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회사 일 때문에 처음으로 Windows Terminal을 써봤음
    평생 Linux에서 개발만 하다가 써보니 Ctrl+C, Ctrl+V가 너무 똑똑하게 작동함
    선택 영역이 없을 때는 프로세스 중단, 선택이 있을 때는 복사로 동작하고, 붙여넣기도 그냥 Ctrl+V로 됨. 정말 편리함

    • Linux(특히 Wayland)에서는 아예 Ctrl+C 없이도 복사가 가능함
      텍스트를 선택만 하면 복사되고, 다른 창에서 가운데 마우스 버튼으로 붙여넣을 수 있음
      이걸 Primary Selection이라 부르며, 일반 클립보드(Ctrl+C/V)와는 별개로 작동함.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더 편리함
  •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흔히 “터미널 에뮬레이터”라고 부르는 프로그램들이 실제로는 터미널을 완전히 에뮬레이션하지 않음
    하지만 이제는 가능함. MAME으로 VT102를 실제로 에뮬레이션하는 방법을 참고하면 됨
    WSL에서도 동작하며, socatmame을 연결해 진짜 하드웨어 터미널처럼 쓸 수 있음
    예전에 VT220용으로 마우스 제어나 붙여넣기 기능을 추가한 고수준 VT220 에뮬레이터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고 다시 생각남

  • KDE의 Konsole이 높은 순위에 오른 게 반가움
    수십 년 된 터미널인데도 최신 터미널들과 성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음

    • KDE 환경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Konsole을 그냥 쓰면 됨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고 속도도 충분히 빠름
      Dolphin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바로 현재 폴더에서 Konsole을 열 수 있는 점이 특히 좋음
      무한 스크롤백 기능도 유용함. 오래된 로그가 파일로 자동 교체되어 버려지지 않음
      Ctrl+Shift+X로 전체 초기화 단축키를 설정해두고 자주 사용함
  • 관련 자료로는

  • 목록에 DECterm이 빠져 있음
    DECterm 개요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X Window System에서 최고의 VT220 에뮬레이션을 제공했음
    VT100의 “double wide”나 “double high, double wide” 문자 모드를 지원하는 터미널은 거의 없음. 그 거대한 글자들이 꽤 재미있었음

    • xterm은 해당 모드를 지원함. 예전에 이와 관련해 이모지 지원에 대한 글을 올린 적 있음: Can your terminal do emojis?
    • 이상하게도 Windows Terminal은 DECDHL을 지원하지만, Linux 쪽에서는 거의 지원하지 않음
  • 한동안 Alacritty를 잘 써왔는데, 최근에 Ghostty를 써보고 깜짝 놀람
    여러 컴퓨터에서 일할 때 유용한 내장 테마 선택기가 있어서 매우 편리함
    전반적으로 Alacritty보다 더 나은 대안처럼 보임. 개발자들이 정말 잘 만든 듯함

    • Ghostty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스크롤백 검색 기능이 아직 없다는 것임
      tmux로 흉내낼 수는 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음
    • Alacritty는 2017년부터 글자 합자(ligature) 지원 이슈가 열려 있는데 아직 구현되지 않음
      Ghostty에 Windows 지원만 추가되면 완벽할 듯함
    • 내장 테마 선택기는 당연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음
  • 터미널이 특정 문자 리스트의 폰트 지원 여부를 질의할 수 있으면 좋겠음
    이렇게 하면 TUI 프로그램이 최신 유니코드나 Private Use 문자(예: powerline, font-awesome 아이콘) 를 쓸 때, 지원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대체 문자를 표시할 수 있을 것임

  • Windows Terminal에 대한 언급이 적은 게 아쉬움
    Linux 쪽 생태계가 더 풍부하긴 하지만, 지금은 WT가 여러 Linux 터미널보다 훨씬 상위권임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일임

    • 테스트 결과에서 Windows Terminal(“terminal.exe”로 표기됨)은 4위에 올랐음
      참고로 가끔 이 영상을 다시 보는데, 개발자 이름이 숨겨진 이스터에그가 있어서 좋아함
    • Windows를 떠난 뒤 가장 그리운 게 바로 이 터미널임
      탭, 테마, 창 이름 변경이 훌륭하고, 각 창의 용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음
    •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터미널임. 지금은 macOS에서 Ghostty를 쓰고 있지만, WT만큼은 아님
  • Foot 터미널도 훌륭함
    Wayland 전용이지만 가볍고 빠르게 실행됨. 리소스 사용량도 적음

    • 나도 현재 Foot을 주력으로 사용 중임
      Ghostty도 좋았지만, 빈 터미널 하나 띄우는 데 메모리 사용량이 10배 이상 차이남
  • macOS 기본 터미널은 이번 결과에서 29위였음

    • 하루 종일 macOS Terminal.app을 쓰지만, “더 나은 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음
    • 사실 Apple은 90년대 후반 NeXT에서 물려받은 이후 거의 업데이트를 안 함
      그래도 최근 버전(macOS 26)에서는 Powerline과 24비트 컬러를 지원함
    • 참고로 Windows 기본 터미널은 4위였음
    • 순위 산정에 내가 원치 않는 부가 요소들이 반영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