은 경험으로 착각하는” 현상이 컴퓨터 업계 전반에 퍼져 있음

    • 사실 그게 모든 개발의 본질 같음
      늘 혼란스럽고, “왜 이렇게 만들었지?”라는 질문의 연속임
  • 솔직히 Perl은 그냥 다른 언어들이 더 좋아서 사라졌음

    • Perl은 실험적인 언어로서 훌륭했지만, 실용성은 떨어졌음
      마치 프로토타입 보드로 제품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Perl은 실험의 산물이었음
    • “do what I mean” 철학 아래 숨은 복잡성이 많았음
      예를 들어 @array를 스칼라로 받으면 길이만 반환하는 식의 문맥 의존성이 있었음
    • Perl이 나쁘다는 평가는 단순한 유행어처럼 퍼졌다고 생각함
      Toyota vs Honda처럼, 실제로는 취향 차이에 가까웠음
    • 나는 Perl 커뮤니티의 일원이었지만, 나를 Python으로 옮기게 한 건 Django였음
    • Steve Yegge의 “Ancient Languages: Perl” 글이 이유를 잘 설명함
      Perl의 참조 구문, 불편한 OO, use strict; / use warnings; 같은 반복적인 설정들이 피로감을 줬음
      Rails는 훨씬 간결하고 안전했으며, 시대적 타이밍도 완벽했음
  • Perl은 내 첫 번째 애정 언어였지만, 2012년에 Python으로 완전히 갈아탔음
    지금도 레거시 코드에서 Perl 스크립트를 보면 “정말 잘 옮겼다”는 안도감이 듦
    Perl 코드는 주석이 거의 없고, 정규식 남용으로 가독성이 최악이었음
    이제는 그런 패턴을 Python의 객체지향적 방식으로 해결함

  • Perl을 많이 썼지만 결국 CPAN의 품질 문제 때문에 Python으로 옮겼음
    CPAN 모듈은 자주 깨졌고, 직접 고쳐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

    • 나는 Perl의 스크립트 실행 속도가 느려서 Python으로 옮겼음
      90~2000년대 초반엔 그 차이가 꽤 컸음
  • Perl이 죽은 이유는 다른 언어들이 CPAN 같은 생태계를 갖추고,
    Perl의 유연한 문법이 팀 단위 협업에 부적합했기 때문

    • 나는 Ruby로 옮겼는데, MRI 확장성이 혁신적이었음
      SWIG이나 복잡한 타입 매직 없이 모듈을 쉽게 배포할 수 있었고,
      Perl 6의 끝없는 개발 지연이 결정타였음
    • Perl의 자유로운 진화 문화는 매력적이었지만,
      협업 환경에서는 인지 부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음
      Python은 그 논쟁을 PEP 시스템으로 외부화해 훨씬 효율적이었음
    • npm을 제외하면 지금도 CPAN만큼 강력한 저장소는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