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5달전 | parent | ★ favorite | on: 현무암 직조 섬유(materialdistrict.com)
Hacker News 의견
  • Basalt 섬유를 재활용 PET와 결합해 요트 제작에 사용 중임
    Windelo Catamaran의 재활용 및 바이오소재 소개 페이지를 보면, 유리섬유 대신 친환경 대체재로 활용되고 있음

    • 결국 발트해에 떠 있는 현무암 요트가 생긴 셈임
    • 웹사이트를 보면 약간 아이러니함을 느낌
      요트 제조사가 환경 친화성을 강조하지만, 사실 요트를 덜 만드는 게 더 친환경적일 수도 있음
      생산 활동이 세금과 투자 수익을 낳는다는 점에서 복잡한 경제적 모순이 있음
  • 이 소재가 부서졌을 때 석면보다 안전한지 궁금함

    • Wikipedia의 Basalt fiber 문서에 따르면, 섬유 직경이 10~20μm로 호흡기 한계(5μm)보다 커서 석면보다 안전하다고 함
      다만 출처가 상업 사이트라 신뢰성은 조금 의문임
    • 석면은 길이 방향으로 계속 쪼개져 염색체 크기까지 작아지며 DNA에 물리적 간섭을 일으키는 게 문제임
      반면 현무암 섬유는 유리질(glassy) 구조라 그런 식의 파괴가 일어나지 않음
    • 이 논문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하지만, 결국 미세입자를 많이 흡입하면 어떤 형태든 위험함
    • 농담이지만, 내가 왕이 된다면 석면 대신 현무암 식탁보를 쓰고, 아세틸렌 불꽃으로 가장 푸른 빛을 낼 것임
    •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유리섬유 울과 함께 단열재로 자주 쓰이고 있어서, 안전하길 바라는 중임
  • 현무암은 1,400°C에서 녹여 필라멘트 형태로 압출한다고 함
    3D 프린터 사용자로서 그 온도에 살짝 움찔했음

    • 일반 유리처럼 다른 광물을 섞어 녹는점을 낮출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플라스틱 수준의 온도로는 어려울 듯함
    • 그 상태의 스파게티 모양을 상상하니 웃김
  • 우리 회사는 마모가 심한 환경에서 쓰이는 주조 현무암 제품을 제조함
    이런 새로운 응용 사례를 보니 흥미로움

    • 돌과 마모라는 조합이 잘 떠오르지 않음
      혹시 시계의 보석 베어링 같은 저속 정밀기계용인가 궁금함
      일반적인 베어링 재료로는 상상이 잘 안 됨
  • 관련해서 Stone Paper라는 것도 있음
    stone-paper.nl 참고

    • 사실상 HDPE 플라스틱 필름에 석회석 충전재를 섞은 형태임
      마케팅에서는 재활용성을 강조하지만, 20%는 석유 기반 비생분해성 소재임
    • 아이디어는 좋지만 실제 사용성은 별로임
      일반 노트보다 무겁고 표면이 미세한 사포 같아서 연필이나 볼펜은 괜찮지만 젤펜이나 만년필은 잉크가 잘 안 마름
      몇 권 갖고 있지만 거의 쓰지 않음
    • 결국 돌로 만든 종이라니, 인류가 한 바퀴 돌아 다시 원점에 온 느낌임
    • 농담이지만, 이 “Rock Paper”는 가위바위보 규칙을 복잡하게 만듦
    • (다른 사용자가) 이건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라고 지적함
  • 이 글을 보니 Vinylon(비날론) 이 떠오름
    WikipediaReuters 특집 기사 참고

    • 비날론은 석유 대신 석탄에서 유래한 유기 고분자 섬유로, 북한이 석유가 없어 개발한 소재임
      반면 현무암 섬유는 무기질이라 오히려 석면에 더 가까움
  • 다음 재봉 프로젝트는 ‘돌바지’로 정했음

    • 아마 록 콘서트용 드레스 코드가 될지도 모름
    • 돌은 아니지만, 은 도금되어 전자파 차폐 기능이 있는 Vollebak Shielding Pants도 있음
  • 혹시 방탄복에도 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탄성 강도가 탄소섬유나 케블라보다 낮고 무게는 더 무거워서 비용이 훨씬 저렴하지 않다면 부적합

    • 대신 용접용 담요나 고온 장비용 내열 의류 등에 쓰임
      방탄복은 불에 강하지 않다는 밈이 떠오름
    • 나는 이 소재의 강성 대비 질량비나 소형 부품의 대량 생산성 측면에서 더 궁금함
  • 언젠가 수백 년 후에는 허벅지 사이가 안 찢어지는 청바지 소재가 나올 거라 예상함

    • 사실 청바지는 찢어지는 게 아니라 어색한 킬트로 진화하는 것 같음
    • 결국 조상들이 알던 대로, 바지 가랑이는 소모품이라 수선과 교체를 전제로 해야 함
  • 이 소재 얘기만 들어도 가려움이 느껴짐
    자동차 배기 파이프용 열 차단 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효과는 좋지만 다루기 불편함

    • 나도 장거리 여행 중 배기 랩이 풀려 맨손으로 제거해야 했던 적이 있음
      그 후 현지에서 덕트테이프를 사서 피부에 붙였다 떼며 미세 섬유를 제거했음
      그 가려움은 정말 악마적 수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