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이 글이 너무 가슴을 때리는 이야기였음
    나도 매일 저녁 TV 앞에 얼어붙은 아버지였고, 감정적으로 닫힌 남자들과 관계를 맺다가 결국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음
    1990년대 초, 게이로 사는 건 사실상 죽음 선고 같았음. AIDS 공포, 폭력의 위협, 영화 속 게이는 늘 희화화되거나 비참하게 죽었음
    그런 환경에서 ‘이성애자로 보이는 게’ 생존 전략이었음. 그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음.
    그 남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음. 그는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었음

    • 사람을 판단하는 것과 행동을 판단하는 것은 다름
      사회적 압박으로 결혼한 건 이해하지만, 결혼 중 외도를 하고, 연인에게 독점적 관계를 약속하며 나라까지 옮기게 한 건 용서하기 어려움
      특히 아내가 새 인생을 시작하려 하자 사회적 압박을 이용해 그녀를 붙잡은 건 그녀의 인생을 훔친 행위였음
    • 그가 중국인 게이라는 걸 알자, 그 시대의 전형적인 이야기로 느껴졌음
      나도 중국인도, 게이도 아니지만, 그가 그 상황에서 꽤 잘 버텼다고 생각함
      다만 같은 처지의 레즈비언과 결혼했다면 서로를 속이지 않고 덜 아팠을 것 같음
    • 나는 그 아버지를 심하게 판단하지 않았음
      아시아의 전통적 문화가 큰 요인이었을 것 같음
      왜 아이를 낳았는지 궁금했지만, 아내의 바람이었을 거라 짐작함. 전체적으로 너무 슬픈 이야기임
    • 그가 57세라면 1980년대 중반 대학을 다녔을 텐데, 그 시절은 AIDS 공포의 절정기였음
      게이에 대한 혐오가 극심했고, 바이러스 전파 경로조차 몰라서 공중화장실조차 두려워했음
    • 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음
      사회적 압박이나 두려움 때문에 가짜 인생을 사는 경우가 너무 많음
      결국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구조가 안타까움
  • 이 글은 딸이 아버지의 죽음을 감정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으로 보였음
    우리가 도덕적 판단을 내릴 자격은 없음. 맥락이 빠진 개인의 삶을 단편적으로 본 것뿐임
    사적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건 침해처럼 느껴졌음
    그의 행동은 우리가 가진 가치로 평가할 수 없음. 그는 청소년기부터 진정한 애정과 성적 관심을 박탈당한 채 살아왔음
    이런 삶을 이해하려면 급진적 수용(radical acceptance) 이 필요함

    • 동의함. 작가가 아버지를 겁쟁이라 부른 건 불필요한 감정 표현 같았음
      자식이 부모의 내면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음
    •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함
      하지만 어떤 사람은 본능적으로 공감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과 충돌해 판단하게 됨
      나는 운 좋게도 진보적인 사회의 이성애자로 태어났기에 그 아버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음
      하지만 더 솔직하고 자유로운 사람일수록 판단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음
    •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편지나 기록을 들춰보지 않을 것
      과거를 파헤치는 건 신중해야 하고, 아무리 알아도 바꿀 수 없음. 오히려 미래를 망칠 수 있음
    • “사람의 사생활은 죽음 이후에도 존중받아야 함”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함
  • 나도 아버지이고, 비슷한 상황에 있음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게이라는 걸 알았지만, 늘 쉬운 길을 택했음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아내와 아들이 사랑하는 ‘나’는 내가 만든 가짜 인물임
    매일 거짓말을 하며 살고 있음.
    최근 『미움받을 용기(The Courage to Be Disliked)』를 읽고 용기를 내보려 함
    아내는 분노하겠지만, 이제는 진실을 마주할 때라고 생각함. 그게 우리 모두에게 결국 안도감을 줄 수도 있음

    •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겠지만, 거짓된 삶을 끝내고 치유를 시작해야 함
      이혼은 힘들지만, 거짓된 관계를 지속하는 것보다 훨씬 낫음
    • 아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길 바람
      진실을 지금 말할지 나중에 말할지는 상황에 따라 다름. 그건 본인만이 알 수 있음
    •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음.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틀 속에서 모든 걸 가졌지만, 내면은 공허했음
      그래서 당신의 감정을 이해함. “나는 당신을 봄”
    • 가족이 사랑하는 건 당신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수도 있음
      ‘진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짓는 건 단순함. 우리는 모두 여러 겹의 존재임
    • 평화롭게 해결하길 바람. 감정적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싸우는 이혼은 아이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됨
  • 이미 후속 글이 올라왔음
    My Dead Deadbeat Gay Dad

    • 읽고 나니 더 슬펐음.
      알고 보니 이 글은 이전 글의 같은 아버지 이야기였음
  • 글쓰기와 저널링은 감정을 정리하는 훌륭한 방법임
    이 글은 그 좋은 예시였음. 사람의 삶은 복잡하고 엉망임
    인생이 단순하고 평탄하다고 느낀다면,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뜻임.
    다른 사람의 복잡한 상황을 너무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함

  • 이야기의 전개가 예상치 못했고, 문체가 아름다웠음
    xin fu(행복) 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문장이 인상 깊었음
    어머니도 가족의 기대에 묶여 이혼하지 못했기에, 결국 서로의 인생을 낭비한 셈임

    • 인생에는 항상 놓친 것과 얻은 것이 공존함
      후회와 긍정은 늘 함께 있음. 그게 인간의 조건임
  • “그는 인생을 낭비했다”는 말은 너무 극적 표현 같음
    후회는 결국 우리가 만든 기준에서 비롯된 감정임
    어쩌면 나도 불교적 사고에 너무 젖어 인간적인 감정을 잃은 걸지도 모르겠음

    • 심리학 연구나 『Regrets of the Dying』 같은 회고록을 보면,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건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했던 삶
      결국 사회의 틀에 순응하며 살다가, 진짜 원하는 걸 하지 못한 걸 깨닫는 순간 ‘인생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임
    • 나도 더 일찍 커밍아웃할 용기가 있었다면 훨씬 행복했을 것임
    • 하지만 그는 아내와 연인을 모두 속였고, 결국 모두를 상처 입혔음
      그게 그의 인생의 가장 큰 낭비였음
  • 이 이야기는 슬프지만,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만 돌리는 건 불공평함
    그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임. 악인으로 볼 수 없음

    • 하지만 후속 글을 보면, 그의 행동이 꽤 이기적이고 잔인하게 느껴짐
    • 가족을 배신한 상습적 외도자를 옹호하는 댓글이 많다는 게 놀라웠음
      그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부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