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 News 의견
  • 나는 Franklin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글쓴이가 Rousseau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고 느꼈음
    《사회계약론》은 사람들이 일반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핵심 저작임
    또한 행동과 의도의 일치를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무시한 채 두 철학을 완전히 양립 불가능하다고 보는 건 무지의 소산이라 생각함
    만약 글쓴이의 목적이 단지 똑똑해 보이려는 것이라면, 그 목표는 달성한 셈임

    • “행동과 의도의 일치”를 언급한 부분에서, 글쓴이가 ‘Fake it till you make it’을 철학 논의에 끌어들인 게 부적절하다고 느꼈음
      선의의 ‘가짜’가 실제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Theranos 같은 사례를 보면 윤리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함
    • 이런 이분법적 단순화는 책임 회피의 수단으로 자주 쓰임
      “X와 Y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 X를 택했다”는 식으로 사고를 멈추게 함
      게다가 글쓴이가 Facebook 임원이라는 점에서, 의도와 행동의 조화를 외면하려는 태도가 드러남
    • Rousseau가 인간의 본래 선함이 사회에 의해 타락한다는 관점을 제시한 건 사실임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에밀》에서 그 사상을 명확히 드러냄
      하지만 이 글의 초점은 도덕심리학이 아니라 표현적 자아와 수행적 자아의 대비에 있음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끌어들이는 건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함
    • Franklin은 왕정에 맞서 큰 희생을 감수한 원칙적 인물이었음
      글쓴이가 Meta에서 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아이러니가 꽤 흥미로움
  • 우리는 흔히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몸의 상태가 기분에 훨씬 큰 영향을 줌
    예를 들어 우울감은 장 건강과도 연관이 있음
    관련 연구는 Frontiers in Psychiatry 논문에서 확인 가능함
    마음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방치한 채 의지만으로 나아지길 기대할 수는 없음

    • 의지력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건 단기적으로는 유용하지만 지속 가능한 전략은 아님
      의지력은 한정되어 있고, 감정은 자극 자체보다 그 자극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됨
      따라서 의지력은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을 바꾸는 데 쓰는 게 더 효과적임
    • “대변의 상태를 연구했다”는 부분이 너무 웃겨서, 이걸 어떻게 이중맹검 실험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짐
    • “화장실 간 시점과 기분의 상관관계” 부분이 정말 공감됐음
      링크 공유에 감사함
    • 몸을 돌보는 행위 자체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실천이라 생각함
      의식적으로 몸을 관리하면, 몸이 다시 마음을 돌보게 됨
    • Franklin의 말처럼, “비어 있는 자루는 똑바로 설 수 없음”이라는 교훈이 떠오름
  • Boz의 글을 좋아하지만, 그가 공감적일 때와 오만할 때의 간극이 큼
    예전엔 댓글로 직원들과 싸우기도 했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거만한 Boz가 더 자주 보임

    • 글을 읽었을 때 저자가 Meta 임원인 줄 몰랐는데, 20대 초반의 철학 입문생이 쓴 글처럼 느껴졌음
      “좋은 일을 하라”는 건 너무 단순한 통찰임
    • Boz가 인턴에게 “너는 특권층”이라며 싸웠던 기억이 남음
      똑똑한 척하는 10대”라는 표현이 정말 정확함
    • 사실 이 글이야말로 “똑똑한 척하는 글”의 전형이라 생각함
    • 오히려 “철학 101을 잘못 이해한 대학 신입생”의 글에 더 가까움
    • 그때 Boz가 틀린 말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음
  • Rousseau는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어디서나 사슬에 묶여 있다”고 했음
    그러나 수백 년의 민주주의 이후에도 사회적 부패와 불평등은 여전함
    Franklin은 덕목 실천을 중시했지만, Emerson은 사회적 규범을 넘어 자기 신뢰(Self-Reliance) 를 강조했음
    Emerson의 사상은 미국인들에게 비판적 사고와 자율성을 심어주었고, Rousseau의 집단주의보다 더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함

  • 나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존재임
    매 순간 선택을 통해 내 이야기를 다시 써나가는 행동적 존재
    내가 존경하는 이상을 따르려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스스로를 미워하게 될 것 같음

  • 행동은 반복을 통해 자동화
    예전에 Ritalin을 복용했을 때의 행동 패턴이 지금도 남아 있음
    술이나 MDMA 같은 약물도 일시적으로 새로운 행동 학습을 가능하게 했던 경험이 있음

  • “감정은 바꿀 수 없지만, 다음 행동은 선택할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행동 결정에 영향을 줌
    그래도 행동의 주체성(agency) 을 믿고 싶음

    •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건 훈련 가능한 기술
      감정이 판단을 흐릴 때를 인식하고, 그 순간을 진정시키는 연습이 필요함
    • 나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으로서, 감정 충동을 자주 억제함
      Franklin이 말한 덕목의 습관화에 깊이 공감함
      덕은 본질이 아니라 반복된 습관
    • 자유의지는 유용한 허구일 뿐일지도 모름
      Libet 실험이 보여주듯, 우리는 자유의지가 없더라도 그것이 있다고 믿으며 살아야 함
    •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는 Viktor Frankl의 말이 떠오름
      그 공간이 성장과 자유의 근원임
    • 이 논의에 딱 맞는 책이 있음 — Robert Sapolsky의 Determined: A Science of Life Without Free Will
  • 인생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고된 것
    완벽주의와 경쟁이 인간을 왜곡시켜 왔음
    나에게 중요한 건 노력과 용서
    자비로운 규범을 지키고, 필요할 땐 침묵을 지키는 것이 삶을 덜 고통스럽게 만듦

  • 친구가 말하길, 덕목은 헬스장 훈련과 같다고 했음
    매일 작은 선행으로 근육을 키우듯, 도덕적 완벽함보다 점진적 성장을 목표로 해야 함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관점임

  • “너는 광고와 doomscrolling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비판이 떠오름
    진짜 ‘빌딩’을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상품화하며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구조를 만들고 있음
    중국이 실제 기술을 만들고 있는 동안, 우리는 마케팅 쇼에 몰두하고 있음