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처음엔 “오, 흥미롭네”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Game of Life 커뮤니티의 전문 용어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음
    ECCA1, gpse90 같은 단어들이 쏟아져 나와서 결국 위키를 몇 시간은 읽어야 할 것 같음

    • 무료 책 Conway’s Game of Life: Mathematics and Construction이 입문서로 좋음
    • 매년 한 번쯤 그 포럼을 들여다보는데, 거기에 엄청난 시간과 두뇌를 쏟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놀라움
    • 사실 이건 “Game of Life 용어”라기보다 cellular automata 분야의 수학 용어임
  • 처음엔 단순한 선으로 시작해서, 거대한 2D 복잡 구조로 폭발하듯 변하고, 수많은 세대를 거쳐 다시 3.7B 셀 길이의 선으로 돌아온다는 게 놀라움
    누군가 이 안의 추상화 단위를 분석해줬으면 좋겠음

    • 이 포럼 글을 보면, 실제로는 선의 길이에 비해 살아 있는 셀이 1/100도 안 되는 희소한 구조임 (Unidimensional spaceship 1)
    • 설명 덕분에 이해가 됨. 처음엔 1차원 셀룰러 오토마타의 글라이더인 줄 알았음
  • GoL 포럼의 긴 설명을 읽는 건, 내 배우자가 내 Zoom 업무 회의를 들을 때의 기분을 체험하는 것 같음. 이 전문 용어의 향연이 정말 멋짐

    • 이런 느낌인가 싶어서 이 영상을 떠올림
    • 이 댓글이 받은 karma보다 훨씬 더 재밌는 비유라고 생각함
    • 단 한 가지 차이점은, 나는 이해 못해도 신나 있다는 점임. 배우자는 내 기분에만 관심이 있을 뿐임 — “그래서 그 RISC 아키텍처가 ADA-1056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와, 대단하네 자기야!” 같은 반응임
  • “오 마이 갓, 이건 Quine이잖아!”
    비트의 선형 시퀀스가 Game of Life 보드로 해석될 때, 자기 자신을 오른쪽으로 두 픽셀 옮겨 복제하는 구조임
    이게 단순 복제보다 어렵지만, 자기 코드를 2픽셀 옮겨 찍는 테이프형 자기 복제자로 보는 해석이 아름다움

    • 사실 이런 구조는 “spaceship”이라 불림. 같은 날 발견된 2개의 spaceship 중 하나임. 하지만 1D spaceship은 이번이 처음임
    • 오히려 움직이는 게 자기 복제보다 쉬움. 아직 진정한 replicator는 발견되지 않았음. 수백만 개의 spaceship은 있지만
  • “시작이 느리니 generation 42168M으로 건너뛰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우주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존재들이 “13.8B년쯤 가면 재밌어져”라고 말하는 장면이 떠올랐음

    • 철학적으로 보면, 현실도 복잡한 GoL 시뮬레이션일 수 있음. 우리가 시뮬레이션 안에 있다면, 그걸 인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듦
  • Game of Life의 두 가지 흥미로운 열린 질문이 있음

    1. 무작위 초기 상태에서의 거동은 어떤가? Turing-complete하므로 지능적 생명체가 생길 수도 있음. 혼돈이 지배할까, 아니면 지성이 나타날까? (관련 토론)
    2. 어떤 외부 간섭에도 유지되는 초안정(superstable) 구조가 존재할까? (관련 질문)
    • 첫 번째 질문은 William Poundstone의 『The Recursive Universe』(1984)에서 다룸. 그 책은 자기복제 기계를 생명의 정의로 보고, 이후 2010년 Andrew J. Wade가 만든 Gemini가 그 정의에 부합하는 첫 성공 사례였음.
      무작위 초기 상태에서 생명이 생길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지만, 생명은 진화 가능성이 있음
    • Turing-complete하긴 하지만 실제 계산은 어렵고, 패턴이 혼돈이나 소멸로 치우침. 정보를 옮기려면 spaceship 같은 복잡한 구조가 필요함. 대신 LeniaNeural CA 같은 변형이 더 안정적임
    • 무작위 구성은 50% 밀도의 균질한 노이즈로 가득 차서 흥미로운 구조가 잘 안 생김. 스케일 프리 노이즈로 시작해야 전역 구조가 나타남
    • Turing-complete이 지능을 보장하진 않지만, 무한 평면이라면 결국 하나의 지적 생명이 나타나 전체를 채울 수도 있음. 다만 여러 개가 생기면 서로 멸종 경쟁을 할 수도 있음
    • 무한 평면에 무작위로 점을 계속 추가하면, 결국 저엔트로피 에너지를 고엔트로피로 바꾸는 지적 생명체가 생길 것임
  • 예전에 내가 만든 연속 움직임 glider 실험작이 있음 — glider.gif

    • 정말 아름다움. 기본 규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예술 작품 같음
  • 글라이더의 시각화가 있는지 궁금했음. 시간 축을 한 차원으로 두고 보고 싶었음

    • 내 이해로는, 이건 2D GoL에서 시작이 1x3.7B 셀 선일 뿐임
    • 실행하려면 Golly 소프트웨어가 최고임. HashLife 알고리즘 덕분에 빠르게 시뮬레이션 가능함
    • 첫 단계 이후엔 이미 1D가 아니므로, 그런 시각화는 불가능함
  • 특정 단계에서만 1셀 높이의 박스 안에 들어가는 구조임

    • 나는 GoLtician은 아니지만, 표준 규칙에서는 정지나 소멸 외엔 그런 구조가 불가능할 듯함.
      그래도 이 스레드에 담긴 열정과 정성이 정말 인상적임
  • 1995년에 John Conway라는 사람에게서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었음. 그때는 단순히 수학 뉴스그룹에 쓴 글 때문이었는데, 나중에야 그가 Conway임을 알게 됨
    지금은 이 놀라운 GoL 세계를 보며, 인류가 이런 창의적 잠재력을 어디에 써야 할지 생각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