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라 하드웨어 쪽은 약하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개인용 컴퓨팅의 열정가 문화가 끝날 것 같음
    이제는 부품을 직접 사서 조립하는 대신, 소수의 대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단말기만 쓰게 될지도 모름
    예전엔 게이밍, 워크스테이션, 서버 시장이 겹쳐 있어서 취미로도 고성능 PC를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와 AI가 그 자리를 차지했음
    소규모 기업이 1980년대 수준의 칩조차 만들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게 아쉬움

    • 요즘은 오히려 반대라고 느낌. eBay 같은 곳에서 저가 전자 모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부품을 사는 게 일반적임
      통합화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내려가서 접근성이 좋아졌음
    • 나도 슬픔. 고성능 게이밍급 시스템을 직접 구성해 쓰는 게 내 일의 큰 즐거움이었음
    • 마치 Radio Shack이 사라졌을 때의 상실감과 같음
    • 지금은 오히려 이런 제조 설비를 인수하는 게 쉬워졌다고 생각함. 중소기업이 70년대 수준의 기술은 취미로도 구현할 수 있을 듯함
    • 지금이야말로 취미 전자공학의 황금기라고 생각함. 저렴한 테이프아웃 서비스로 직접 칩을 만들어볼 수도 있음. 슬퍼할 이유가 없다고 봄
  • Micron이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는 게 놀라움
    Crucial은 공급망을 직접 연결해주는 브랜드였는데, 이제는 중간 유통을 거치며 가짜 부품이 섞일 위험이 커짐

    • 소비자용 RAM을 서버용으로 돌려 마진을 극대화하려는 전략 같음. 대기업은 더 비싸게 사주지만, 일반 소비자는 손해임
    • 공장을 버리는 게 아니라 AI용으로 전환하는 것임. 마치 주택 개발업자가 개인용 주택 대신 임대용 단지를 짓는 것과 같음
    • 사실 Crucial은 제조보다는 마케팅 브랜드였음. 대부분의 부품은 외주였고, SSD도 Phison 컨트롤러를 썼음.
      시장 상황이 바뀌면 다시 부활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접는 게 합리적 선택으로 보임
    • 대형 DIMM 벤더들은 중간상을 거치지 않음. 일정 규모 이상이면 제조사와 직접 계약함
    • 한 기업이 모든 메모리 웨이퍼 용량을 독점하는 건 위험함. 클라우드만 남으면 결국 소비자 기반이 사라짐
  • 기술의 민주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임
    예전엔 누구나 저렴한 하드웨어로 창업이나 개발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거대 기업만이 계산 자원을 가짐

    • 나도 그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함.
      접근 가능한 컴퓨팅은 곧 노동계급의 힘이었는데, 지금은 폐쇄된 기기와 락다운 부트로더로 통제받는 구조로 바뀌고 있음
    • 관련 영상 링크
    •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 발전했지만, 하드웨어는 점점 닫히고 있음.
      교체 불가능한 배터리, 클라우드 유도형 저장공간, 비싼 GPU와 메모리 등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짐
    • 부유층이 관심을 가지면 가격이 폭등하는 주택 시장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임
  • Crucial은 예전엔 품질의 상징이었음. 여러 MacBook을 업그레이드할 때 썼지만, SSD 하나는 고장났던 기억이 있음
    요즘은 저가 브랜드 메모리도 문제없이 잘 쓰고 있음. 어차피 메모리 교체 가능한 PC 자체가 사라지고 있음

    • 나는 원래 스토리지 마니아였음. IBM Ultrastar, Intel SSD 등만 써왔는데, 초기엔 교환 절차가 복잡했음.
      그래도 IBM이 직접 벤더와 연결해 문제를 해결해준 경험이 있음
    • 1988년에 Atari ST에 512KB RAM을 직접 납땜해 업그레이드했던 기억이 있음.
      처음 납땜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은 경험이었음. 요즘은 그런 경험이 사라지는 게 아쉬움
    • 나도 Crucial SSD가 고장난 적이 있었음. 브랜드 충성도만 믿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음
  • Micron이 소비자 브랜드를 접는 건 브랜드 인지도 손실로 보임.
    미국 내 유일한 대형 DRAM 제조사인데, 결국 중국의 CXMT 같은 곳에 밀릴 수도 있음

    • DIY PC 시장은 작고, 엔터프라이즈 DRAM이 훨씬 수익성이 높음.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쁜 소식임
    • Micron은 AI 시장에 집중 중임. 지금 시대는 부패한 황금기라 뭐든 가능함 — OpenAI와의 초대형 계약, NVidia 인수, 심지어 국유화까지
    •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호재일 수도 있음.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폭증 중이라 소비자 브랜드를 유지할 이유가 없음
    • Micron은 이미 업계에서 40년 넘게 인지도가 높음. Crucial이 없어도 문제없음. (Micron 주주임)
    • 브랜드 인지도는 의도적으로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것 같음. Siemens처럼 굳이 대중적 이름이 필요 없는 기업 모델임
  • 나는 AI의 잠재력을 믿지만, 지금의 과열된 투자 흐름은 언젠가 둔화될 것임
    소비자 기반을 버리면 나중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음

    • 어차피 브랜드는 언제든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음
    • 지금의 AI 투자 열풍은 닷컴 버블과 유사함. 유용성과 거품이 공존하는 시기임
  • Micron은 DRAM과 HBM 시장에서 각각 23%, 21% 점유율을 가짐
    SSD(즉 NAND) 시장에서도 13%를 차지함
    Counterpoint Research DRAM/HBM 보고서
    Counterpoint Research NAND 보고서
    Crucial은 소비자 중심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훨씬 수익성이 높음

    • 이런 흐름은 최신 LLM 모델에서도 반복될 것 같음.
      “소비자 접근”이란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
  •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 분기 이익 극대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성 상실을 초래함
    소비자 시장 철수는 일시적 조정일 수도 있지만, 완전한 종료라면 경영 교과서에 남을 결정임

  • 나는 Crucial 제품을 가짜 방지용으로 일부러 골랐음.
    Micron 로고가 없는 DIMM은 절대 사지 않거나 바로 반품했음

  • 이 결정은 다소 근시안적으로 보임.
    재고를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도 대응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완전히 접는 건 한 바구니 전략처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