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내가 15살쯤이었을 때,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친구와 어울렸는데 그가 가끔 괴롭힘을 주곤 했음
    어느 날 장난치던 중 내가 한 농담에 또래 친구가 웃자, 그 괴롭히던 애가 내 목을 잡고 기절할 때까지 조름
    의식을 잃은 동안 기차를 놓치는 꿈 같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고, 깨어나 보니 그들이 내 얼굴에 물을 뿌리며 웃고 있었음

    • 정말 끔찍한 일이었음. 그런 불량배들을 보면 때려주고 싶을 정도임
    • 뇌가 마지막으로 시스템 점검을 하는 과정 같음. 기억, 감정, 생존 본능을 빠르게 재생하며 탈출이나 대처 방법을 찾는 것임
    • 내가 죽는 순간이 지금 꾸는 악몽처럼 느껴질까봐 두려움. 늘 불안한 상황 속에서 쫓기거나 찾지 못하는 꿈을 꾸기 때문임
    • 나도 어릴 때 형이 내 목을 들어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공포감이 아직도 악몽으로 남아 있음
    • 최근에 근사체험(NDE) 관련 팟캐스트를 들었음. 과학적 연구와 영적 해석을 함께 다루고 있었음
      ABC God Forbid: Near Death Experiences
  • 나는 인생에서 여러 번 의식을 잃은 경험이 있었음. 특히 극심한 통증으로 기절했을 때는 죽는 줄 알았음
    매번 의식이 돌아오기 전, 기억과 이미지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소리와 함께 이어졌음.
    외부의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다시 깨어났고, 그때 느낀 건 뇌가 죽기 직전 회상 플래시백을 하는 것 같았음

    • 수술 때 프로포폴로 마취되었을 땐 완전히 달랐음. 잠드는 느낌도 없이 바로 “수술 끝났어요”로 전환됨.
      중간의 시간은 완전히 사라진 듯했음
    • 뉴요커 기사: The Possibilian에서 David Eagleman이 어릴 때 추락하며 느낀 시간 지연 현상을 이야기함.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이상한 평온함이 찾아온다고 함
    • 나도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때 삶이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했음. 뇌가 비슷한 상황을 찾아내 탈출법을 찾으려는 듯했음
    • 자전거 사고로 피를 많이 흘리고 기절했을 때, 친구들과 웃으며 차를 타는 생생한 꿈을 꾸었음.
      깨어나니 잔디 위에 엎드려 있었고, 꿈속의 평온함이 현실의 고통으로 바뀌었음
    • 이런 경험을 더 알고 싶다면 “near death experience”나 “** out-of-body experience**”로 검색하면 됨
  • Robert Sawyer의 『The Terminal Experiment』을 떠올림.
    고해상도 뇌 스캐너로 죽음의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이 등장하고, 그로 인한 철학적·윤리적 문제를 다룸.
    완벽한 사이버펑크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설정의 소설임

  • 기사에서 “우리가 정확히 언제 죽는가?”라는 질문을 봤는데, 사실 이 논의는 수세기 전부터 이어져 왔음
    현대 의학에서는 “심장이 멈췄다 = 죽음”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기능 정지” 를 기준으로 함
    위키피디아 Legal death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음

    • 사실 “정확한 죽음의 순간”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음. 점진적인 과정임
  • 임종 순간의 뇌 활동을 기록하려는 연구가 아직 많지 않다는 게 놀라움
    말기 환자나 안락사(MAID) 환자들이 이런 연구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음

    • 나도 어릴 때 수영장에서 익사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음.
      기절하기 전, 학교에서 도망쳤던 기억과 벌을 받을 두려움이 스쳐 지나갔음.
      구조된 후에도 그 기억이 오랫동안 남았음
    • 캐나다의 MAID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죽음 과정 연구가 적다는 게 의외임.
      다만 뇌출혈이나 발작 같은 요인 때문에 데이터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음
    • 예정된 죽음 앞에서 기계에 연결된 채 연구 대상이 되는 건 정말 묘한 경험일 것 같음
    • BJJ에서 초크 기술로 잠깐 기절했을 때, ‘죽음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스쳤음
    • “죽은 뒤에 꼭 알려줘요”라는 농담이 떠오름
  • 어떤 의사는 “죽어가는 환자의 뇌에서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면 가족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 말했지만,
    나는 그게 꼭 영적인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함. 오히려 트라우마가 떠오를 수도 있음

    • 영적이라면, 물질적 위로나 지적 설명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내면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의미일 수도 있음
    • 아마도 이건 켄터키 대학의 연구 홍보용일 뿐일지도 모름
  • 이 연구의 피험자가 간질 환자였다는 점이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낮춘다고 생각함.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 궁금함

  • 1990년대에 Rick Strassman이 『DMT: The Spirit Molecule』에서
    죽음 직전 DMT 분비가 일어난다고 제안했음.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흥미로운 가설임

    •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DMT 대사를 늦춰 일시적으로 환각 효과를 강화할 수도 있음.
      뇌가 마지막으로 생존을 위해 기억을 흐리게 만드는 방어 메커니즘일 가능성도 있음
    • DMT는 자아를 분리시키는 물질임.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고, 모든 방향에서 빛과 이미지가 쏟아짐
      나는 인간의 뇌가 집단 의식을 걸러내는 필터라고 믿음.
      죽음은 그 필터가 사라지고 모든 존재와 연결되는 순간일지도 모름
      마치 오래된 리눅스 머신이 재부팅되듯, 의식이 다시 로드되는 과정 같음
  • “수세기 동안 신경과학자들이 궁금해했다”는 표현이 좀 과장된 것 같음

    • 사실 수천 년 전엔 신경과학자 자체가 없었음, 그러니 ‘수세기’는 좀 과한 표현임
  • 결국 뇌는 죽음 직전 마지막 점검 루프를 돌며, 기억과 감정을 재생하고 생존 패턴을 찾으려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