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초창기에는 미국 전역의 공중전화 번호 목록을 모은 웹사이트가 있었음
내 주에는 세 개의 번호만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 집 전화번호였음. 그 번호가 체인 레스토랑 앞 공중전화로 잘못 등록되어 있었음
라디오 방송국들이 그 사이트에서 임의의 번호로 전화를 거는 코너를 했는데, 우리 집으로 세 번이나 전화가 왔음. 한 달 간격으로 뉴질랜드의 두 방송국(그중 하나는 MoreFM)이 전화했는데, 내가 이미 한 달 전에 MoreFM과 통화했다고 하자 실망하더라. 그래도 MoreFM만은 내가 공중전화가 아니라고 설명해도 통화를 끝내지 않았음
어떻게 내 번호가 등록됐는지 알아봤는지 궁금함. 단순한 오타였을까? 그리고 왜 굳이 공중전화에 전화를 거는지 목적이 궁금함
혹시 방송국에서 기념품(swag) 같은 걸 받았는지 궁금함
예전에 VFX 스튜디오에서 일할 때, 영화용으로 몇 개의 전화번호를 만들어서 12년 동안 자동응답(OGM)을 유지했음
영화가 현실과 연결되는 이런 설정이 정말 좋았음. 더 많은 미디어가 이런 이스터에그를 넣으면 좋겠음
OGM이 무엇인지 궁금함
영화 제작 관련 흥미로운 콘텐츠로, 영화/TV 소품 제작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ScottPropandRoll을 강력 추천함
가짜 음식 만들기, 소리 안 나는 포장지, 사람을 때릴 때 쓰는 부서지는 소품 등 다양한 제작 과정을 다룸
영화 속에서 770-555-5555 같은 번호가 나올 때마다 몰입이 깨져서 아쉬움
영화 The Last Action Hero에는 이 관습을 풍자하는 장면이 있음. 주인공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며 모두 555로 시작한다는 걸 지적하는 장면임
번호가 눈에 띄지 않게 하려면, 예약된 번호를 무작위로 지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음. 일반 관객은 구분 못 할 테니까
요즘은 555 대신 1로 시작하는 가짜 번호를 쓰는 경우도 봤음
영화 Hackers(1995)에서는 여러 개의 555 번호가 등장함. 하지만 영화 전체가 워낙 스타일리시해서 그런 비현실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되지 않음
예전 Bell of Pennsylvania 시절에는 555가 실제로 사무실 연결용으로 쓰였음
내가 좋아하는 가상의 영국 전화번호는 01 811 8055임. 70~80년대 BBC 어린이 프로그램 ‘Swap Shop’의 콜인 번호였음
이후 런던의 번호 체계가 071/081 → 0171/0181 → 0207/0208로 바뀌면서 이 번호는 1990년에 퇴역했음
요즘은 휴대폰 덕분에 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 번호는 여전히 세대별 추억의 상징으로 남아 있음
버스에서 10대들이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한 소녀가 자신의 번호를 07709로 시작한다고 말했음. 이건 영국의 ‘555’에 해당하는 가짜 접두사임. 최근 Doctor Who 에피소드에서 같은 번호가 나와서 알아챘음
호주 드라마를 볼 때 휴대폰 화면에 발신자 번호가 보이면, 실제로 걸면 제작진에게 전화가 갈 가능성이 높음
왜 하필 호주 드라마냐고 묻는다면, 실제 번호를 더 자주 쓰는 편이라 그런 듯함
만약 Jenny의 번호가 555-5309였다면, 그 노래는 히트하지 못했을 것 같음
Safeway(Albertsons)에서 멤버십 번호가 없을 때 510-867-5309를 입력하면 할인받을 수 있음. 직원들도 알고 있음
노래가 나온 뒤 실제로 867-5309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번호를 바꿨다는 소문이 있었음. 단, Jenny만은 예외였고, 덕분에 연애운이 좋았다고 함
Hacker News 의견
내 주에는 세 개의 번호만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 집 전화번호였음. 그 번호가 체인 레스토랑 앞 공중전화로 잘못 등록되어 있었음
라디오 방송국들이 그 사이트에서 임의의 번호로 전화를 거는 코너를 했는데, 우리 집으로 세 번이나 전화가 왔음. 한 달 간격으로 뉴질랜드의 두 방송국(그중 하나는 MoreFM)이 전화했는데, 내가 이미 한 달 전에 MoreFM과 통화했다고 하자 실망하더라. 그래도 MoreFM만은 내가 공중전화가 아니라고 설명해도 통화를 끝내지 않았음
영화가 현실과 연결되는 이런 설정이 정말 좋았음. 더 많은 미디어가 이런 이스터에그를 넣으면 좋겠음
가짜 음식 만들기, 소리 안 나는 포장지, 사람을 때릴 때 쓰는 부서지는 소품 등 다양한 제작 과정을 다룸
이후 런던의 번호 체계가 071/081 → 0171/0181 → 0207/0208로 바뀌면서 이 번호는 1990년에 퇴역했음
요즘은 휴대폰 덕분에 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 번호는 여전히 세대별 추억의 상징으로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